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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56일차 / 통영 한산도 여행 / 한산도 대첩 그리고 제승당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7. 19.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56일차 / 통영 한산도 여행 / 한산도 대첩 그리고 제승당


2019년 7월 12일 


숙소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짐까지 다 쌌습니다. 

여수에서는 비 때문에 하지 못한거 오늘은 해 봐야죠. 오늘은 자전거로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비가 많이 또 내린다네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한산도 섬을 좀 보고 오려고 합니다. 어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날이 좋은 오늘 잠시 둘러보고 와도 괜찮은 여정이 될꺼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선 시장으로! 

어제 맛 보지 못한 거 좀 먹어보려고요. 




유명한 맛집이라네요. 

가게 안에는 여러 방송매체 출현 한것들도 보이는거 보면 꽤나 유명한가 봅니다. 

'빼떼기 죽'이라는 고구마 말린걸 죽으로 쑨 것 하나, 그리고 '우짜' 라는 우동 + 짜장면 먹습니다.




제법 그럴듯해 보이죠?




우짜는 우동국물 거기다 짜장 그리고 면은 생면을 쓴다고 하네요.

호불호가 갈릴 맛입니다. 

제 생각에는 한번 먹으면 찾지 않을 사람이 반은 될것 같아요. 

빼떼기 죽이라는 고구마 죽은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 




역시나 그렇듯. 

설거지 쉽게 해 드립니다.

클리어~! 




통영 터미널로 왔습니다.

자전거는 추가 비용이 없어서 한산도 섬 가는 것 중 '제승당' 으로 갑니다. 




타고갈 배.




승객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사람들이 적음에도 한산도로 가는 배가 상당히 자주 있습니다.




노인석도 있네요. ㅎㅎㅎ

에어컨 바람 짱! 




출바알~!




한산도 앞바다에 섰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한산도 대첩이 어땠는지 잠시 상상을 해 보는거죠. 


바다길 위에 무슨 표시를 해 놓을수 없으니 육지 같은 유적지나 사적으로 표현도 못하니 상상만이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은 이러합니다.

유명하다는 거북이 등대도 있네요.




목적지 제승당 도착.




한산도 대첩의 무대가 된 한산 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왜놈들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장소로 썼다고 합니다.

정유재란때 소실이 되었는데 다시 재건된 것입니다. 

제승당에 왔으니께 보러 가야죠.




제승당 내부로 가려면 티켓을 또 끊어야 합니다. ㅡㅡ;

길은 한길로 되어 있어 갔다가 올때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합니다.

자전거는 입구에 세워 놔야 한다고 해서 세워놨는데 안에는 오토바이 자전거 타는 사람 다 있었네요.


입구 관리하는 사람... 이거 뭔교?




주변 풍광이 상당히 멋집니다.


본격적으로 걷기에 앞서...



배가 그리 고프진 않은데, 이곳에 오기전 산 김밥이 더워서 상할까봐 미리 먹습니다.

어제 실망한 충무김밥 대신에 꼬마김밥. ㅎㅎㅎ 맛나용! 

김치가 맛남! 




먹었으니 이제 제승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당시에 썼던 우물이 이렇게 있는데... 




못 먹는답니다. 




제승당으로 올라가기 위한 입구. 

대첩문을 지나 오르면 충무문이 나옵니다.

그 뒤엔 바로 제승당.




이순신 장군의 고뇌의 흔적을 고증하여 만든 곳. 정유재란 때 소실된 이곳을 고증 후에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좀 새것 같아 보이긴 하죠.^^

수루 안에 간판엔 한산도 시가 있습니다.




내부엔 이순신 장군 후손이 삼군 수군 통제사를 했는데 그 중 6명의 공덕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앞 바다를 보면서 많은 보고를 받으면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분석 했겠지요?




한산도 대첩에 대한 설명.




제승당 내부.




지금 온 곳은 한산정입니다.




이곳은 활쏘기 연습을 한 곳이라니...

위의 건물 사진을 보면 바다가 살짝 들어온 곳에다 건너편에 과녁이 있거든요. 





캬, 감탄이 나옵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개인화기 소총 사격장 쯤 되겠네요. 




이야, ㅎㅎㅎㅎ

준비된 사수로부터 150m 사로 봣! 

사격 못 한 병졸들은 PRI 하도록.

화살은 딱 세발 준다. 과녘에 못 맞춘 애들은 오리걸음으로 가서 화살 뽑아온다.

이때에도 PRI를 했을까 싶네요. ㅡㅡㅋㅋㅋㅋ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위한 충무사로 갑니다.




과거 시간의 흔적.

우선 문 하나를 지나야합니다.




설명한 간판 옆에 왠 벌떼가.




충무사 앞으로.




충무사에 대한 설명.

이 충무공 3대 정신을 저렇게 써 놓은거 보면 군대에서 혹은 교련시간에 배운 이론적 쥐어짜기 공부용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말 저걸 염두하고 장군이 군생활을 했었을까요... 

3대 정신이라니. 그래서 세줄 요약이 유용한가 봅니다.




충무사 내부. 


우리나라 사람에겐 특별한 인물 그 이상의 위인인 이순신 장군.

성웅 이란 말은 단 한 사람 이순신 장군에게 붙은 말이죠. 

다른 지역의 현충사를 따로 가보지 않은 터라 제겐 이 역사적 장소가 굉장히 특별합니다.




짧게 잠시 앉아서 생각.

그리고 전 떠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제 돌아가는 길. 




한산도에서의 한시.

비석에 이렇게 새겨 놓았네요. 진짜 이순신 장군의 친필을 돌에 새긴걸까요..

사실 크게 궁금하진 않습니다. ㅋ 



입구로 되돌아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산을 한 바퀴 둘러보려고 합니다.




언덕길에 올라 페달을 밟던중...

'틱' 거리는 짧은 소리로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ㅠㅠ 역시나... 

스포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러졌네요.

여수에서 샵 주인장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바로 그 부분... ㅋㅋㅋ

아놔. 짐도 없는데 부러졌는거 보면 확실히 휠이 문제가 맞나 봅니다.

원래 쓰던 휠의 경우 제 몸무게 포함 무려 160kg 이상을 버텼습니다. 그럼에도 휠 하나 부러진 곳 없었는데... ㅡㅡ;;


배 떠나기 전 시간을 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맥이 확 빠지네요.




때 마침 들어와 있던 배. 

흠, 어떡하지? 보고 싶은 제승당은 봤으니, 그냥 돌아가려고 합니다.


어차피 오늘은 통영 시내만 벗어나려고 하니까요.  

에라이... 가자.




잘 있어 제승당!




다시 통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모든 곳을 보기엔 언제나 빠듯한 시간, 빡세게 찍고 여행은 그리 즐겨하지 않는 편이라 스스로가 뭘 좋아하고 즐겨하는지가 여행에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래야 여행 할 이유가 생기는거죠. 




숙소로 호스텔 주인장 내외분과 작별.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발! 



통영 시내를 벗어나 언덕 하나를 넘었습니다.

나오고 나서 천천히 이동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네요. 

대략 목표 지점인 창원까지는 하루면 충분히 도착할텐데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우짤지.


흠...

내일 날씨 보고요.

모텔에 특별가가 떠서 싸게 싸게 잡니다. ㅋㅋㅋ

밀린 여행기 작업도 좀 하고요. 

자자!  


2019년 7월 12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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