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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영국 여행 (프랑스 랭스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0. 2.

영국 여행 (프랑스 랭스에서)


안녕하세요.

근 한달만에 소식을 남기는 성원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한달여간 영국 여행과 프랑스북부에서 파리는 지나 현재 *샤토 티에리에서 글을 쓰다가, 업로드는) 랭스에서 소식을 남기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며칠전 자전거 행거가 박살나는 사건이 생긴데다 야간에 자전거가 강가에 빠져 버려서 큰 일이 날뻔 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며칠간에 힘든 경험을 하다보니 이거 정신이 너덜너덜합니다. 




오늘에서야 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진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영국 여행 소식을 좀 남기고 남은 일정 루트를 말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즐거웠던 그리고 시간이 아쉬웠던 영국 여행 사진부터 보고 가실까요? ^^


프랑스 덩케르크(Dunkirk-됭케르끄)에서 배를 타고 영국 도버(Dover)를 향해 갑니다.


영국을 향해 가는데 진짜 귀찮은 질문 참 많이 한 영국 세관. 

불법 체류 하려고 걱정하냐는 질문에 도장을 주더군요. 대한민국을 멀로보고. ㅋ




배를 타고 갑니다.




역사적인 도버 해협을 지납니다.




배에는 적지 않은 이륜차 라이더들이 있더라고요. ^^

언젠가는 저도! 




영국에 왔습니다.

호주, 태국이나 일본처럼 차선이 반대입니다.

조심해야죠. 




도버 도착! ^_^ 






끙끙대며 올라간 도버 해협 언덕은...


진심 장관이었습니다.

흐린 날씨가 이게 영국인건가 싶었는데 빗방울이 아주 거친 느낌을 주더군요.


위에서 바라본 전경은 세계대전의 이곳을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고요...

요새로 보이긴 하죠? 




영국 첫날의 호스트 다니엘과 함께. ^^ 




이제 런던을 향해 갑니다.




그리스에서 온 여행자 마르쿠스를 길에서 만났습니다.

지금쯤 자기 집 도착 해가고 있겠죠? ^^




캠핑하면서 




열심히 달립니다.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흠, 멋지군! 이란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볼거리 정말 많고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을 생각케 하던 나라 영국. 






네, 멋집니다. 


영국 국회의사당과




랜드마크 런던아이




늦게 알아서 너무 후회된 런던의 공연문화.

미리 알고 왔더라면 아마 매일 뮤지컬을 봤을겁니다.

한국보다 저렴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자랑하는 런던. 

정말 다시 오게 싶게 만들었던 이유중 하나가 아마 공연 때문일껍니다.




도서관 내




제가 오고나서 가장 걱정하던 것은 바로 자전거 도둑이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호스텔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가 없어서 정말 고생했는데....

다행히 도움줄수 있는 친구를 구했습니다. 곧 다음이야기로~ ^^ 




영국에 카페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커피 로스팅 회사.

아마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스퀘어 마일 커피 로스터스 를 알꺼라 생각합니다.

카페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로스팅만 하는 회사임은 모르고 무작정 갔는데 반겨준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로스터인 코니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커피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벨기에 이후 맛나게 마셔본 커피에다 상업용 머신으로 마셔본 에스프레소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감사! 





일몰부터 야경.

쌀쌀해지던 영국의 8월. 




유명한 대영박물관 여러 미술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가 있습니다.

시간만 많다면 감상하기 좋은 곳이 런던이 아닐까 싶네요. 




자전거 보관에 도움을 줬던 제 옆의 친구 비셔, 그 옆의  친구 마흐디.

40명이 넘는 런던의 웜샤워 호스트들에게 메세지를 보내서 답을 준 사람은 약 10명이 채 안되고 그 중에 딱 2명이 된다고 대답이 왔었습니다.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었지만 뭐 대수일까요. 

참고로 제게 도움을 준 이 친구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제겐 좀 특별한 의미가 있겠지요? 




런던을 떠나 옥스퍼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숲속 캠핑




영국의 비오는 날 날씨를 제대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힘들죠. ㅠㅠ 




가랑비에 옷이 다 젖어서 지붕 아래를 찾아들어가서 비가 좀 그치길 기다리며 옷을 갈아입다가 집 주인 베티 할머니네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샌드위치와 따뜻한 차를 내어 주셔서 커피를 한잔 만들어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이웃집 사람들에게 전화까지 하시더라고요. 

옥스퍼드에 숙소 예약을 해 놓고 왔던 지라 오래 있을수는 없어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옥스퍼드로 이유.

제가 좋아하는 작가 C.S.루이스 그의 무덤에 오고 싶어서거든요.

사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알고 있었는데 옥스퍼드에 있는 것을 알고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안되면 열차라도 타고 가려고 했거든요. 






마지막 소식을 남긴 내용이 이곳 옥스퍼드 였고 제 20대의 생각에 참 많은 가치관 형성을 하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일주 하면서 꼭 해야할 한가지를 잘 마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허탈해서 그냥 퍼질러 앉아서 멍하게 있기도 했었네요.


남은 제 세계일주 일정이 2달 정도 되는데... 흠, 뭐 그냥 그렇다구요.

세계일주 하기전 다짐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봅니다. ^^




옥스퍼드 시내.




C.S.Lewis 그의 이름을 딴 공원.

근처에 그의 집도 있습니다. 현재는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 쓴다고 하더군요.






혹여 그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영화 1993년 작 shadowlands(샤도우랜드 라고 나오네요)를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진정한, 이성적인(감정적이라는 말의 상대적인) 사람이다! 끝판대장이다! 는 사람도 한번 보시길요. ^^


잔잔한 감동이 있을꺼라 생각이 들어요.

옥스퍼드를 떠나 바쓰(Bath)를 향해 갑니다.


* 자전거 수리 중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 소식을 잘라서 올려야 겠네요. ^^

곧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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