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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스위스 여행 (모로코 페스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2. 8.

스위스 여행 (모로코 페스에서)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어느새 12월이 왔습니다.

11월에 작업을 한 이 소식이 인터넷이 느려서 겨우 오늘에서야 업데이트를 합니다.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이 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지나 모로코 탕헤르로 이동 중 배에서 작성한 것인데 초안만 써 놓고 작업을 한거라 오늘에서야 다시 교정을 보고 업데이트를 합니다. 

전 현재 모로코 페스에서 이 글을 올리고 있고요. 





지나갈 여행 루트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 

룩셈부르크를 지나 프랑스 일부, 그리고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들어가기 전까지의 일부 사진 업데이트 하고 갑니다. 

스위스 자전거 여행 고고!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 메스(Metz)로 넘어왔습니다.

자잔거 세계여행 동안 쉥겐비자 지역에만 무려 3번이나 왔습니다. 

2015, 2017, 2018년까지요. 

그럼에도 다 보지 못하는것은 볼거리가 너무 많은 유럽이기 때문이겠지요.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로 넘어온뒤 남쪽 스위스 국경으로 기차를 타고 넘어갔습니다.

비자 기간을 세어보니 도저히 기간에 맞출수가 없었습니다. 


(이글을 올리는 지금도 제게 남은 쉥겐 지역 비자 기간은 2주가 안남았네요.)




스위스 국경을 100여미터 남겨두고 캠핑을 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국경 도착! 

바젤(Basel)로 왔습니다.




왔다갔다하기 편한 두 나라. 



스위스 국기가 있는 곳에서 사진 한판 찍으려고 약간은 이동을 해서 왔는데...

쩝~ 스위스 깃발이 이거 너무 소박하네요. ㅎㅎ




스위스 돈 환전.

그리고 바젤 시내를 구경 후 스위스를 자전거로 다녀봅니다. 

(바젤 시내 사진이..-_-;)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날씨, 정말 끝내줬습니다.

바람까지 얼마나 고급지던지... ㅎㅎㅎ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나다 우연히 눈에 띈 양조장.

체리로 술을 만든다는 kirche 라는 술의 양조장입니다.




이곳에서 작업중인 롤랜드와.

몇잔 안 마셨는데 얼굴이 벌겋습니다. ㅋㅋㅋㅋ

해가 질때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이라 롤랜드가 캠핑할 곳을 추천해줘서 왔! 는! 데!!! 

진짜... 힘들었네요. 

진심...




자전거로 올라가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난 모든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업힐은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La paz) 중심에서 정상인 엘 알또(El alto)로 나오는 길이었었는데...

그때야 해발이 4000미터대니까 그렇다 쳐도...

이곳 업힐은 너무 어마무시하게 가파르더라고요.

스위스가 산이 나라인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ㅠㅠ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업힐로 미는 모양으로 앞으로 70도 정도 미는 모양으로 앞으로 누워도 뒤로 밀려갈 정도의 경사각이었어요. 

아무래도 짐이 많아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자전거 라이더들은 딱 2명 봤는데 당연히 짐도 없고... 

무엇보다 그들은 전기 자전거였었어요. 




좀더 맑은 날에 봤었어야 했는지... ㅡㅡ; 

흐립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성취감, 그리고 사진보다는 좀 밝게 보이는 전경이 좋았습니다. 




보상심리를 채우기에 야경은 그냥저냥 뭐. ㅎㅎㅎ




진짜, 오늘 그냥 수고했다가 아니라, 개수고 했다!!!! 




아침이 왔습니다.




흐려서 아쉽죠.

내려가야할 시간. 




파노라마 잠시 좀 보고요. ^^

그래도 트인 이곳에 올라오는 건 와 본 사람의 특권이 아닐까요. 

으허허허허~~ 




어제 캠핑한 이곳.




이슬머금은 텐트 건조 좀 시키면서 아침 만들어 먹습니다.

