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벨기에 여행 (영국 옥스퍼드 에서 남기는 글)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8. 29.

벨기에 여행 (영국 옥스퍼드 에서 남기는 글)


오랜만에 최근 소식(?)을 남깁니다.

생각해보니 최근 소식이라기보다 최근 지나온 나라 요약 여행 사진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원래 이렇게 하는것도 길게 기다리는 친구들 혹은 새롭게 만난 외국 친구들때문에 시작하게 된 건데...

정말로 사람일이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게 되는 건가 봅니다.




우선 최근 여행한 나라 벨기에 여행사진부터 보고 가시죠.^^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넘어왔습니다.

넘어오는 날...

정말 더웠습니다.


한국도 40도가 넘었는데 유럽도 40도가 넘었다면 안 믿으시겠지요.

오후 6시가 넘었는데 온도가 37도 였었습니다.

아, 진짜 더운 날씨에 굉장히 힘들었네요.




입국하자마자 바로 마신 벨기에 맥주, 호가든! ㅎㅎㅎㅎ

한국에서 마시는 것 보다 훨 맛있는데... 이거.-_-;


원인을 알았습니다. 

중국가서 본 건데 호가든은 맥주 원산지가 한국으로 되어있습니다. ㅋㅋㅋㅋ

호가든 맥주 공장이 한국에 있어요~!!! ㅎㅎㅎㅎ 

수입 맥주 아닙니데이~



앤트워프(안트베르펜) 도착!

중앙역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 




안트베르펜 중앙역 내부는 아름답기로 굉장히 유명한 곳! 

유럽에서는 2번째로 만들어졌다고 들은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_-; 




호스트를 찾으러 가다가 길에서 만난 제프 아저씨.

가방 옆의 태극기를 보고 이것저것 묻다가 마실 것과 피자를 멕여주셨네요. ^^ ㅎㅎㅎ

Merci! 



  

루벤스 박물관에 왔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반고흐 박물관에 못가서 이곳으로 왔는데...


더위로 인해 시설물 관리 때문에 박물관 일부 통제로 전부다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루벤스 작품 좀 지켜봤죠. 조각만큼이나 멋진 그림들입니다.(잘은 몰라도요.^^)

이곳에도 더위가 덮쳤네요. ㅠㅠ 




낭만이 있는 곳, 앤트워프의 성당 앞에 있는 네로와 파트라슈.

플란다스의 개 배경이 되는 플랜더스(플랑드르) 지방은 네덜란드가 아니라 네덜란드의 북부쪽을 일컫는 말입니다.

전 만화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마음 속 동화로 남아있는 누군가에겐 네로가 길바닥을 이불삼아 있는게 묘한 느낌일꺼예요. 




동네 한바퀴 돌고~ 




호스트 해준 친구 스탠. ㅋㅋㅋ 

머시마들끼리 수다 이빠이. ㅋㅋㅋㅋㅋ




수도인 브뤼셀로 넘어가기전에 근처 카페 왔다가 우연히 커피 테이스팅 중이라  저도 잠시 참여 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카페네이션(Caffènation Roastery and Bar) 입니다.


로스터인 제프로부터 커피 샘플도 받고 대화도 많이 나눴습니다. 

재미있습니다. ㅎㅎㅎㅎ



레스토랑이 함께 있던 건물 옥상을 시켜줬네요. 

옥상에는 레스토랑에서 쓸 허브나 채소를 심어놨는데 벨기에에서(앤트워프에서?) 가장 크다고 그랬었던거 같네요.

여러가지 식재료 구경과 함께 바로 앞에 있던 맥주 가게까지 경험하게 해 줬습니다. 

커피 테이스터니까 맥주 마셔봐야 한다며... ㅎㅎ





사실 네덜란드에서 넘어오기전에 친구로부터 팟캐스트 정보를 들었습니다.

벨기에 맥주 에피소드가 있는 '탁피디의 여행수다' 를 듣고보니 탁PD님한테 묻고 답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받은 메세지 보고 제프한테 물어보니 이것저것 알려주더라구요.

좋은 커피 그리고 맥주까지... 커피 마시러 갔다가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Thanks a lot, Jeff! 

그리고 좋은 정보 주신 탁PD님 ,덕분에 벨기에에서 맥주 맛 잘 봤습니다. ^^ 




브뤼셀로 가는 길.

