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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네덜란드 여행 (벨기에 겐트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8. 13.

네덜란드 여행 (벨기에 겐트에서)


안녕하세요! 

덥고 더운 여름 날씨를 잘 지내고 보내고 계신지요?

벨기에 겐트에서 글 올리고 있는 성원입니다.

덥네요. 덥고... 라이딩 힘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신나게 나름의 재미를 즐겨가면서 잘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 


짧은 네덜란드 여행 사진을 올리고 갑니다! ^^ 



중국에서의 작업을 마치고 잠시의 일을 끝낸뒤 네덜란드로 넘어 갑니다.




스키폴 공항에 도착! 

작은 나라 네덜란드지만 역시나 국제공항입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비더군요. 

여름이라 휴가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자전거와 맡겨 놨던 짐을 찾으러 3월에 잠시 짐을 맡겨놨던 아다 아줌마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할 정도로 추웠던 이상기온의 겨울 날씨였는데 최근엔 이곳에 비가 안 와서 문제라고 합니다.



자전거를 만져보니 체인의 탄성과 브레이크 케이블에 문제가 생겼더라고요.

자전거 고장 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손을 굉장히 많이 봐야했습니다.

변속기 마저 고장나서 고쳤네요.




본격적으로 돌아보는 동네 구경.

아마 네덜란드가 자전거의 천국임을 모르는 사람은 가보면 그 뜻을 이해할겁니다.

심지어 작은 수로도 태양광 혹은 인력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작은 보트를 설치 해 놓았습니다.

와~ 진심... 감탄.

3월에 만났던 아들래미 피터는 노르웨이로 넘어가있고 동생인 하우커와 함께 라이딩을 합니다. ^^ 




햄버거 스테이크 먹는날 ㅎㅎㅎㅎ 

맛있는거 대부분은 이미 뱃속에. ㅋㅋㅋㅋ




날씨가 굉장히 더워집니다.

오기전만 해도 유럽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고 하는데 보통에 비해 평균 온도가 10도 이상 높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집에 선풍기가 없는 집도 있는데 에어컨 없는 집은 더 많겠지요.

아무튼, 선풍기도 일년에 몇번 틀까 말까인데 이곳 사람들 한테도 절대로 쉽지 않은 날씨인가 보더라고요.

뉴스에서 주로 다루던 내용중 하나가 노인들이 이런 날씨 처음 겪어봤다는거네요. 대부분의 내용은 'Do, Nothing!' 이러더라고요. ㅋㅋㅋㅋ

역시나 우리나라나 이곳이나, 그리고 지금 세계 어느 곳이든 더위로 같은 마음인가 보더라고요. 




떠나는 날.

며칠간 아줌마네 잘 지내면서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 

오고나서 저의 모습을 며칠간 드라마틱하게 변하게 해준 아줌마. 

Thank you Very much! 




자~! 

가즈아! 




라이딩 길.

아, 진심 더워서 굉장히 힘들었네요.

ㅠㅠ 




웜샤워 호스트 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동네 한바퀴.

벌써 10시가 넘었는데 지금에서야 해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봅니다.


정말 예쁜 하늘, 그리고 도시! 



호스트인 바스! 

관련해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은 정말 좁아요. ^^ ㅋㅋㅋㅋㅋ


출발!


 

다음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합니다.


근데, 진짜 너무 덥네요. ㅠㅠ 

달리다가 쳐져서 잠시 멈춰 섰다가 2시간정도 누워서 잤습니다. ㅋㅋㅋ


여기 오기전 간식먹으면서 1시간 정도 쉬었는데 더 더워서 더이상 못 달리고 여기서 또 퍼질러졌습니다. 

아, 인간의 역사는 환경의 극복의 과정인것은 분명한 듯 하네요.

20대의 에너지를 지금에서 끌어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흑흑흑.

늙어따. ㅠㅠ 




주유소는 대부분 카드로 결제가 되는데 전 카드 결제가 안됩니다. ㅠ 

이날 저녁 뭐 좀 해먹으려니 가솔린이 필요한데 주유소에서 만난 현지인이 0.5L 연료통을 채워줬습니다.

Thanks Marek! 




캠핑을 하고 새벽 비로 일찍 일어나야 했었네요.




간만의 비가 반갑긴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지 않아서 달리다가 잠시 쉬고를 반복하면서 오게 된 곳. 

바로 암스테르담 Yeah! 




길 거리에는 마리화나 냄새를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고 홍등가도 따로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다가 맑아졌다가를 반복했었던 날. 


네덜란드의 축구팀 아약스가 암스테르담에 있는 것은 이번에 제대로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축구 분석이 시간이 가면서 고도화 되면서 보는 재미를 잃었었는데...

저같은 사람도 있고 반대되는 사람도 있겠죠? 

마치 현재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고전게임을 찾아 하는 사람들 차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전거 신발도 하나 마련했네요.




살이 제대로 쪘는지 헐렁했었던 바지였는데 ㅎㅎㅎㅎㅎ




오기 전 달에 암스테르담에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이 열렸었습니다.

전 왠만한 대회 구경과는 별로 인연이 없나봅니다.


