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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25일차 : 콘캔(khon kaen), 자전거 손보고 잘 먹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0년 11월 10일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났다.

몸도 많이 피곤한데다, 제대로 잘 먹지 못해, 여기서 쉬면서 좀 제대로 체력을 회복시켜야겠다.

방에 있는데 방에서 고적대의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 싶어 밖에 나가보니...








 

 

 

 

무슨 행사중인갑다.
옆에 있는 외국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태국의 초등학생들의 무슨 행사기간이라나... 

여러종류의 악기와 또 다양한 복장, 그리고 어색한 어린이들의 화장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보니 태국국왕을 위한 무슨 행사인것 같다.


여러 행진팀의 행사가 끝나고 나서야 거리가 좀 조용해졌다.









배가 고파오던중 거리에서 팔단 꼬치랑 밥 간단히 사서 방으로 가져와 먹었다.

무엇보다 이곳 콘캔에서는... 자전거를 수리해야한다.
자전거샵 위치를 묻고 물어 자전거를 고치러 갔다. 








어제 저녁 도착전 터진 변속케이블...ㅋ 얼른 바꿔야지.ㅋ







 


샵에 왔다. 
주인은 인도사람이고, 종업원도 인도사람이다. 다양한 종류의 비싼 메이커의 자전거가 적지 않았다.
부품구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는 뜻이겠지? ^^







아무튼... 


주인아줌마한테 저렴한 걸로 바꿔달라고 했다. 잔차 체인과 스프라켓, 드레일러 등... 
아예 다 바꿨다. 젤 싼, 투어니(Tourney)급으로;;;








정말로 무거운 짐을 합하면 100kg 을 족히 넘는 무게를 이 철티비로 잘 왔다. 
계산하지 않은 거리를 합하면 아마 달린 거리는 1만 킬로미터를 넘게 달린거다. 
수고했다. 이제 새롭게 좀 싹~ 수술해줘야지.^^
 

 

 

마침, 스포크도 하나 나가는 바람에, 새로 하나 갈아끼웠다.








 

 

흠, 이제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으로...하하..









 

 

새롭게 끼우는 모습을 바라보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으하하하....^^ 벌써부터 터키까지 날아간 기분이고~ㅋ







수리를 마치는걸 기다리는 동안, 옆에 있던 아저씨가 내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동안 아이스크림을 하나 준다.



 

아이스크림인데, 빵안에 밥과 함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흠, 독특하다.ㅋ 감사히 잘 먹을께요~ ^^









 

사실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자전거앞의 부분과 맞는 부분이 없어서, 변속케이블 조절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작업 하는 이친구;;; 몇십분이나 낑낑대다가 겨우 마무리 했다.

달려보니... 큰 무리 없이 잘 된다. 하... 이제 좀 제대로 달릴수 있겠구나. 헤헤...








날은 덥고....

 

방으로 돌아오던중, 신고 있던 쪼리가 끊어졌다.
중국에서 산 급속 접착제를 이용을 몇번을 했었다. 또 붙여야지;;








방에서 여행기를 쓰다가 배가 고파와서 밖으로 나갔다.



버스 역할을 하는 '쎙떼우'라는 이름의 차.

아까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봐둔 시장으로 갔다.

 







 

 

 

 

 

길거리에는 여러가지 노점이 즐비해있었다. 

계란도 구워팔고, 무엇보다 독특한건 밥을 떡처럼 손바닥만하게 둥글게 만들어 구워파는것... 
위에 계란같은것을 더해서 맛을 내었는데 향도 독특하고 먹을만했다.









 

근처 큰 수퍼가 있어 들어가보니 한국라면이라고 판다. 시식해 보니 뭐 맛은 그냥 그저 그렇다. 
태국인에게 맞춘 라면같은 느낌? 맛이 약간 심심한것 같다. 

안을 둘러봐도 별 다른게 없어 그냥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다시 시장을 더 돌아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잘 먹고 쉬는 것이 중요하니깐.








 

소세지 같은걸 팔고 있었다.
하지만 종류가 몇개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안에 햄이 있는것이 아니라 쌀, 혹은 당면같은것을 넣어서 만든 것이다. 
한국서 안 먹어본 쌀이 있는걸로먹어보니... 뭐 그냥 밥맛이다.(이거 표현이.ㅋㅋㅋㅋ)







 

참 맛있겠다.^^








 



생과일주스를 팔던 곳...

사진에 보이는대로 먹고싶은걸 주문하면 저 과일과 채소를 통채로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린다. 
아주 제대로 맛을 즐길수 있다. ^^
당연히 사 먹었다! ^^






어설프게 만든 초밥도 사 먹고









길에 팔던 회오리 감자까지...
아줌마가 TV에서 보던 여가수를 닮았었다. 이름을 모르겠네; 
뭐 아무튼, 친절하게 양념 잘 뿌려주셔서 잘 먹었다.ㅎㅎㅎ







 

 

 

 

지글지글~~~ ^^ 구경만 했다.ㅋ









 

우리나라의 천냥마트, 일본의 100엔샵, 중국의 2원샵이 있다면 태국에는  20바트 샵이 있었다.