아시나요?

스머프의 고향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닌 벨기에 것인걸...? ㅋ




해가 저물어갑니다.



브뤼셀에서 하루를 보내고.

앤트워프에서 떠나기 전날 비가 왔는데 이틀전 37도 였던 낮온도가 15도로 떨어졌습니다. ㅡㅡ;




비오는 날의 브뤼셀.

그리고 명물이라는 오줌싸개 동상. 

진짜 별 감흥도 음쓰요~ 

사진 몇장 찍고 이동합니다.




비오는 날. 

으허...




여기저기 보이던 스머프.




아침 식사 후 다음 도시로 이동합니다.




길가다 자전거를 보고 말걸던 벨기에 아가씨. 아들레이드.

자기는 내일 아일랜드로 자전거 여행을 갈꺼라고 하더라고요. 

걱정되는 건 비인데... 아무튼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아, 아일랜드... 




날씨가 흐려지면서 저도 비를 잔뜩 맞고 다음 도시...




겐트 (Gent-헨트) 에 왔습니다.




수도인 브뤼셀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많은 여행자들이 당일치기로 찾고 있는 곳이죠.

예쁘긴 정말 예쁘더라구요.

원래는 이틀 묵으려고 했는데 4일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집에 와서 드링킹. ㅋㅋㅋㅋ

커피 애호가의 입장에서 마셔본 유명 맥주 집의 맥주 맛은... 



한국보다 맛이 좋았다고 결론을 두면 될까요?

한국가서 크래프트 비어 먹을 일이 있긴 할런가 모르겠습니다. -_-; 




폭립 무한 리필해주는 식당, 아마데우스 18유로 정도에 립을 무한 리필해줍니다.

감자도 무한리필 해 줍니다. ㅋ 


나는 대식가인데 양이 맘에 안든다 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벨기에 앤트워프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점도 있으니까 아마데우스 검색 하시면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 




겐트에서 즐거운 시간. 


호스트인 알렉산더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과 함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눕니다.

많은 친구들 덕분에 재미난 시간을 많이 가지네요. 

즐거운 벨기에서의 시간이네요. 




겐트를 떠납니다.




사실 이날 비가 미친듯이 많이 왔는데 그쳤어요.




이동거리 얼마 안되는 다음 도시인 브뤼헤는 자전거로도 3-4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중간의 캠핑지와 앞으로의 일정 때문에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자전거 여행과 캠핑의 재미를 너무 알아버렸네요. ㅠㅠ 


큰일입니다.

너무 좋은데... ㅠㅠ 우쒸.. 어떡하죠?

저랑 삼겹살 같이 좀 먹어요~ ㅠㅠ 




이동합니다. 

브뤼헤(Bruge)로 가는 길.




가장 예쁘다고 알려졌던 곳인데...

흐린날 봤던 겐트와 비슷한 느낌.

차라리 첫 인상은 겐트가 낫고 브뤼헤는 암스테르담의 작은 버전으로 느껴졌던 곳이었네요. 

흐린 날씨 탓이라고 해두죠.




밤에 길거리를 좀 돌아봤었네요.


엄청나게 유명하다던 펍에 갔는데 자전거 짐때문에...ㅋㅋㅋ 그냥 패스.

사실 앤트워프에서도 유명한 펍을 갔었는데 전부다 여름 휴가를 가서 놓쳤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왜? ㅋ 

벨기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가 있다는데 그곳으로 갈 예정이니깐요. ㅋㅋㅋㅋㅋ






다음날 브뤼헤를 떠나 이동하다가 하루가 저물어 가는 데 작은 마을에 들렀습니다.

비 엄청 내리던 날.

캠핑지를 찾다가 만난 농부 톰에게 부탁해서 안 쓰는 건물 안에 캠핑을 허락 받았습니다.




곧 우유를 짠다고 하더라고요.

배를 채우고 있는 소들.




전날 우유를 짜고 제게 마셔보라고 주던 우유. 

와, 고소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Thank you, Tom! 




어제 날씨는 거슥했지만 오늘 세계 최고의 맥주를 먹으러 가는 길은 이렇게도 좋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또 문 닫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얼마나 맛있길래 세계최고의 맥주라고 하는것인가?????? ㅡㅡ




잠시 앉아있다가 혹시나 싶어 동쪽 블레테렌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지도에서 펍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우선 가보기로 했어요. 

