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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중국 운남성 여행 (부제 : 보이차 만들기 프로젝트, 한국 대구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7. 11.

중국 운남성 여행 

(부제 : 보이차 만들기 프로젝트, 한국 대구에서)


안녕하세요, 7월이 벌써 또 10일이 지나갑니다.

6월말에 중국 여행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와 있는 성원입니다.

서울과 대구를 왔다갔다 해 가면서 긴 여행의 마무리 준비와 미래의 프로젝트를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소식 남기고 갑니다.






3월 중순에 들어와 4월초에 바로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8년전 열심히 달렸던 곳, 운남성 쿤밍(곤명)에 왔네요.




그때 당시와 또다른 느낌으로 참 많이도 변한 곳이기도 한 중국입니다.

불과 몇년전에도 없었던 건물들이 지금은 잠시 딴데 정신을 팔고 시간을 보내면 금방 새로운 건물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가 8년전 쿤밍에 왔을때 과 후배 지영이랑 같이 공원에서 춤 췄던 취후꽁위앤 입니다. 

낮에 오니까 또 분위기가 다르네요. ^^ 




중국에 와선 샤오카오를 먹어야죠.

너무도 놀란 것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현금대신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찍어서 결제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인인증서로 뭐라하는데 말이죠...

이미 중국은 우리를 넘어선지 오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곤명의 밤거리.




곤명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슈앙반나(西雙版納)로 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쾌활 정경원 형님.

여차저차 설명하면 길지만 유럽에 있을때 부탁을 드려서 이렇게 시슈앙반나 지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중국 여행 당시 보이차를 만들었었던 기억에 그리고 그간의 많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데 아무튼간에... 

필요한 일이 되어버렸네요. ^^ 




제가 왔을때 이곳 시슈앙반나의 중심도시 징홍(景洪)은 포수제 기간이었습니다.

서로 물 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라고 하는데 태국에서 4월에 하는 쏭끄란 축제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 뿌리는건 다음날 부터였고 이날은 풍등을 날렸죠.


규모를 보면 과연 중국이다 스럽네요. 

다음날의 포수제 물축제 사진은 뭐... 1년반 전의 여행기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ㅋㅋㅋㅋ 뭐 그때 생각이 난다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온 이유는 이곳에서 보이차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입니다.

차 생산지를 다니면서 요기조기 뭐가 어떤게 있나 보러 다니는 중입니다. ^^ 




햇빛에서 가공중인 쇄청모차.





고 육대 차 산지인 이무(易武)로 왔습니다. ^^ 

이렇게 와보네요. ^^ 




차마고도의 이야기를 알려는 동상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청나라 황제에게 차를 공납하던 호급 차를 만들던 곳, 차순호! 

왔습니다! 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선 차순호의 이름을 만들었던 분의 6대손인 차지신 선생님이 여전히 차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편액, 서공천조는 청나라 황제가 하사한 것이라고 하죠. 

역사상 유일무이 합니다. 




삼국지 제갈공명의 차 고사가 있는 남나산, 그곳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대나무를 이용한 죽통차, 그리고 올해 2018년 스페셜 에디션 차를 탕관에 달여먹는 재미.

와.......




진짜 맛있습니다. 

커피와는 또 다른 찐~~~~~~~~~~한 맛. 

네, 혼자만 맛 볼께요.ㅋㅋㅋㅋ




남나산에 있는 현지 친구들과 식사하며 노는 시간도 함께. 

와, 이곳 누님들 작살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으로 못 올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러시아 보드카 드시는 행님들이랑 한번 맞대결을 주선해드리고 싶더라고요. 


얼마후 떠난 운남성의 차산지 여행




차로 이동을 해도 참 힘듭니다.




울퉁불퉁 포장길 비포장길을 지나 도심에 와서 하루를 지내고 


비포장길을 달립니다.


지금 사진이야 좋아보이지... 가는 길은 정말 무섭습니다. ㅡㅡ;;;




씨앗품은 차나무도 보고 




다시 달리는 길...



안 반가운 손님 펑크가 와서 쾌활 형님은 바퀴 수리를 열심히 하십니다. -_-; 


아우, 큰일날뻔...





도착한 곳은 백앵지역. 