 

7개월간 칫솔 4개를 써왔는데, 안그래도 잘 됐다. 하나 사야지... 하하... 한국보다 2개가 더 있다! ^^

가던 길... 노점을 하는 곳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지어 있다. 






 

 

일종의 닭죽과 아주 짧은 면이 혼합된 죽 같은 음식이다.
그리고, 앞에 녹색 잎으로 싸여있는것은 소세지다.








음식을 주문하고 30분이나 기다려 겨우 받은 음식.
와우, 맛있다! ^^ 사람들이 기다릴만하군.....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로 왔다






 

 

내가 머문 숙소... 론리플래닛을 보고 간 이곳, 무선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근처 숙소중 가장 싼 170바트(1달러=29바트) 였다.







 

저녁 거리의 모습.












다음날 아침...

 

출발전 어제 간 곳에서 밥과 닭꼬치를 사와서 먹었다
밥과 먹는 고기가 참 맛있다.^^







 

흠, 보니까 든든하군.^^








 

이틀 머문 방과도 작별의 인사~! ^^








 

리셉션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만화영화 까치에 나오는 까치의 사촌누나 닮은, 친절했던 주인 누님과 사진 한판찍고~ 작별!한다. 


자전거를 고쳐서 이제 다시 라오스를 향해 달린다.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인 묵다한(mukdahan)과 사완나켓(savannakhet)을 가려면 지금위치에서 동쪽으로 가면된다. 
직진하면 베트남까지갈 수 있다! 






 

오늘은 저 앞에 보이는 Kalasin 칼라신을 지나갈 예정이다.








가는길 보이던 사탕수수~

목이 마른차 잘 됐다. 더운데 시원한 탄산음료도 좋지만, 자연산 주스가 낫지~^^ 그래서 한통사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달려가는길, 옆길엔 벼가 잘 누렇게 잘 익어있었다.








가는 길은 대부분 평지... 고친 자전거로 가기에 너무나 좋은 길이다. ^^ ㅎㅎ
그렇지만, 덥단거...ㅠㅠ





 

 

한참을 달려 저녁즈음, 배가 고파와서 주유소에 있는 마트에 들러 콜라와 빵을 샀다. 빵 하나가 약 400원이 안 되는가격.
콜라는 500원정도. 목도 마른데다, 단것이 땡겨오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칼라신을 지나 이름모를 도시로 계속 향해 갔다.







 

어디나 볼 수 있는 태국국왕사진.









 

규모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은 어디나 보였다.

시간은 점점 더 지나 어두워졌고 밥이 땡기는데... 마침 길에서 밥을 팔고 있다.







 

밥3개와 반찬 2개를 해서 30바트(약 1불)를 주고 사먹는다.







 

 


아줌마를 포함해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나보고 자전거 보고 태극기 보더니 니뽄? 이렇게 물어본다.
태극기 보고 한국인인걸 모르다니 흠;;;;






 

 

맛있게 먹어야지... 으하하하~ ^^

너무 잘 먹어서인지, 아주머니가 국 반찬을 하나 더 준다. 고마워용~ ^^









물도 한병 내어주시네...^^ 고마워요~ 








밤길을 다시 달려야지... 

다시 꽤 달린길... 

어디서 잘까 하다가... 마침 발견한 야시장





 

 

 

파인애플 하나사고 주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근처에 경찰서가 있다며 안내를 해 준다. 
오잉~ 얼마나 또 돌아가야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얼마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니 주위 아저씨들이 보더니 쿨하게 장소 안내해주고, 텐트치란다. 
샤워하는 곳까지 안내해줄뿐만 아니라, 밥 먹었는지까지 물어봐주시니...참 고마울 따름이다! ^^ 






 

경찰서 본관(?)건물로 보이는 곳에는 여전히 태국 국왕의 사진이 있고...










 


 경찰아저씨들은 쇠공 굴리기 게임을 하고 있었다.









 


POLICE~라 쓰여진 저 차.ㅋ 완전 안전지대구만...^^

맘 편하게 두다리 쭉 뻗고 잔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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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주스 30밧
감자 20밧
초밥 50밧
음료 10밧
간식 10밧
칫솔 20밧
방값 170밧
소세지 12밧
아침 40밧
전화비 60밧
음료+햄버거 30밧
자전거 수리비 1700밧

합 2152밧

11일

아침 35밧
사탕수수 20밧
음료+빵 34밧
저녁30밧
빵우유+간식 39밧
파인애플 25밧

합 183밧

달린거리

10일 10.6km
11일 101.4km


총지출
578 밧 + 2152 + 183 = 2913바트(약 100불)


총 달린거리 

9584.8km + 10.6 + 101.4 km
= 9696.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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