길가다 만난 현지인이 짐을 보더니 이것저것 묻다가 캠핑할꺼라면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해 줬습니다.




바로 옆에 펍이 있다길래 그곳으로 가서 맥주를 마셔 보기로 하고요. (사실 오려고 했었던 곳.ㅋㅋ)

이곳에 일하는 친구가 맥주와 와인 마스터래요.

알고보니 이곳에는 아까 만난 아저씨 아들이 일하고 있었음. ㅋㅋㅋ




저녁에 초대해준 아저씨 집으로 왔습니다.

아까 베스트 블레테렌(west vleteren) 맥주 이야기를 했더니 초대해주신 윔(wim) 아저씨가 맥주를 제게 보여줍니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 베스트 블레테렌!

베스트는 서쪽(west)를 말하고 블레테렌은 지역이름입니다. 




오래된 맥주를 보면 아래에 이렇게 찌끼 같은게 있습니다.

유통기한도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잘 마셨습니다. 





알고나면 또 다른 재미인데 ㅎㅎㅎㅎ 나중에 제가 설명드릴 일이 있겠지요? 

궁금하면 탁피디의 여행수다 들으십셔.ㅋ




세 병 다 맛 봤습니다. ㅋㅋㅋㅋ

으하하하!!!! 




다음 날 아침, 아저씨 가족과 작별! ^^

Thank you very much! Mr. Wim family! 




그리고 달려간 수도원에서 맥주를 마셔봅니다.

파는 맥주는 어제 마신것처럼 세 종류인데 병 하나당 330ml로, 맥주는 어제 마신 숫자 8, 12 이렇게 두개를 마셨습니다.

블론드 비어 - 5.8도 / 숫자 8 - 8도 / 숫자 12 - 10.2도 의 알콜량입니다.

2병 마셨는데 딱 10유로 나왔습니다. 

아마 8년넘게 여행댕기면서 제 돈 주고 마신 가장 비싼 맥주일껍니다. ㅋㅋㅋ 

한국가면 더 비쌀텐데 아쉬움은 없습니다. 




숫자 8, 12 의 맥주 색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인기만큼이나 이곳 말고는 살수가 없었던지 오는 사람들마다 맥주 잔뜩 쟁여 가더라고요.

심지어 자전거로 오던 인근 여행자들이 얼마나 많던지...ㅋㅋㅋ

살수 있는 양도 제한이 되어있고 2개월? 3개월 안에는 다시 구입이 불가하다고 하더라고요.

맥주 맛은... 어제 마신것과 좀 차이가 있죠. ^^ 


사실 제가 마셔본 맥주중엔 chimay 라는 맥주의 금색 버전이 젤 맛났습니다.

같은 트라피스트 맥주인데 가격은 1/4, 1/5가격입니다.

금색도 벨기에 이외의 지역에서는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프랑스 덩케르크 와서 테스코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 




흐린 날. 그리고 덥고 습한 날입니다.

맥주 마셨으니 음주운전? ㅋㅋㅋ

이동 합니다. 




벨기에의 끄트머리...

그리고 다음 나라 프랑스로 넘어갑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비자 기간과 앞으로의 일정때문에 시간을 어떻게 보낸지 모르겠네요.

너무 정신이 없었고 다시 유럽으로 넘어오고 나서 정말로 정신이 없습니다.

아우, 정말 피곤하네요. ㅠㅠ 




전 이틀전 영국 옥스퍼드(oxford)에 와서 지내고 있고 내일 이동합니다.

얼마 만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보는지... ㅠㅠ 

(안한게 아니죠. -_-; 어제 새벽까지 작업 하고 또 오늘 이렇게 작업하고 다른 일도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ㅠㅠ) 

며칠 더 쉬고 싶은데 일정이 빠듯해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략의 일정은 바스(Bath) - 뉴튼 애봇(Newton abbot) - 포츠머스(Portsmouth) 정도 되겠네요. 

9월 10일 쯔음 되면 다시 프랑스로 넘어가 남은 여행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소식에서 뵙도록 할께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http://cramadake.tistory.com

https://www.instagram.com/asphalt_potato/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