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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독일 여행 (중국 운남성 징홍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6. 8.

독일 여행 (중국 운남성 징홍에서)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매일 매일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는 동남아의 여름 날씨를 어쩔수 없이 만끽(?)하고 있는 성원입니다.

중국에서의 생활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지라 떠나기전에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시 길 위에 설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오네요.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ㅎㅎㅎㅎ

여행을 요래조래 다니다보니 올해 이때쯤 마치려던 여행 계획도 아주 쬐끔(?) 더 길어져버렸습니다. 

여행동안 여러가지 것들을 배우고 또 적용시켜가면서 해왔던 부분들 속에 새로운 것을 발견해서 도전할 것이 생겨서 이번 중국행이 큰 행복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달려갈 일을 생각하자면 또 시련이 예상되긴 하지만 뭐 웃으면서 가는 수 밖에요. ^^ 






올 3월 여행한 독일 여행 사진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리투아니아 항구도시 클라이페다(Klaipeda)에서 저녁에 출발한 배는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독일 킬(Kiel)에 도착을 했습니다.




2년 반전 여름에 폴란드 - 독일 - 체코 방향의 동남부쪽으로 여행한 것과는 달리 겨울철 북부에서 서부로 여행하는 여정은 전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오늘 도착한 킬의 호스트는 올리버 아저씨 부부입니다.

날씨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과 길상태에 관려한 정보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를 지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여정길에 힘을 얻어봅니다. ^^ 




작별하고 출발! 

이번에 첫 도착지였던 킬에서 다음 목적지인 함부르크까지 하루만에 가기엔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볼것이 적은 아프리카와는 달리 그냥 달리기엔 유럽은 너무 작고 볼것들도 많으니 말이죠.




독일하면 하리보(Haribo) 아닙니까? ㅋㅋㅋ

입이 심심하니 사서 질겅질겅 씹어가면서 이동합니다.




거리상 함부르크 넘어가기 전 도시에 있는 웜샤워 호스트에게 메세지를 보내봤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 늦게 도착하여 만난 호스트.




티스(Thies).

오는 길에 비도 좀 맞고 터덜터덜 왔더니 수고했다면서 저녁을 만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치즈 듬뿍 빠스타! 오예! 




하루만 있다가 시내쪽으로 이동을 하려고 했는데 멀지 않다며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하라고 추천을 해주시던 티스의 아버지 홀거 아저씨.

그래서 한번 갔다와 보기로 합니다.




함부르크 시내 역시 오기전 주만해도 엄청나게 추웠더라고 하더라고요.

호수가의 물이 증명해줍니다. ㅋㅋㅋ 




이곳저곳의 카페 구경과 도시 구경.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임을 이곳에서 눈으로 담아봅니다.

항구도시라 무역도 활발하죠. 그래서 외국에서 넘어온 커피도 많습니다.

당연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센스! ㅎㅎㅎ




함부르크 필하모닉이 있는 곳이죠.

유명한 만큼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붐볐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뷰가 아주, 끝내줬습니다! ^^ 

Gut! 






저랑 다른게 있다면 전 텐트가 있단거. ㅋㅋㅋㅋ




함부르크 시가 있는 곳이 건너편인데 이곳 아래 큰 지하도를 파서 지금 사진을 찍은 곳으로 건너와서 해질녘 타임랩스를 찍어봅니다.


야간뷰도 멋진 곳, 함부르크! 




며칠간 지내면서 눈비 오는 함부르크 구경을 아주 살짜쿵 해 봅니다.




이곳 로스터리 샵에서 맛난 원두커피를 구해서 티스의 집에서 내려 마셨습니다.

홀거(Holger) 아저씨가 제 그라인더를 보더니 창고 있는 것을 가져와서 고치시더라구요.

제가 해 먹는 방식이 꽤나 맘에 들었나봅니다 ^^ ㅋㅋ

그라인더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만들어진지 60-70년은 넘은 것들...

1950대 내외로 있던것이더라고요. 

캬.... 정말 신기했음.ㅋㅋㅋㅋㅋㅋㅋ




티스의 가족과.

티스와 그의 아버지 홀거 아저씨를 보니 친구같은 아빠라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아저씨와의 대화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많이 느꼈던 시간이었네요.

우리나라에 경상도 사람들이 있다면 독일엔 또 독일의 경상도인 이곳 함부르크 지역의 주가 비슷한 모양새인가 봅니다.


아는? 

밥묵자. 

자자. 


이 세 마디의 유머에 고개를 끄덕이던 티스 가족.ㅋㅋㅋㅋ 

다음날 함부르크(Hamburg)에서 브레멘(Bremen)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길이 너무 심심할 꺼라면서 굳이 아저씨가 차로 브레멘까지 태워주십니다.

거절 안했으면 아마 네덜란드 국경까지 그냥 데려다 주셨을껍니다.ㅋㅋㅋ

아저씨에게 함부르크가 독일어고 영어로는 햄버그니 함부르크 사람(er)을 햄버거(Hamburger)라고 부르니 맞답니다. ㅋㅋㅋㅋ




도착 첫날 이런저런 구경 중.




