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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446일차 : 몬테네그로 환상의 일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 28.

자전거 세계여행 ~2446일차 : 몬테네그로 환상의 일몰


2016년 12월 1일 오후


알바니아에서 달린 거리는 347km 이다.

새로운 나라에서의 달린 거리를 0km로 리셋.

몬테네그로에서는 얼마나 더 달릴지 예상만하고 있다.

얼마나 달릴진 뭐 또 가봐야 아는거다.

대략은 내년이나 이달말에 아프리카로 넘어가겠지....?



 

국경을 넘고 보니 해가 진다.

검은 산 뜻의 이름 그대로 나라 이름을 짓다니 독특하다.

산이 많다는 그 뜻대로 발칸 반도 안에 속한 이 나라의 지형을 몸으로 십분 만끽한다.

12월의 첫날을 길바닥에서 지낼순 없지.ㅋ

사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서 오늘은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 시내로 들어가서 잘 곳을 찾을 예정이다.




아드리아 해를 접하고 있는 나라 몬테네그로.

또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가 공유하고 있는 쉬코데르 호수를 따라 달리는 길.

날씨가 쌀쌀한 오늘인데 사실 라이딩 하면서 몸에 차오르는 열기와 함께 하기엔 적당한 날씨다.




지금 이동하는 곳은 북쪽 방향.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멋진 오늘 하늘이다.




길도 잘 닦여 있으니 뭔가 이상한거 튀어나올 걱정은 덜 할 수 있는 길 상태.




저 하늘은 정말로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지난 모든 여행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멋진 일몰을 보여주는 하늘.

진짜 너무 감동이라 눈물이 쪼매 날라한다. ㅠㅠ 




안구 정화란 말로는 부족함.

눈알 잠시 끄집어내서 자연소독 아주 깔끔~~하게 세척한 느낌이다. 

달리다 서다를 얼마나 반복을 했는지....



고맙다, 몬테네그로. 

입국 첫날을 이렇게 맞이해주는구나.

이러한 기억은 발칸 반도 여행을 더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흐발라(Hvala) 몬테네그로! 




해는 저물었고, 그렇게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로 들어왔다.

저녁이라 뭔가 느끼는 바는 알바니아에서와 비슷하다.

낮 시간이 되면 또 뭔가 느껴지겠지. 




숙소 앞 풍경.

몬테네그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모라차 강이 있는 곳이다.

날이 많이 흐려서 그런데, 사실 좀 멋지다. ㅋㅋㅋ




동네 구경이나 좀 댕겨봐야지.

많이 많이 많이 심심한 동네다.ㅋㅋㅋㅋㅋ




뭔가 있을가 싶어 뒷산에 잠시 와 봤다.

Spomenik Palom Borcu 라는 기념 공원이라는데 설명이 크게 뭐 있거나 한건 아니네.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에 대한 기념탑이라는데 몬테네그로도 참여를 했었나 보군.




동네에서 뭔가 좀 높은 곳에 있어 한번 와 보긴했는데 별거 없고 사람들도 음따. ㅋㅋㅋ

짐작이 되는건 여름이 되면 뭔가 사람들로 붐비긴 하겠다. 




산(이라 부르고 언덕이라 읽으면됨.ㅋ)에서 내려와서 다시 마실.

지나는 다리는 밀레니엄 브릿지라고 한다.

이 다리를 보고 번지점프를 떠올린 사람은 나만은 아니겠지? 아~ 궁금궁금.ㅋ

내가 모르는 어떤 뭔가가 있을것 같은 이곳.




몬테네그로의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돈데... 




저렴하다.

물가를 생각하니 생각하게 된 세르비아.

바리스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별 다른 영양가 있는 이야기는 엄씀.ㅋ 

아무튼.... 참고로 몬테네그로는 유로 연합 화폐인 유로를 쓴다.






과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였다가 이제는 갈라진 나라.

왜 나라가 갈라졌나 궁금했다.

가장 최근까지도 유고 연방이 무너진 이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이름을 갖고 있었던 나란데...