중국에서도 큰 이벤트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놓쳤거든요. ㅠㅠ 

아무튼, 이곳에서 바리스타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커피도 좀 사 마시고~ ^^ 




정말로... 정말로.. .


여유롭고 좋았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화가, 반 고흐.

저도 입장하려고 줄을 섰는데 반고흐 박물관 티켓이 다 팔렸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국립 미술 박물관 가니까 이젠 또 문닫을 시간. ㅋㅋㅋㅋ

해는 계속 떠 있어서 그랬는지 시간을 정말 별로 생각을 안하고 있었더니 이런 일이 생겨버리네요.


그래도 정말 너무 좋았었습니다.

카페가서 앉아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려다 보는 분위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의 호스트, Garm.

이 친구도 내년에 장기 여행을 준비 중이라 제게 많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 녀석 우리나라 오면 한국 여성분들의 마음을 많이 울리겠습니다.

만나보고 싶은 여성분(설마 남자분도...있으려나?ㅋ) 선착순 연락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에 저도 모르게 탄성이!!!!!!! 




네덜란드의 수퍼마켓 알버트 헤인.

저렴하고 종류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마트, 홈플러스랑 비슷한거예요.




네덜란드 많지 않은 곳에 허락된 캠핑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유럽에서 대표적인 캠핑 금지 국가입니다. ㅡㅡ


그래서 허락된 캠핑장에는... 

저 말고도 캠핑 온 여행객들이 있더라고요. ^^ 




아침엔 커피 한잔. ^^ 




이동 이동~ 




남쪽을 향해 내려가던 중 들른 도시 헤이그.


헤이그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지만 우리 나라사람에게는 3명의 특사인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분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바로 이준 열사 평화 박물관.

가슴 뭉클함이 진하게 남았던 곳입니다.




로테르담 가는 길.



로테르담에서 하루 캠핑을 하고 


길가다 만난 친구가 초대해 준 자기네 가게.

전날 길가다가 짐 보고 우연히 말을 걸었는데 자기 가게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 

다음날 갔는데 일할 시간이 아니라 대신 음료수 마시면서 짧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에는 모로코계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30-40년 전에 모로코에서 넘어온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지내면서 이미 2세대 이상을 지내다 보니 자연히 그들 사회로 스며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출발! 




캠핑하러 가던 길.

너무 아름답고 벅차고 눈물 흘릴뻔... 


네덜란드를 떠나서 3달간의 여러 일들과 다시 와서 느꼈던 부분들, 그리고 아다 아줌마와 대화하면서 나눴던 이야기.

여러가지가 복잡적으로 제 가슴을 울리더라고요. 




캠핑.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 그리고 출발! 





길가다가 우연히 만난 테사 아줌마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네덜란드 여행을 마무리 해 갑니다.



참고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서양 세계를 접하게 된 최초의 나라라고 한다면 네덜란드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네요.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조선시대의 이야기부터 현재의 2002년 월드컵 히딩크 감독, 그리고 우리나라의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본격적인 유럽 무대는 바로 네덜란드 였었지요.

미국과의 관계가 안보에 최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는 우리 나라에 여러가지 모습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이 어떤 나라보다 큰데 그 미국이란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아마 네덜란드라는 작지만 엄청나게 큰 요소 중 요소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로 알게된 역사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

제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에 대한 여러가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채워준 나라 중 가장 큰 나라라고 한다면 단연코 네덜란드였습니다.

아직 안간 유럽의 나라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ㅋㅋㅋ




캠핑 하러 왔습니다.




집 청소.




이날도 끝내줬던 일몰. 

그리고 감동.




지글지글 타오르는 더위.

벨기에로 넘어가는 온도는 오후 6시가 넘어서 길거리 온도계를 보고 놀랬습니다.

37도! ㅋㅋㅋㅋㅋ

아, 덥다 했는데 정말...ㅎㅎㅎㅎㅎㅎ




전 세계, 모든 대륙의 맥도날드 중 맥도날드는 다 먹어 본 것 같네요. 

맥도날드 사랑한다! 

누군가 패스트푸드라고 욕해도 너 없으면 여행의 재미 중 한 5%는 비어있었을꺼임.




이렇게 벨기에로 넘어갑니다.

감동 넘치고 자전거 여행자들의 낙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터인 네덜란드.

자동차보다 더 우선하는 자전거 라이더들의 권리. 그리고 평지와 함께 자전거 도로마저 끝내주게 되어 있는 이곳.

제가 다시 자전거 여행을 유럽으로 한번 더 올 수 있을까요?



정말 감사했던 시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올해가 특히나 더운것 말고는... 너무 좋았던 네덜란드 였습니다. 

나중에 큰 백팩이나 미니벨로 하나 준비해서 다시 한번 자전거로 유럽 여행을 다녀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 현재 벨기에 헨트(Gent-헨트)에 있습니다. 

내일이면 브뤼허(Brugge)로 갔다가 프랑스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앞에선 영국이 보일텐데... 고민입니다. ㅠㅠ

아놔, 섬나라 영국... 우쒸. ㅠㅠ 


날씨가 오락가는 매일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요?


매일 삶에 재미 가득한 하루 되시고 유쾌한일 웃을일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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