뉴스룸을 브레멘에서 보네요. ^^ 

아직도 기레기 넘치는 세상. ㅋㅋㅋ 

누군가는 진실을 위해 그렇게 치열한데 누군가는 거짓을 위해 그렇게도 치열합니다. 






건물들이 참 예쁩니다.




도착한 날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죠. 

첫 행진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자분들 그리고 그 뜻에 동조하는 많은 브레멘 사람들이 행진중이었습니다.

이 행진의 끝은 콘서트라는데 행진은 빗속에서 최소 1시간이상 해야합니다.

같이 가자는데 빗방울이 이거 굵어지는데 제대로 대비안한 저는 패스! ㅋ

비가 정말 정말 거세게 내렸던지라 숙소로 들어와 구글링을 하면서 브레멘에 재미난 것들을 찾아봅니다만...




모레부터 비가 쉬지도 않고 내릴 예정입니다. -_-;

내일 안떠나면 강제적으로 휴식을 하게 생겼네요.




브레멘을 떠납니다. 




브레멘 외곽에 있는 카페 한 곳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이제 조금씩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작은 동네들을 지나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평화롭고 좋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추웠다가 따뜻해진 덕분임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네요.




겨울철 유럽 여행은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지만 현지인들의 실질적인 정보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몇가지는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지금 캠핑하는 곳은 작은 호수가 앞 화로가 앞입니다. ^^

웜샤워 호스트인 친구가 알려줘서 오게 된 곳입니다.




다음날 아침. 

비가 아주 살포시 내립니다. 




전날 저녁 텐트 친곳에 맥주 사들고 와서 몇시간동안 대화를 나눴던 호스트 프랭크(Frank).

어제 거리상 도착은 못하고 날씨 및 기타 스케쥴이 애매한 상황에 다음날 아침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폴리짜이!!!! ㅋㅋㅋ 

프랭크는 독일 경찰입니다. ㅋㅋㅋ 독일에선 꺼내지 말라면서 기념으로 줬었네요.

프랭크의 독일식(?) 개그를 많이 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가 사는 동네 반스호프(Banshoff) 구경을 하면서 그와의 작별을 합니다.

몇년 전에 프랭크를 만났던 한국 라이더분! 

제 글을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하고픈데 웜샤워 계정이 사라진건지 연락이 안되서 아쉬워 하더라고요...

혹여나 보신다면 저에게라도 연락을 주세요! ^^ 




외곽으로 나오는 길.

외투를 얼마만에 벗는지 모르겠네요 .^^ 


날씨 따뜻해서 너무 좋습니다. 아우~!!!!! 

오이 하나 먹으면서 에너지 보충중입니다.




이동.

인터넷과 오프라인 맵 상에서 본 숙소 및 캠핑장을 찾아가보니 겨울철 시즌 오프. 

헉... ㅠㅠ 


저녁이 되니 손이 꽤나 시려서 잘 곳을 찾아야했거든요.




어둠을 씹어먹으면서 달려온 시골 옆길의 큰 집.




여행하면서 늦은 시간 이렇게 하는걸 상대방도 불편하고 저도 불편해서 청하지 않는 편인데 주인분께서 캠핑을 허락해 줬습니다.

넓은 곳이고 시골마을이라 정말 맘편하게 하루를 잤습니다. ^^




전날 저녁에 아침에 식사하고 가라고 초대해주신 하이케(Heike) 아줌마 가족.

저도 갖고 있던 커피로 그들과 함께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누고 길을 나섭니다.




너무 좋았던 하루.

간만에 이렇게 환상적인 일몰을 보다니, 너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캠핑하고 커피 한잔으로 여는 아침.

생각해보니 어제 뭔가 허전하다 했는데 이란에서 친구에게 받은 반지를 하이케 아주머니댁에 두고 와버렸습니다. ㅠㅠ

이메일로 연락을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이폰에 저장해둔 이메일 주소 및 핸드폰에 저장해둔 위치 포인트를 저도 모르게 지워버렸네요.




아놔... ㅠㅠ 

어떻게든 살려야지.-_-;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달리는 중입니다.

정말로 평화롭고 즐거운 라이딩. 

이런 기분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몸으로 느끼는거라서 ㅋㅋㅋㅋ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작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착했을때 반팔 티셔츠를 입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선 반년만에 다시 반팔티로 차림으로 라이딩을 해 봅니다.

날씨가 상당히 따뜻한 오늘입니다. 

야호! 




쉬면서 커피 한잔.




작고 사연있는 여러 마을을 지나면서 해도 저물어 갑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독일 네덜란드 국경! ㅎㅎㅎㅎ

금방 이렇게 또 와 버린 새로운 나라입니다. ^^ 

작은 작은 즐거움이 많았던 독일.





이제 새로운 나라, 네덜란드로 갑니다.

바로 옆 마을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친구네 집으로 얼릉 페달을 밟아보겠습니닷! ㅋㅋㅋㅋ ^^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재미나게 사시고 또 행복하십셔! 


오늘 저는 여기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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