(누구세요?)

궁금했다 왜 갈라졌는지.

사실 한 나라인줄 알았는데 과거 세르비아의 침공에 의해서 세르비아에 편입되었다가 긴 시간 유고 연방의 한 나라로 있었다.




유고 연방이 붕괴할때도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연방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코소보 내전을 거치면서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의 연방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경제적인 타격을 국제사회로부터 입었다. 

또한 세르비아가 강하다 보니 정치적으로도 소외가 있기도 했기 때문에 여러 손해를 감수해야겠다.

이러한 이유로 2003년 3월 독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 2006년 6월 독립을 이루었다.


'목 마른 놈이 우물판다'

'소비를 갑자기 줄일 수 없다'

는 말은 정말로 여러곳에서 증명 되는 듯.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

시장 구경.

흠, 한바퀴 돌아본바는 포드고리차 도시의 느낌은 '회색'이란 단어로 맺음된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

뭔가 심심한 동네다. 

숙소에 들어와 간단히 정리하고 내일 떠날 준비나 해야지. 




'성원이의 법칙'을 만들어 볼까?

뭔가 떠나는 날은 날씨가 참 좋다. 

프라하에서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에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ㅋㅋㅋㅋㅋ 이카기가? ㅋㅋ

좋게 생각하자. 

오늘은 라이딩을 해야하니. ㅋㅋㅋ




잘 쉬었다. Bye!




어제는 회색 도시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을 취소하기엔 별로 독특한 기억은 없다.

사실 몬테네그로의 주요 구성 인종은 몬테네그로 사람이 50%가 넘는다는데 그 특징을 이방인인 내가 쉽게 알 수 있을정도로 독특함은 없다.


그리스에서 넘어 온 후 라이딩 할때 날씨가 대부분이 좋은건 다행인지도 모르겠네.




오늘도 열심히 느껴야 할, 그 이름.

몬테네그로!!!!!!!! 

한국명 흑산.ㅋㅋㅋㅋㅋㅋ 

뉴스에서 본 카메룬 귀화 복서 이흑산 선수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ㅋㅋㅋㅋ

스페인 이름 지으면 몬테네그로라고 작명해도 되겠군. 




와, 전경 정말 좋으다! 



이 멋진 경치를 뒤로 성원이가 있었다. 

눈이 정말 즐겁네. ^^ 




저 멀리 보이는 쉬코데르 호수.

오르막이 계속이라 허벅지가 마이 땡겨요~ ㅎㅎㅎ 

아쒸, 넓은 평원 이란 뜻의 나라 이름이 있는것도 알고 있는데...

어느 나라 였더라? 기억이 안난다. 유럽의 어떤 나라일텐데... 

폴란드? 




길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산을 넘어가야 하니 오늘 달릴 길은 적은편이라 아쉽지만...ㅋㅋㅋㅋ

산 속에 아기자기 만들어져 있는 마을과 산으로 이루어진 적당한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는 중이다. 

공사 중인 도로는 자전거라 요리조리 쉽게 빠져 나갈 수 있징~ㅋ




해가 저물어가니까 추위가 금방 온다.

언덕을 향해갈땐 몸이 뜨겁다가 평지나 내리막에선 몸이 금방 식는다.

아~ 추워~ 

손이 시릴정도의 기온이 다가왔다. 

잘 곳을 찾아서 이동.




아, 왜 이러지? 

정말 정말 춥다. 

갑자기 온도가 확~ 내려갔다. 




으으으으으~~~~ 얼른 물티슈로 몸을 닦아내고 오늘 잠 잘 곳을 찾아 텐트 세팅! 

차가 다니는 길인것 같긴 한데 반대쪽에 도로가 막혀 있다. ㅋㅋㅋ

건너편 도로쪽에 차도 아주 조금씩 다니니~~ 즐겁게 한번 잠들어 볼까? ^_^ 


그래도 침낭 안은 천국이다! 

오늘 밤을 즐겁게 맞이한다! 


2016년 12월 3일 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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