1000년 짜리 차나무가 정말 정말 많은 곳입니다. 

보이차를 동그랗게 만드는 긴압전 차나무에서 딴 찻잎을 시들리기, 비비기 및 말리기 공정중에 있는 차 잎입니다. 




차나무는 하나죠. ^^ 

원료는 같지만 그것으로 가공 과정만 다르게 해서 녹차, 우롱차, 홍차, 보이차 등등으로 만들어집니다.




점심 식사.




찻잎 보이시나요? 

진심 특대엽종....




차 마을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었던 곳. 

차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 손의 한잔의 고마운 고차수 보이차로 오기까지의 과정, 나중에 꼭 들려드릴께요. 

커피 이상으로 재미있는 보이차입니다.




차산지를 며칠간 들렀다가 곤명으로 왔습니다. 


티베트 식당에서 차산 여행을 함께한 중국 쉬단 형, 그리고 차 잡지 다석을 만드는 박홍관 대표님과 함께




티베트 식당에서 맛난 음식과 더불어 멋진 패션쇼와 공연도 봤습니다.

아,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자들이라면 중국의 일부로 편입된 씨짱 자치구(티베트)를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많을껍니다.

중국이라면서 퍼밋을 요구하는거 보면 좀 거슥하죠? ㅡㅡ;

저 또한 그렇습니다. 

가보고 싶은데...-_-; 




지난 며칠간 차산을 돌고 곤명에 들렀다가 징홍으로 내려가는 길.

보이차의 명명을 하게 만든 곳, 보이시 입니다.


이곳을 지나갈 때가 분명히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살떨리고 또 감회에 젖습니다.

지난 시간 참 많이 바뀌었네요.




중국, 아니 세계 최대의 보이차 산지인 따뚜깡.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이곳 차는 안 마실껍니다.



약 안친다고 하는데 농약 치는걸 우리에게 들켰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바닥에 뒹구는 농약병도 있거든요. 

사진도 찍었는데 정작 포스팅용 사진으로 안 뺴놔서 암튼... 나중에 이것도 포스팅하죠.^^




남나산으로 다시 놀러 왔습니다.

헤이처 선생님, 그리고 상해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아가씨 리리.




쾌활 형님이 주신 이타세 모자, 원래 제껀데 햇빛이 심해서 좀 씌워놨더니 이제 그녀의 머리와 합체한 후 돌려줄 생각을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상해로 떠났습니다. 흑흑흑.

(상해가면 비빌데가 생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kg 짜리 보이차 대병을 만드시는 쾌활 형님.

진심 빡센거 아시나요? ㅡㅡ;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하는 357g 이 아니라 무려 2.5kg입니다!  




이날의 히트는 바로 99% 은탕관에 2시간 2800년 얼가즈 품종으로 달여마시는 차.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아..... ^^ 





멍송(勐松) 지역으로 왔습니다.


멍송은 미얀마와 맞대고 있는 작은 마을로 제가 있던 곳에서 1-2km만 걸어가면 보이지 않은 국경선을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참 열심히 차를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 하나를 만들었더니 친구 몇명이 브레이킹 배드의 마약 만드는 장면과 비슷해 보인다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에 뭔가 했습니다. 비슷해 보이긴 한가봅니다. 

증기가 그렇게 보이긴 하죠.ㅋㅋㅋㅋ




꿀도 좀 먹고요.^^




이 동네 귀요미, 로이! 

ㅠㅠ 아우 사랑스럽습니다. 




현지 친구 쉐동이가 차 선물을 해 줘서 제것도 요로코롬 만들었습니다. ^^ 




정말로 많은 정성을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올해 차 받으시는 분들은 정말 맛난차를 받으실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 운남 지역은 보이차 뿐만 아니라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그 양도 적지 않기에 당당히 세계 커피 지역중에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정작 이곳 멍송에서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답니다. ㅋㅋㅋ 

제가 중국에 오기전 로스팅 한 커피가 있어서 쉐동이 와이프, 샤오옌에게 만들어줬습니다.

난생 처음 마셔보는 커피가 참 쓰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이 생산하는 보이차 쿠차(苦茶-엄청 쓴맛의 보이차)보다는 훨씬 덜한테 말이죠. 엄살은~ ㅋㅋㅋ




이곳에서는 보이차를 이용한 차고(茶膏)를 만들었습니다.

