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실사구시
요 며칠 바람없이 굉장히 춥더니 오늘은 바람 가득 꽤나 쌀쌀하다.
추울땐 손이 시려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고 바람이 세게 불어대니 카메라 들기가 애로하다.
사진을 안 찍기 위해서는 핑계도 좋다.
오늘 하루를 딱 하나의 사진으로 남긴다면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그리고 지나온 많은 많은 날들을 딱 하나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사진이면 좋을까?
뭐 그게 중요할까 싶다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며 그간 놓쳐왔던 것들을 그제서야 눈으로 본다.
적당한 양이 되었을때에 질도 가치를 발휘한다.
왜 그걸 몰랐을까...?
강추위와 강바람
무슨 상관이야, 필요한 대로 잡아쓰면 되는 거다.
경험이란데 갇혔다. 이게 큰일이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있고, 아무것도 아닐줄 알았는데 큰 비범함이 있을 수 있다.
헛헛헛...
허탈한 웃음만. 머리카락 잠시 쥐어 뜯었음.
아, 진짜 ㅋㅋㅋㅋㅋ
사진을 찍다가 문득 내 돌머리에 새겨진 작은 깨달음이 뭔지 생각해보고.
다시 그걸 며칠간 바라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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