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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주 여행 (라트비아 리가 입니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2. 22.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주 여행 (라트비아 리가 입니다)


안녕하세요, 2월의 막바지 추위로 편하게 댕겨도 고생중인 성원입니다.

한국의 평창 올림픽은 잘 되어가는지 궁금하네요. ^^

전 지금 라트비아 수도 리가 입니다.

며칠전에 와서 쉬면서 요래조래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오고나서 하늘이 굉장히 흐렸었네요.

오늘은 날씨가 맑았으나 오늘부터 날씨가 낮온도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면서 작은 올드타운 조차 구경하기가 애로합니다.






최근 여행지였던 나라, 러시아 여행 사진 올리고갑니다.

참고로 폴란드와 발트 3국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사이에는 러시아가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업데이트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오만의 무산담 지역과 더불어 분할되어있는 땅이죠.

생각해보니 영토가 나뉘어져 있는 나라가 있네요. 

아르메니아도 그렇고 말이죠. ^^ 




폴란드에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주로 넘어왔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으핫.ㅋㅋㅋ






폴란드에서 그단스크로 가는 길에 펑크가 나면서 둔덕을 넘다가 휠에 충격이 갔나봅니다.

휠에 약간의 크랙이 있다가......




림이 조금씩 휘기 시작.

러시아로 넘어오고나서는 사실 달리기 조차 쉽지 않았었습니다.

전날 저녁에 거의 끌바로 1시간 넘게 걸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도심이 아닌 외곽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정말 잘 한짓이었습니다. 

아니었으면 으헉... ㅠㅠ 




숙소에서 만난 알렉산더.

사실 러시아 본토의 러시아 사람들은 상당히 차가운 느낌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이곳 숙소만 유독 그런지 몰라도 숙소 사람들 대부분이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숙소 주인장을 통해 알렉산더가 자전거를 보고 나선 시내 자전거샵까지 데려다 줬었네요.




버스표




림을 찾아서 몇군데 샵을 돌아다녔었습니다.

전날 러시아 돈이 없는데 먹을께 필요하냐며 사주려던거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말이 잘 안통해도....

이젠 구글 번역기가 있자나요. ㅋㅋㅋ 




하루를 더 쉬고 떠납니다.




고마워, 알렉산더! 




칼리닌그라드 주 칼리닌그라드 시내로 들어갑니다.




물건에 큰 집착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장기간 저와 함께한 물건과 떨어지려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2018/02/07 - [Diary/Routine] - #15. 아프냐, 나도 아프다

진짜...

수고했다.




칼리닌그라드 시내로 들어가는 길.




눈에 띈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서 커피 한잔.

그리고 그곳의 바리스타 친구들과 함께. ^^




칼리닌그라드 동네를 댕겨봅니다.

사실 추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싫고 겨울이라 어떤 활동적인 것은 별로 안 보입니다.

제가 현지인이라면 이곳에서 낚시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칼리닌그라드에서 가장 유명한 거라면 바로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신기하죠? 임마누엘 칸트 무덤이 이곳에 있다니.

이곳은 칸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 이곳은 독일이 생기기전의 나라인 동프로이센의 지역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이름은 쾨니히스베르크 (Königsberg) 였었는데 2차 세계대전후 러시아가 독일 궁디 뻥~ 차고 먹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칸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수 이성 비판 같은 책 말고 제게 큰 기억으로 그는 평생에 단한번도 이곳을 떠난적이 없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칼같이 시간에 맞춰 움직였던터라 그가 지나가면 지금 몇시구나 알수 있었다고 하죠.

전 세계여행을 해도 바본데 그는 이 작은 동네에서 인간의 본질 탐구에 엄청난 깊이를 가졌네요.

그러니 비범한 사람이겠지요. ^^




이곳은 보석의 한 종류인 호박이 많이 납니다.

지형적으로 소나무가 많이 있던 숲에서 지형변화로 바다로 들어가면서 

수천 수만년간 그 송진들이 시간이 지나며 이곳 발트해쪽으로 밀려온다 하더라고요.




오늘도 카페 ^^




한국인이 팁을? ㅋ




카페 구경 하기에 참 좋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된 다음날. 

숙소에서 만난 여행자. 유리.

동시입장할때의 감정이 아직도 먹먹하네요. 

그걸 화제를 삼아 많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ㅋㅋㅋ 햐... 참...ㅋ





이제, 칼리닌그라드를 벗어날 시간입니다.




빠져나가야징.ㅋ




약 30km 정도 밖에 달리지 않았습니다.

국경까지 약 50km는 더 가야하는데 중간에 숙소도 없고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데다 이곳은 러시아자나요.


지나갈 곳이 모래톱쪽인데 러시아 군인들이 별로 안 친절하거든요..ㅋㅋㅋ

모래톱이 있는 숙소들은 또 하나같이 별로라...




큰맘먹고 괜찮은 호텔에서 1박을 합니다.




이곳 이름은 젤레노그라스크.

어렵다 ㅋㅋㅋㅋㅋ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감흥보다 추워요. ㅋㅋㅋ

이곳에서 북쪽을 향해 올라가면 스웨덴과 핀란드를 접하고 동쪽으로 가면 발트해를 연하면서 발트 3국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쪽으로 가게 됩니다.

너무 추워서 그냥 살포시 다리 몇군데 왔다갔다 현지인 낚시하는거 좀 보고 돌아갑니다.




이제 마지막 러시아를 떠나는 날입니다.

돈은 어제 호텔에서 다 써버려서 가는길에 배고프면 면요리 좀 해 먹을 계획이었는데...

가스가 다 떨어졌네요. ㅠㅠ 

아프리카에서 망가진 연료연결부 때문에 기름이 새고 고무 개스킷에도 문제가 생겨서 아우... 

요리하느라 가솔린 펌프질 하느라 고생했네요. 

그래도 어쨌든 한끼는 채웠으니 다시 달립니다.




제가 지금 달리는 곳은 모래톱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이곳을 원치않게(?) 달려본 경험으로...

약 100km가 넘는 길이가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러시아 국경에서 출국 도장을 받고 아직 라이딩이 덜 끝난채 다음 나라...

꽤나 로맨틱한 발트 3국 중의 첫 나라, 리투아니아로 넘어갑니다. ^^





전 올해 라이딩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2월부터 3월까지 지나치고 지나갈나라가 유럽에서만 8-9개 정도 될것 같네요.

내일은 에스토니아로 갔다가 다시 리투아니아로 내려갑니다.

그때 자세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또 재미있는 올림픽 경기 즐기시길 바랍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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