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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프랑스 여행 두번째 (튀니지 튀니스에서) 그리고 남은 여정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0. 28.

프랑스 여행 두번째 (튀니지 튀니스에서) 그리고 남은 여정


본격적인 친구들 만나기 특집! 

계속해서 프랑스 소식 계속 갑니닷! 


맛있다는 차를 한번 마셔보러 갑니다. 

커피가 아니라 찻집!ㅋ





파리의 유명 찻집. 

유럽 왕실에도 납품을 한다는 바로 그차! 


마리아주 프레레.

이곳은 어떻게 내어주는지 진짜 궁금해서 왔습니다.

싸진 않은 가격이지만 궁금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그리고 추천을 받아서 한번 마셔봤는데... 

근데 솔직히... 차맛은 제가 올해 만든 보이차가 100배 낫습니다. (세상은 넓고 마실 것은 많다.ㅋ)

이걸 왜 이 돈 주고 사 마시나 싶더군요. -_-; 




자전거 수리를 하러 왔습니다. 

파리 도착후 체인 마모가 심해서 체인을 갈았는데 이젠 톱니쪽이 문제인지 소리가 심하게 나더라구요. -_-;

스프라켓을 갈았는데 또 소리가 납니다. ㅠㅠ 앞 부분도 교체를 해야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너무너무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의  흑형 팔찌사기단과 한판 제대로 하려고 지나가는데 안 잡드라구요. -_-;

참고로, 파리에는 엄~~~~~~~~~~~~~~~청나게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일부러 몇번 카메라를 꺼내놓고 움직여봤는데 샹젤리제 거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몇번이나 같은 사람을 마주쳤습니다. 

진심... 눈알이 카메라를 따라옵니다.ㅋㅋㅋㅋ 

시신경에 영상장치가 있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아마 그 무리들은 2-3년이 지나도 안 사라질테니 단디 조심하시고 가세요. 대응방법은 검색!

(경각심을 챙기시려면 유튜브에 paris pickpocket)을 검색! 

혹은 제가 한번 찾아보고 올리던가 하죠. 



이란 친구가 가라고해서 찾아와봤는데 저렇습니다.

머문 시간 20초도 안되는 사랑해 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으, 돈 막 깨집니다. 

샵에서는 자전거 문제가 크랭크쪽 문제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톱니 마모가 심해서 그렇습니다. 

넵, 앞 이빨을 갈아끼워줄 시간입니다. 

갈아주고 나니 이젠 더이상 소리는 안 납니다. 아흐~ 속이다 시원하다. 

크랭크 이야기하던 직원은 조용~ ㅋ


파리를 떠나기 전, 친구들로부터 받은 메세지. 

"나 지금 파리에 있어, 보고가~!"




기억 하시려나요? ㅋㅋㅋㅋㅋ

여행 1년차 중국 양슈오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친구 크리스.(기억하시면 진심 기억력 인정!)

서로 보자마자 하하하하하하!!!!!!!! 얼마나 웃었던지. ㅋㅋㅋㅋㅋㅋ

당시엔 꽤 말랐던 크리스는 지금이 훨씬 보기 좋네요. ^^ 




그간에 있었던 일과 이야기 ㅋㅋㅋ 니도 늙고 나도 늙었다야~ ㅋㅋ




그리고~ 



티에리도 만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르헨티나, 페루에서 같이 여행한 티에리 기억하시는분?! ㅋ 




파리 구경과 함께 세느강을 따라 산책 그리고 폭풍수다.




티에리의 추천에 맛난거 먹으러 왔습니다. 




디저트도 먹어줘야죠. 

크레페 위에 아이스크림! 

불붙여서 먹었는데 ㅋㅋ 아이스크림 아직도 싸롸있네~ㅋ




티에리도 바빠서 저녁시간만 같이 합니다. 

겨우 몇시간 보고  떠날시간입니다. ㅠㅠ

건강히, 이 지구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자! 

여행중 만난 파리의 친구들도 다 못보고 떠납니다. ㅠㅠ




파리에 있다가 곧 오스트리아로 돌아가게된 크리스, 그리고 그 여자친구 일로디. 

제가 여행중 많은 생각이 변한 것처럼 크리스 또한 많은 것이 변했다고 했네요.





가까이 있음 결혼식이라도 찾아갈텐데... 크리스나 저나 '니나~ 내나~' 합니다.

지금보다 무려 8년전이나 어렸을때 봤을때라 며칠간의 여행이 참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제가 기억하는 크리스의 모습, 크리스가 기억하는 저의 모습이 말이죠. 

여행기에서~ 




파리를 떠납니다.




맑은 하늘, 그리고 멋진 밤.

이날 난생처음으로 달이 이렇게 가까이 있을수 있나? 하는 달을 봤습니다.

텐트 밖을 보고 우와해서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상하게 촛점을 못 잡더라구요.

흑흑흑. ㅠㅠ 





라이딩을 하면서 동쪽, 룩셈부르크 방향으로 갑니다.

재미나게 라이딩중 갑자기 풀리를 잡고 있는 행거가 부러져서 큰일 날뻔.




헉!!!!!!!!!!!!!!!!!!!!!!!!!!!!!!!!!!!!!!!!!!!!!!!!!!!! 


작은 도시였던지라 자전거 수리점은 보이지 않고...

결국 이 도시에서 기차로 자전거 수리점이 있는 샤토 티에리로 기차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 

이날 저녁 캠핑하려고 잠시 자전거를 나무에 기대놨는데 강쪽으로 자전거가 자빠지면서 짐들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미친듯이 강쪽으로 내려가보니 프론트 패니어 하나와 헬멧이 둥둥 떠내려 가고 있더군요. 

