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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10월 11월 해외여행 추천지 - 우크라이나 (두번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12.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10월 11월 해외여행 추천지 - 우크라이나 (두번째)


러시아를 거쳐 10월초 우크라이나로 들어왔습니다.


2019/09/12 - [Journey/Travel tips] - [세계일주 그 이후] 내맘대로 가을 겨울 해외여행 추천지 - 우크라이나

못 보신 분들은 여름날의 여행지와 간단한 정보를 윗 포스팅에서 확인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월 11월 해외여행지 날씨가 어떤지는 필수, 아울러 12월 겨울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좀 더 퍼질러 있어도 괜찮아요.



지도까지 한번 더 보고 가시죠. ^^ 

이전 글의 포스팅에서 3대 주요 관광지인 오데사, 키예프, 리비우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기억하신다면 겨울날의 분위기에 대략 어떤지 감이 오실꺼라 생각해서 겨울날의 포스팅을 준비 해 봤습니다.





지금 9월보다 약간 더 추워진 날씨입니다. 옷을 적당히 챙겨오셔야 합니다.

여름보다 흐린날이 좀 더 많았었네요. 

밝은 여름날 이라면 우크라이나 국기를 닮았겠지요? ^^ 




러시아 벨고로드(Belgorod)를 거쳐 우크라이나 입국한 도시는 우크라이나의 동쪽에 위치한 하르코프(카르코프, 카리프 혹은 하르키우 등으로 불립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넘어오고 나서 정말 저렴한 물가를 체감했습니다. 

러시아도 저렴했는데 러시아보다 더 저렴한 이곳.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을 유럽에서 찾자면 단연코 우크라이나를 꼽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인프라와 퀄리티 그리고 저렴한 가격....

현지인들의 월급으로 살기가 얼마나 빠듯할까요...? 

우크라이나 친구로부터 한달 월급이 300~500불이 평균이라고 들었습니다.

기를 쓰고 외국으로 나오려는 이유가 느껴져요.  




제가 다녀본 모든 나라중 인터넷이 가장 저렴했던, 사실 거의 공짜나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우크라이나 통신비.

3g 무한인터넷이 2달러(50흐리브냐), 4g LTE 무한 인터넷이 3달러. 

우리나라 인터넷 비용이 왜 이렇게 비싼지 원가공개를 안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을 풍경이 정말 끝내줬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쪽지방부터 잠시 내려갔다가 서북쪽 키예프를 향해 올라가는 가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다보면 종종 구 소비에트 연방의 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도시인 폴타바(poltava)에 와서 즐긴것이라면 가을분위기 만끽하며 여유 부리기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아니 세계일주 통틀어 먹었던 와플 중 세 손가락안에 들었던 맛의 와플. 벨기에에서 먹었던 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동시 비교가 안되서 아쉬울뿐)

트립 어드바이저 말은 70~80% 정도 믿고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기억에 남도록 맛있었던 맛이었어요.

전 글에 언급한대로 카페 중 들를만한 카페로 생각하고 갔는데, 너무 맛나서 몇번 더 갔어요. 진심 맛있었어요.

왠만한 좋은 카페를 가도 사이드 메뉴를 거의 손대지 않는 제게는 정말 놀라움이었죠.




먹고, 꿈꾸고, 여행하라.

멋지지 않나요?

나도 이렇게 살아야징~ 흐흐흐흐~ 




먹고요




가을 분위기 보며 또 먹죠.

천고마비의 계절, 대한민국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실천 해 보시죠? 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물가에 비해서 많이 싸다보니 개처럼 벌어서 이곳에서 정승처럼 쓰고 싶어지긴 해요.





비슷한 시기 (9월~10월) 러시아는 기온 변화가 상당히 뚜렷할 정도로 온도가 내려가더라고요. 굉장히 추웠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우크라이나 길은 정말 가을가을합니다. 좀 더 남쪽에 위치해 있어 더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가을가을할땐 샤슬릭 섭취로 힘을 내야죠. 

우리의 길거리 음식 같은 것은 우크라이나에선 그리 많지가 않은데...

시골 마을을 지나면서 마주치는 이런 상황은 상당히 반갑습니다. 




현지인을 길에서 만나 우연이 이어지고 밥도 먹고 탱크잡아 타고 놀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도!!! ㅋㅋㅋㅋ 

현지 군인들에게 용돈도 받았어요. 믿기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햐, 상쾌함으로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가을길의 우크라이나. 