중국 황제들의 상비약이라는 차고.

무려 7일 밤낮으로 안 쉬고 만든 차고... 끝내주는데 어찌 설명할 길이 없네요. 

진짜 끝내주는 결과물은 다음 여행기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차의 끝물, 여름차가 시작되어 따온 찻잎을 불에 덖습니다. 




중국 부자놀이도 좀 해보고요 




차로 이런저런 실험도 해 봅니다. 

좋은 차를 어떻게 마셔야 잘 마시느냐는 아마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어떻게 내려 마시느냐하는 고민과 궤를 같이 할껍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루하루 쌓아갑니다. 




모든 작업을 다 마치고 함께한 차산 식구들과 함께 




차산지에서 더욱더 빛이나는 죽통차.

마셔본 사람만 알죠. 대나무 수액이 끓는거 보이시나요? ㅎㅎㅎㅎ

네, 끝내줍니다. ^^ 




뒷풀이는 맛있는 훠궈! 




작업을 마치고 다시 남나산 지역으로 왔습니다. 

시간이 나면 이렇게 ATV도 탑니다. 

처음 타봤는데 금방 배울수 있더라고요. 

험하게 타서 ATV가 고생이긴 한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 




남은 대나무 포장작업과 더불어 작업을 마무리 하는 과정중 하나 불도장.




이곳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의 생일에 강제(?) 초대되어 노래방에서 파티 중.

중국의 스케일... 이날도 장난이 아님을 다시 느꼈습니다.




시간나면 ATV 타기. 

진흙탕에서 놀아제끼기 ㅎㅎㅎㅎ 이거 타본 사람만 알아요! ㅋㅋㅋㅋㅋ




이곳의 소수민족인 아이니족의 샤머니즘을 형상화 한 것. 

무섭나요? ㅋㅋㅋㅋㅋ






6월에 들어선 몸상태가 천천히 안 좋아져서 정신을 제대로 못 차렸습니다.


몸살과 감기가 너무 심해서 콧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모든 작업을 다 마치고 귀국하기전 보이시에 들러 중국의 운남 커피를 맛보기 위해 왔습니다.




이곳에도 큐그레이더들이 있었고 미리 연락해 놓은 친구들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서 테이스팅할 샘플들을 미리 뽑아놨습니다.

준비를 하고 테이스팅을 하려는데 회복시켜놨던 몸이 이날 아침부터 또 안 좋아졌습니다. ㅠㅠ

fragrance 와 aroma를 맡는 도중 콧물이 자꾸 흘러나와 대형사고를 칠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역 담당했던 친구들.

약 구한다고 정성껏 도와줬던 앨리슨과 니키.

땡큐! ^^ 




중국은 기대 이하면서 기대 이상을 항상 보여줍니다. 

세계 여행댕기면서, 더군다나 일반 호스텔에서 커피 툴로 사이폰 보신적 있으신가요? ㅋ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의 막날 저녁! 




숙소 친구들과. ^^




우리나라 화장품, 그리고 성형은 끝내주는가 봅니다.

이곳에 한국에서 정말 의사선생님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성형한 중국 여자들이...

겁~~~~~~~~~~~~~~~~~~~~~~~~~~~~~~~~~~~~~~~~~~~~~~~나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쌍꺼풀 기술이 좀 있긴 하죠.ㅋ




집으로 가는 길.





좋은 분들과 함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전거리를 발견했고 무엇보다 예상한 것 이상으로 생각했던 바가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한거 참 쓸만하게 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삶에 이런 자뻑도 필요한거죠 뭐. ㅋ

이것저것... 진짜 많이 배웠고 또 깨달은바도 많았습니다.

이제 실행이 남았습니다. 여행마치고 해뿌야죠~^^


남은 여행은 네덜란드를 출발해 서유럽이면 제 모든 여행이 끝이 납니다.

보이차 만들기 프로젝트로 강제 여행 기간 연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7월 20일 인천에서 출국입니다! 


남은기간 한국에서 치킨 맛나게 먹고 대프리카와 서울을 오가며 또 바쁘게 살아야겠네요.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여행기에서 뵙도록 하죠. ^^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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