어푸어푸~까지는 오바고 아무튼 수영해서 건져냈습니다.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중 이런 스펙타클한 일을 겪네요. ㅋㅋㅋ

다행히 카메라는 핸들바백과 함께 자전거 부품 어딘가에 걸려서 대롱대롱 거리고 있더라고요. ㅠㅠ

아, 진짜 아찔했습니다.




샤토 티에리로 왔습니다.

샹파뉴 지방. 바로 샴페인의 본 고장.




부품은 전용 부품이라 구할 수가 없네요. ㅠㅠ

자전거 샵에도 부품이 없고 데카틀론 같은 곳에는 엔지니어도 없어서 어떻게 하지를 못하다가...

검색후 찾은 다음 도시, 랭스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처에 캠핑장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 




물에 빠졌던 것들 새로 세척해서 다 건조시키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데카슬론에서 찾은 보온병. 

보이차를 제대로 마시려면 달이거나 장시간 우려서 마시는게 최고입니다! 

안 마셔본 사람은 모름. 




으하, 웃자!!!!!!!!!!!! 




프랑스의 최고 맥주... 라고합니다. 




자전거 기차에 실어서 랭스 가는길. 

날씨가 쌀쌀해집니다. 

따뜻한 보이차 한잔은 그야말로 최고! 


랭스에 도착해서 결국 찾은 자전거 샵.




부품이 역시나 없습니다. ㅠㅠ 

그러나 전용 부품대신 호환으로 임시로 대체를 해서 자전거를 타게 만들어줬습니다.

오래된 부품인 풀리는 이기회에 교체를 해야죠. 


약 1년전이었나요? 보스니아에서 교체를 했던것 같은데...

혹서의 아프리카, 혹한의 러시아와 동유럽을 지나왔으니 교체해도 뭐 괜찮죠. 

연교차 70-80도는 될텐데... 너도 수고 많았다. 




Laurent 아저씨가 어쨌든 되게 만들어놨으니 이제 잘 달려주라! 

가즈아! 

랭스 시내를 벗어납니다! 





그.러.나....


행복감도 잠시..




이젠 또 체인이.....

아, 딥빡.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ㅡㅡ;;

주변엔 지붕 하나 없고... 



자전거를 잡고 낑낑대고 있는데 뒤에서 마침 나타난 천사, 장(Jean).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해줬어요.

무사히 자전거 수리를 마쳤습니다. 

하룻밤을 쉬어갈수 있게 초대도 받았고요. ^^




장, 아멜리에 부부. ^^ 

두 사람의 인연도 참 재미있었고... ㅋㅋㅋ 

감사합니다! 




부부의 아들, 딸. 아 너무 귀여웠어요. 




자전거 수리를 마쳤으니 오늘도 신나게 한번 달려볼까요? 




룩셈부르크로 가는 길은 굉장히~ 굉장히 조용합니다. 

며칠 전 부품 고장과 자전거 강바닥 추락 사건으로 스트레스가 좀 심했는데...

그 일들이 다 잘 처리되고 나니 오늘은 좀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여행 첫해 느꼈던 자전거 한대만으로 아무 걱정이 없었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손발이 꽁꽁 묶였다가 벗어나니 그때의 기분을 다시 한번 만끽하는 하루입니다. 




흐린 하늘도 맑아지네요. ㅎㅎㅎ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순례자 길이 사실 어디서부터인지 저는 잘 몰라요. 

(근데 영국에도 있더라고요.)

그냥 성당 안내표가 나타나서 주절주절.




오늘 즐거운 라이딩으로 하루를 마치고 





아흠, 잘 잤다! 

물방울 가득 머금은 텐트는 아침 햇살에 놓아두면 금방 보송보송해집니다. ^^ 

10월의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눈이 시원해 지는 라이딩 길입니다. 

어느새 국경으로 왔습니다.

프랑스에서 벨기에 국경을 살짝 지나 다음 나라, 룩셈부르크로 갑니다. ^^ 

 




앞의 글들을 보니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또 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 매일입니다. 

예정에도 없던 튀니지로 온 것은 순전히 비자 때문이었는데 무슨 좋은 일이 생길지는 또 지나봐야 알겠지요? 

이곳에 머무는 동안 아프리카 여행기 정리를 대략 하고 보니 약 80편 정도가 나옵니다.ㅋㅋㅋㅋ(영상은 아직 손도 못댔어요. 헐~)

이거 업뎃 언제 다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봤자 작년 9월까지, 올해껀 시작도 못했습니닼ㅋㅋㅋㅋ)


전 2달 후에 이 여정을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늦어도 올해 말엔 이 자전거 세계일주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 갈수 있겠지요?

2010년 4월에 시작을 해서... 예상은 2018년 12월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햇수로는 9년차, 한국에서의 시간을 빼더라도 8년이 좀 안되는 시간을 길에서 보냈네요.

시작할 때보다 더 좋아진것과 나빠진것, 얻은 것과 잃은 것들이 생겼고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좀 더 나란 사람에 대해서 여행 시작전에 비하면 아주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갑니다.

다시 거기서 배를타고 모로코로 가서 머물 예정입니다.(약 3주). 

그 후 스페인 - 포르투갈에서 여정을 마치려고 합니다.

통일은 안되더라도 여행을 마무리 할 때 즈음엔 적어도 북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은 해 봤는데 아직 여행 자유화를 하기엔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루트 및 일정, 그리고 앞으로의 다른 여행에 대해서는 할말이 참 많지만...

우선 여기서 여행을 잘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 

남은 2달 여의 시간 안전히 무사히 좋은 여행 할 수 있도록 안전을 빌어주세요.

머리 상처는 곧 아물겠죵? ^^ ㅋㅋㅋ

멋진 남은 10월의 매일, 11월의 매일이 되시길!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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