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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455일차 : 행복했던 나라 흑산국(黑山國) 안녕!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2. 5.

자전거 세계여행 ~2455일차 : 행복했던 나라 흑산국(黑山國) 안녕!


2016년 12월 11일


아우 잘 잤네.


숙소 앞 풍경을 보면서 사색에 빠진다.

나이가 들고 있음을 느낀다.

몸이 진짜 예전 같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고 있다.

먹는게 중요한데 제대로 먹는게 중요하단걸 다시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파노라마




따사로운 햇빛, 그래서 너무너무 좋은 오늘.




혼자 쓰고 있는 숙소.

오늘 떠나려다 역시나 헤르체그 노비에서의 여유를 그냥 벗어날순 없어 하루 더 묵기로 결정했다.

잘 쉬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몸이 무겁다.




으흐...

뭔가 나만의 대책을 좀 강구를 해야하는데... 

짐을 좀 줄여야하나... 겨울이라 두터운 옷 어떻게 할수도 없고.




살짝 살짝 들려오는 물결 소리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티 한잔으로 분위기 내 보는중~ 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서 커피 향 가득한 핸드드립 커피가 진짜 딱인데...

뭐, 어쩔수가 없다. 

 



티 모델은 불가한걸로. ㅋㅋㅋ

그냥 열심히 사 마시겠습니다! 




많이 많이 든 생각. 

혼자 오기 정말 아깝다. 

진짜 진짜 아깝다!!!!!! 




제티에 앉아 쉬면서 눈을 감고 이곳의 기를 받아가려고 심호흡.

근데 좀 쌀쌀해서 오래 있진 못했다.

그래도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의 아쉬움을 달랬다.




동네 마실중.

사실 크게 볼건 없는 동네.




뭐 좀 먹으러 왔다가 발견한 중국인 샵.

주인 아줌마한테 중국어로 말했더니 돈 깎아줬음.ㅋ




아줌마가 하도 헤이샨 왜 왔냐고 묻길래... 

생각해보니 몬테네그로 중국어 발음이 흑산(黑山-hei shan)이었지. ㅋㅋㅋㅋ 

더 공부하고 볼일이다.

재밌다 중국어.




잘 쉬었다.

오늘은 출발할 날인데... 

하늘 보소.


그래도 오늘은 달려 간다.




1박에 13유로의 가격.

비수기라 저렴한 가격에 잘 쉬다 간다.




잘 있어, 코토르 만이여!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슬부슬 내리는 비.

거기다 약간의 언덕이 추가가 됩니다.

여기는 검은 산의 나라, 몬테네그로 니깐~ 




비 맞아도 달리는 라이더.

오늘은 크로아티아로 갈 예정이라 뭐 비와도 어쩔수 없이 달린다.




눈앞에 생각지도 않게 일찍 나타난 몬테네그로 출국 심사장.

금방 도장 받고 지나가면 될일. ^^ 

심플! 




몬테네그로 국기




배경으로 한판 찍고! 




오르막이 사부작 진행되고 있는 국경의 길을 향해 두바퀴를 굴린다.




마이 올라왔네~

헤르체그 노비에서 크로아티아 국경까지는 약 11km.




많은 자전거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이곳에 자기 흔적을 남긴다.

나야 뭐 내 사진이면 충분하니까....




지저분타.






얼마안 가서 나타나는 몬테네그로 / 크로아티아 국경.


얼마만에 오는 크로아티아인가.

작년 가을에 왔었는데... 이젠 겨울이구나. ㅋ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얼마나 추울찌.. 으흡.




성원아, 수고했다. 

몬테네그로에서도.


포근하고 따스했던 그리고 너무 소풍같았던 라이딩의 몬테네그로 였다.

아, 흑산국아 잘 있어라...

다음에 꼭 혼자 말고 다른 사람이랑 같이 오께! 


다시 새로운 여정, 크로아티아로 간다. 


2016년 12월 12일 오후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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