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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여행지일상

#17. 네덜란드 - 여기와 거기 & 여기가 거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7. 24.

#17. 네덜란드 - 여기와 거기 & 여기가 거기

오랜만이다.

겨울 동안 가혹하도록 추웠던 날씨속 긴장을 했던 케이블들은 네덜란드의 이상하도록 고온이 계속되는 날씨에 파김치처럼 늘어졌다.

체인까지.


너덜너덜한 모양의 패니어와 다른 장비들처럼 나와 참 많이 닮았다. 




한국 날씨에 비하자면, 아니 대구날씨에 비하자면 정말 시원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요 느낌이 따뜻한 햇빛 아래 라이딩을 더 없는 행복감을 준다. 




밤이 되니 추울정도로 느껴지는데 온도계를 보니 겨우 20도 언저리 

너무 너무 좋은 날씨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

나도 모르게 바보같이 실실 웃어대고 미소짓는 시간이 많은지 같이 있는 친구도 킥킥 웃어대고... 

몸이 저절로 이완되고 있음을 느낀다.





아마 한국을 들어가지 않았으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을 이번 방문으로 다시 한번 알게 됐다.


한국만 들어가면 생기는 고질병들

외국에 있으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행복감으로 다가온다.


갑자기 든 생각.ㅋ 

남은 여행일 - 내가 여행하고 있는 날 / 남은 여행 일 * 100 = 매일의 행복의 기본적인 수치




별 생각을 안 해 본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기쁜 매일.

그리고 많이 웃길.


생각한 삶의 모양. 

여기와 거기의 차이.

그리고 내가 있는 여기가 거기.


V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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