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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60일차 / 부산 울산 여행 / 광안리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7. 21.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60일차 / 부산 울산 여행 / 광안리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


2019년 7월 16일


오전 체크 아웃을 하고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방 친구 루카스는 어제 경주를 알려줬더니 그 자리에서 제게 버스표까지 부탁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네요.

오늘의 목적지는 울산까지 입니다.

별로 멀진 않는 거리죠. 



미국에서 온 자전거 여행자 헤더.

부산 도착한 날 역 앞에서 제 자전거를 보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숙소를 옮기고 나서 정말 긴 시간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녀는 벌써 미국을 떠나 여행한지 어언 15년. 도보 여행을 하다가 오토바이도 타고 지금엔 자전거로 여행 중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여행 경험이 있는지라 대화하다간 금방 시간이 가 버리죠. ㅎㅎㅎㅎ 




부산 오기 전에 일본을 여행하고 온 그녀는 우리의 생활 물가가 일본보다 더 비싼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워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중간에 거치는 손이 너무 많은거겠죠? 회사 재무제표를 보면 알일입니다.

아쉽게도 한글을 못 읽으니 한글 공부하라고 알려줬습니다. 일본보다 훨씬 더 많은 즐거움을 한식에서 찾을 수 있을거니깐. ㅋㅋㅋㅋ 


전날의 백반 집을 알려줬는데 우리의 반찬 문화에 너무 놀라고 행복해 했던 그녀. ^^ 한식 인정? ㅇㅇ 인정. ㅋㅋㅋ

전라도 쪽으로 여행을 추천을 해 줬는데 무사히 그리고 안전히 다니길 빕니다.

혹시나 길에서 이 친구를 본다면 시원한 물 한 병이라도 건네주시길요. ^^ 

다이나믹한 우리나라 즐겨보라구! 



전 출발! 



부산역을 좀 빠져나오기가 쉽지가 않네요.

부산 역시 山 이라, 이름 값을 하나봅니다. 

언덕이 와 이래 많노~




광안대교 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으허~ 

광안대교를 바라봅니다. 

카메라 렌즈 앞에 뭔가 묻은걸 몰랐네요. 

뷰 파인더로 봤을때 안경에 습기가 찬 줄 알고. ㅠㅠ 




밤에 왔으면 멋진 야경 하나 건졌으려나요. 




덥지만 아직 직장인들의 휴가 시즌이 아닌가 보네요. 




텅텅 비었네요. 덥긴 한데...

바가지 물가 고고싱 할 날이 별로 안 남은듯 합니다. 일본 여행 불매 판국에 기회가 왔을때 벌려는 사람들로 뭔가 또 불편한 일이 벌어질것 같네요.

그럴바에 동남아로 갈지도 모를일...


산보다는 바다가 좋은데 이것도 나이가 들어가니까 바뀌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지금은 계곡은 말고 강이나 호수 쯤 온 것 같기도... ㅎㅎ




광안리를 지나 해운대로 가는 길.




카메라의 광각이 훨씬 낫네요.




금방 다시 도착한 곳은 해운대 입니다.

햇빛이 작렬하네요. 이야.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옆에 보이는 현수막에 몇개의 외국어로 사진 찍으면 성범죄라고 현수막을 걸어놨네요. 

놀러 온 여행자들도 있지만, 오늘 대부분 보이는 사람들은 선그라스 끼고 사람들 구경하려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네요. 도촬이 염려가 안될 수 없어보입니다. 몰카범들에게 이런 곳은 그야말로 파라다이스. 

피부색이나 외모로 판단할 수는 당연히 없지만 제가 잠시 동안 바라본 구경꾼 외국인들은 흔히 말해서 제3국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중동(?)인들의 외모를 보입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일반화일수도 있겠지만요.




잡으면 현상금이라도 걸어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범죄자 외국인은 무조건 추방! 

우리 사회의 비싼 신용 시스템과 인프라를 이용을 하고, 역으로 자기가 인종차별 당했다고 머리 굴릴 애들도 우리 사회엔 많죠. 반대로 우리 사회에서도 외국에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국민적인 합의는 어디서 이루어질까요...? 

  



그려 해운대!! 난 물놀이 할일 없으니 이동이나 해야지.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좀 빡셌던 언덕길. 햐... 

햐, 짐이 너무 무겁다.ㅋㅋㅋㅋ




청사포를 지나 다운힐을 내지르며 내려 갑니다.




