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카페] 카바르나 모데르나(Kavarna Moderna, Lyubljana, Slovenia)

[슬로베니아 카페] 카바르나 모데르나(Kavarna Moderna, Lyubljana, Slovenia)

주소 : Cankarjeva cesta 15, 1000 Ljubljana, 슬로베니아

오늘도 여전히 추운 날.

이곳 카페도 왠 박물관 안에 있나 싶다. 

가보니 문이 잠겨있었음. ㅡㅡ;

아놔.

추운날의 재미는 아무래도 커피 마시기가 아닐까 싶다.

다음 날, 다시 찾아온 박물관.

공간을 소비하는 곳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커피샵들.

생각보다 맛난 카페 찾기가 쉽지 않아서 기어코 오늘 다시 왔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야한다.

이 건물은 류블랴나 현대 미술 박물관이다.

관리인에게 카페로 내려간다고 하니 방향을 알려줬음. 

안내하는 곳을 따라 내려가면 따악~ 하고 나오는 카페.

아늑한 공간의 카페가 나온다.

공간도 멋져부러. 

바.

메뉴 많네, 뭐부터 마시지?

슬로베니아 어를 몰라도 금방 보고 찾아 마실수 있게 되어있음. 

굿! 

커피를 주문해 놓고 주변 살피기. 

요래조래 살펴보는 중임.

커피 도구는 드립 하는데서 필수가 아닐까 싶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주문한 커피는 콜롬비아 COE(Cup of excellence)  커피.

땅향, 초콜릿, 감귤류의 산미와 복숭아 맛이 함께 난다. 적어놓은 바로는 복잡한 과일맛.(이라과 써 놨네.ㅋ)

약간 뜨거움이 가시고 나니 찐한~~ 복숭아 맛과 함께 후미의 지속성이 길게 난다.

다른 한편으로 Earthy 함이 과일의 맛과 함께 온다. 

흙냄새의 쓴맛이 날숨을 통해 나오는데 이거 뭔가 있군. 쩝~ 

유럽의 물은 카페에서 더 도드라진다.

유럽의 탭 워터를 그냥 마시기는 하지만 차이가 적지 않다.

라이딩 하면서 마시는 물의 양, 그리고 매번 다른 물로 내려보는 경험을 하면서 내 입맛에 맞는 커피와 물을 찾는게 어느정도 폭을 좁혀가는 듯 하다.

절대적 기준은 없다. 

적정한 혹은 적당한 범위만 있을뿐. 

카페에서 더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 바가 큼.

이곳 바리스타.

맛보라고 준 에스프레소. 

온두라스 커피.

적당한 바디감에 깔끔한 마우스 필, 초콜릿의 향이 강한 느낌.

흠, 괜찮군.

하나 더 보여줬던 과테말라 커피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복합적인 과일향과 꽃향이 풍성하니 맛이 좋구만!

며칠 뒤 다시 찾은 카페.

기억에 남은 이 곳 커피 맛은 다시 내 발걸음을 이곳으로 당겼다.

재즈 음악이 흐르고 적당한 주변의 소음이 편안함을 갖게 한다.

숙소에서 만난 우리나라 여행자 나리씨와 함께 카페로 왔다.

추워서 사실 돌아다니는 것, 길에서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메뉴판이 따로 있었음.

저번에 만난 바리스타는 안 보이고, 티네라는 친구가 다른 커피가 있다고 보여준 걸로 선택.

거기다 까스까라(커피 열매 껍질 말린거)까지 맛보라고 준다. 

나리씨 커피마시는 뇨자임.ㅋㅋㅋ

마시다보니 역시나 고개가 끄덕여 진다. 

맛있는 커피는 어디나 통하는 법. ㅎㅎㅎ

마신 커피는 내츄럴과 와시드 하나씩 이었는데.

지난번 보다 오늘이 훨~~~씬 맛나다.

솔직히 슬로베니아에서 젤 맛났음. 

(지나고 나서 안건데 저번에 마신 커피가 커피였다. ㅡㅡ;; 엘 살바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특히 과테말라 커피, 알또 레푸히오는 맛났음. ㅎㅎㅎ 먹고 들어가는 내츄럴 프로세싱! 

물을 바꿔 마셔본 엘 살바도르는 또 독특한 맛이 있었다.

별 큰 의미 없는 후기 : http://cramadake.tistory.com/685

바리스타 티네. 

한팩씩 테이스팅 해보라며 선물을 해줬음! 

호스텔에서 친구들과 나눠 마셔야겠군. 

고마워! 

마지막이다 싶을 카페 방문을 즐거운 맛과 함께하니 이보다 좋을 수 음쓰요! ㅎㅎㅎ

슬로베니아 다시 온다면 꼭 들르리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맛난 카페 카바르나 모데르나 방문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