이번 3번째의 유럽 여행은 너무 너무 좋습니다. 

식자재가 풍부해서 음식 해 먹기 너무 좋아요.

네덜란드 입국 후부터 깍두기나 김치도 해 먹고 다닙니다. ㅎㅎㅎㅎ 




요새가 있던 이곳에서 내려갑니다. 

다운힐로 고고~ 

손목이 너무 아파요. ㅠㅠ 




그러고선 나타난 펑크. ㅎㅎㅎ

얼른 수리에 들어가야죠. 




아까 내려오기 전 두 딸과 함께 대화를 나눴던 안드레스 아저씨. 

스위스 사람을 여행중 직접적으로 만나보고 깊게 대화해 본적은 많지 않은데 아저씨가 몇마디 짧게 해 주신건 꽤 무게감이 있더라고요. 



스위스의 힘은 스위스인들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펑크 난거 보고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연락하라며 연락처까지 주시네요. 

여분 튜브가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수리를 마쳤습니다.




타이어 수리후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많은 짐 때문에 흐흐흐흐... 많이 더디네요. 




라이딩의 참 맛은 업힐일텐데.




짐이 많은 제겐 좀 그림의 떡. ㅎㅎㅎ

좀 쉬었다 가입시더~ ㅎㅎㅎ




몇번의 업힐 후 




맑아지는 하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도착한 하우엔슈타인 금방 지나가기!



물이 다 떨어졌으니 물 좀 채우려는데 지나가던 아줌마 왈. 

'그거 마시는거 아니예요.'

'넵, 3병 채운거 다 버렸습니다. ㅡㅡ;;'




업힐을 지나왔으니 이제 다시 다운힐. 

가을 내려 앉은 스위스의 산 동네를 달려봅니다.


주변 풍경이 진짜 가을가을했어요. 

아흐~ 느므느므 좋았다. 진짜! 



스위스에도 할로윈이? 





자전거 라이더 보단 별로 안 보이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옆의 라이더들은 제게 엄지 척! ㅎㅎㅎ 나도 그들에게 엄지척!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에 적당한 곳을 찾아 캠핑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강변 옆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냅니다.




하룻밤 캠핑. 

이슬 한번 찐하게 먹은 텐트 ㅎㅎㅎ




다시 즐거운 하루입니다.




해가 화창하게 나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 




포장길 비포장길을 번갈아 가면서 알프스 산을 향해 갑니다. 




작은 동네를 지나 이동하다보니 저기 저 멀리 보이는 설산! ㅎㅎㅎ

오르막을 지나면서 도로 수평선 위로 산이 흰 모자 쓴 걸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 




삼파흐(sampach) 호수가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너무 분위기 좋아서 호수가에서 한 컷. ^^ 




자연이 정말로 잘~ 관리된다는 느낌을 받는 스위스입니다.




오늘은 캠핑장에서 캠핑을 합니다. 

캠핑비 22프랑.(우리돈 약 25000원 정도) 




앞에 삼파흐 호수를 끼고 있는 캠핑장입니다. 

뷰도 좋죠. ^^ 




텐트치는 타임랩스를 찍다가 하나 빼낸 사진. ㅎㅎㅎ




일몰 쥑이죠잉? 




일몰 타임랩스 중 하나 빼낸거 ㅎㅎㅎㅎ

일몰 정말 멋있었어요.





옆에 있던 스위스 인도 10월 날씨가 이렇게 좋은건 이상하다면서 제게 정말 운이라고 그러더라구요.

비 염려는 안해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아, 정말 감사한 저녁입니다. 




캠핑장에서의 하룻밤.

낭만적이쥬? ㅎㅎㅎ 

많은 이들이 이곳에 있어 또다른 안전함을 느끼는 저녁이었죠. 

맘 편하게 잤습니다. 

호숫가 옆이라 밤에 엄청난 습함이 절 덮쳤던 저녁! 


길어서 끊어서 가겠습니다. 

곧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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