유쾌함과 상쾌함이란 기분은 보통 동적인 행복과 자주 오더라고요. 

제가 받은 기분을 여행하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이라도 느껴보셨으면 하네요. 




체르카시를 지나 




길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뜬금없는 친절은 정말로 여행에서 얻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이외에도 시골 마을에 나타난 여행자로 인해 중간 중간 겪는 작은 에피소드는 오롯이 '나'라는 여행 당사자만 즐길수 있는 무엇인가겠지요? ^^ 꼭 그러한 많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폴타바를 지나 크레멘추크, 체르카시, 키이브 등등 키예프까지 수백킬로를 자전거로 달려 왔는데 어떻게 보면 심심한 곳이 많아요. 

하지만 여행의 방식은 사람 사는 인생 이야기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제겐 나름의 재미가 있었어요. 심지어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한국인 분을 작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적도 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이라 더 놀랐습니다.ㅋㅋ) 

이렇게나 작은 세상입니다. 




1년만에 온 키예프. 저 드네프르 강은 한참을 굽이쳐 흑해에 도달합니다.

추워진 키예프의 드네프르 강변은 여름의 활기참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죠.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상당히 적습니다. 

덕분에 드라마(영화인가?ㅋ) 촬영하는거 구경도 좀 했어요. 보이시나요 저 앞에? ㅋ




Winter is coming. 

왕좌의 게임이 우크라이나의 어딘가에서 촬영되었다 해도 의심은 안 할껍니다. 

수도 키예프의 밤은 아름답습니다. 도심속 새로지어지는 건물들도 있지만,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 또한 많이 있습니다.




키예프에도 박물관이 여럿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키예프의 박물관에서 본 것은 탄피와 피 묻은 국기가 있었습니다.

과거 구 소련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방식은 절대 공짜가 있을 수 없음을 느낍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그저 나온말이 아니겠죠. 




이곳에서 시가전을 하며 총을 쏘는 현장에 있었던 현지인을 저 영상을 보는 중에 만났습니다. 

대화 내용이 정말 생생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그렇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은 피를 흘렸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촛불 시위로 권력의 자리를 바꾼 민족입니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경제력을 칭찬하지만, 좀 더 나은 삶을 사는 선진국의 사람들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칭찬하더군요. 깨달은 바가 정말 많았습니다. 



http://www.kievwalkingtours.com.ua/

투어 정보 웹사이트 : 여러가지 키예프 투어 정보, 워킹투어부터 체르노빌 등등... ^^ 많이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즐기는 카페에서의 시간. 




커피 한잔에 눈 내리는 밖 구경은 정말 좋죠. ^^ (설정샷 찍었다면 끝내줄텐데...)

제가 여행하면서 직접 맞은 눈이 가장 많았던 곳, 키예프. 제설차 봤는데 어마어마 하데요... 와~~~  

12월이고 겨울이니까 그럴수 있죠. ^^ 

한겨울에 유럽엔 가급적 안 있으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그렇게 한달살기를 그냥 하게 되었어요.(사실 이런거 생각도 안했는데 지내고보니 한달이 지났더라고요.ㅋㅋㅋㅋㅋ)

궂은 날씨에도 찾아보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은 많습니다. 




자전거 타란 말은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생각치도 못하게 우크라이나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가고싶다, 이거 하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여행을 못해본 시기인 봄부터 여름사이의 분위기는 어떨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시간이 넉넉, 예산은 좀 부족한데 유럽에는 한번 살아 보고싶다.... 

그렇다면 그 한달살기 시작하는 나라로 괜찮은 나라가 우크라이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달살기는 사람들도 많이 오는 대도시가 훨씬 인프라가 낫습니다.


특히나 장점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식도락, 문화, 볼거리 등을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는 것과 질린다면 인근 국가로 이동이 굉장히 쉽다는 것입니다. 당연 무비자 90일. 러시아 같은 거주등록은 없습니다. 

겨울의 북반구 여행은 눈보러 가는 맛이라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더 즐거울지도 모를 곳이라 생각합니다. (스키를 타러 가셔도 되겠죠? ^^) 

건강 잘 챙기시고 우크라이나에서 낭만적이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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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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