바닷가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눈 앞에 바다를 낀 멋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Wow~! 

이곳은 다릿돌 전망대! 




그냥 신발로 갈 순 없기에 이곳에서는 덧신을 신고 전망대를 향해 가야 합니다. 




아래를 보니 굉장히 무섭습니다. 어흐~ ㅎㅎㅎ

유리 깨질까봐 겁남. 후덜덜~ 




뒤에 있는 언덕의 전망대도 좋아 보입니다. 

주변의 갯바위와 바다가 굉장히 멋진 풍광을 선물해 줍니다.

햐, 조으다! 




사진 한 컷! 




이런거 재미지죠. 나에게 보내는 편지. 

사람이 디지털 시대를 만들고 그것을 살아가는 것 같아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브어 나이스 해운데이~ ㅎㅎㅎㅎ 




갑자기 호주에서 전복 잡던 퍼스의 바다가 생각이 나네요.

저 바다에는 전복이 좀 있으려나.


 


이곳, 다릿돌 전망대에서 한컷 없이 떠날 수 없죠. ^^ 

사진 찍었을땐 햇빛이 참 뜨거워서 눈이 부셨는데 지나고 나니 이 순간이 확실히 남긴 남습니다.

남는 것은 사진이닷! 





다시 기차길을 따라 출발! 합니다.


철길을 따라 잘 만들어긴 길은 또다른 해수욕장으로 절 안내합니다.


어디?




송정 해수욕장! 




이곳 또한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관광객들이 적네요.




곧 7월말 8월초의 바캉스 시즌엔 사람들이 이곳에 엄청 붐비겠지요.

이런걸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지라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흠,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실컷 읽고 싶네요. ^^ 




가자! 


1시간 정도를 더 달려 나오니 부산의 기장군을 지납니다. 




몸에 열에 굉장히 오릅니다.

작은 동네 지날땐 너무 더우니 얼음과자.

3개를 연달아 먹었더니 머리가 띵~~~~~~ ㅋㅋㅋㅋ




좀 더 달려 울산 방면으로 향합니다.




1시간여를 달려가니 이제 부산과는 작별이네요. 

네, 살펴가께예~ 잘 지내고 계이시소~!




울산이구낫! ㅋㅋㅋ

별 생각없이 달리다보면 도시 이름이 하루에도 몇번이나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만큼 작은거겠지요. 그럼에도 동네마다 도시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진 우리나라입니다.

정의내리려니 일반화 시키는것 같고 안하려니 너무 건조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저 또한 함부로 말하기에도 조심스럽네요.

울산은 어떤 도시 입니까???

뭐, 제가 경험해보면 알겠죠. 




길 상태가 무난합니다.

큰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이 완만한 길이 대부분이라 자전거 속도에 큰 변화없이 꾸준히 달려나가는 중입니다.




제가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울산이 포항 위에 있는줄 알았는데 그건 울산이 아니라 울진이었음. ㅡㅡ;

역시나 길에 서 보면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이렇게 몸으로 배우는거죠 뭐. ㅎㅎㅎ

지금 이곳은 울주. 헷갈릴만도 하려나요. 





옹기 많은 동네를 지나 



울산 시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해는 저물고, 배가 고파옵니다.




지나가는 길 국밥이 너무 땡겨서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푸짐했던 순대와 고기. 아흐... 

국물 조오타~!!!!!!! 




미리 알아둔 울산 시내로 들어와 찜질방에서 하루를 해결합니다.




울산에서 오래 됐다는 찜질방. 크고 괜찮아 보여서 왔는데...

몸이 너무 가렵네요. 벌레에 물린 듯이요. 이건 분명히 모기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모기는 안 보이는데...?? 


무려 찜질방에서 베드 버그를 봤습니다. 

잡은것만 두 마리. ㅡㅡ; 


어두워지면 나타난다는 바로 그 녀석들.

피곤해도 잠을 못자네요. 

다음 날 새벽 3시 넘어까지 몸을 긁다가 겨우 잠에 들었네요.


햐, 진짜 별일이다. 살다살다 찜질방에서 베드버그를 보다니. 

캬... 외국에서도 못한 경험을 한국에서 해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나라는 다이나믹 합니다. 

아놔, 베드버그... ㅡㅡ^ 


(이것 때문에 5일이 지난 지금도 몸에 벌레 물린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아 덴장.. ㅡㅡ;)


2019년 7월 16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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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는 행복감을 이 글을 보는 많은 이들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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