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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내맘대로맛집

프리즘 커피 웍스 레퍼런스룸 (서울 송파구 카페)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11. 16.

프리즘 커피 웍스 레퍼런스룸 (서울 송파구 카페) 


https://prism.coffee/

지도 위치 : http://naver.me/xjNHdAbu


외국에선 카페를 참 많이도 다녀보고 리뷰를 했는데, 국내에선 단 한번도 그럴 필요를 못 느껴본 것 같다. 

그러다, 정작 사적 욕심(?)에 남겨보는 카페 방문기! 

시작을 각잡고 하는것보다는 이런게 나을지도 모를일이다.



서울에 왔다가 머물던 곳에서 진짜 가까운데 아는 분이 카페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방문한 카페, 프리즘 커피 웍스. 

첫 방문은 커피 맛나다를 넘어선 저력이 있다 정도로 느꼈다가 두번째 방문후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무려, 3번이나 방문하고 포스팅을 한다.


솔직히 말해 손님이 없어서 내 개인적으로는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ㅎㅎㅎ

생각 해 보면 카페 영업 유지가 되어야 내가 다음에 서울에 와도 카페가 남아 있을텐데 하는 걱정도 생겼다.

물론 내 코가 석자라 누굴 걱정하겠냐만, 그래도 좋은 공간이 계속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블로그를 한동안 안 했더니 지수가 내려간건지 방문객도 많이 줄어 적당히 아는 사람만 보고, 실제로 가는 사람도 더 적을테니 포스팅을 해도 괜찮을 듯 싶다. 




이곳 카페는 건물 밖에서 보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

밖에 큰 간판은 없고 문 앞에 자그마한 입간판만 있기에 주소를 찾아서 오는게 중요.


이곳은 카페를 하는 레퍼런스 룸과 생두를 다루는 C2C플랫폼이 함께 있는 곳이다. 

커피를 마시려면 왼쪽, 레퍼런스 룸으로! ^^ 




입구.




지금 사진은 둘째날 들렀던 테이스팅 하는 행사. 처음 뵙는 로스터 분들도 함께 이자리에 있었다.

이곳은 생두를 다루는 C2C플랫폼과 함께 프로젝트(그래서 이름이 프리즘 콜라보)를 진행한다. 

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자 성과물들을 이곳에서 진짜로 '맛' 볼 수 있다.




(대표님 안뇽하세요ㅋㅋㅋㅋㅋㅋ) 

프리즘 커피 웍스 대표이신 조영준 대표님.

이날 소개할 커피 샘플을 한 자리에서 테이스팅 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때문에 띄엄 띄엄 앉아, 마스크 쓰고, 각자의 잔으로 시음.




이날 마셨던 커피는 6종.

사진의 피크 라인 3종과 팬시 라인 3종.


좋은 커피는 이젠 어딜가나 넘친다. 

여기도 그렇다.

그런데 그냥 좋다면 그저 그런 카페로 남았을꺼다.

여기는 커피의 맛이 '재미'가 있다. 




사실 첫날 마셨던 3종의 커피 코스가 인상깊었다. (왼쪽의 PEAK 3종의 코스)

그러나 다시 한번 더 마시러 들러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둘째날 들렀던 테이스팅 행사에서 맛 본 커피들의 결과물과 첫번째 방문이 합쳐진 결과 때문이었다. 

굉장히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를 혼자간다면 다른 방문을 이유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짐도 있겠지만, 커피를 내려주는 Barista라는 뜻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을 좋아한다.

Bar 형태를 하고 있는 외국의 카페는 바쁘지 않다면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와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렵지 않는 문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바에 앉아서 대화는 무슨. -_-; 그런게 찾기가 쉽지 않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얻어 걸리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곳을 발견하다니 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어서. 그리고 이곳에서 다루는 커피 콘텐츠와 대표님과 나눴던 대화가 굉장히 즐거워서 다른 사람들이 이곳을 좀 즐겨주십사 이렇게 방문기 겸 소개글을 쓴다.

커피하는 사람들의 업력이 저마다 다르기에, 자기의 과거 경험을 커피와 어떻게 연관시켜 풀어내느냐도 영화같은 재미가 있다. 

이곳 대표님과 대화속에서 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곳에는 전체 메뉴도 있지만 




둘째 날 테이스팅 한 커피를 제대로 즐겨보고자 다시 들렀다.

인도 코스 요리 한번 즐겨볼까!?!? ㅋㅋㅋ


테이스팅 날 마셨던 3종의 인도 커피가 가공 환경 사진도 참 멋져부렀고(궁금하면 물어보면 알려주심ㅋ), 커피 맛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두를 발굴해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카페에서는 직접 마실수 있도록 서비스 한다. 

각기 다른 커피에 따라 이곳에서 의도한 맛을 내기 위해 각기 다른 커피 툴을 사용한다.




각각의 커피에 바디감을 살리기 위해서 메탈 필터를 쓴다던지 하는 방식을 내 경험상 한국에서는 처음봤다. 

맛도 다시 방문을 하게 만든.... 문자 그대로 '재미'가 있었다.


두번째, 스탠모어 ASD(Anaerobic Slow Dry) 내추럴의 경우 컵노트에 카다멈이 있다.

진짜? 진짜다.ㅋㅋㅋㅋ

프로세싱 기술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 와... 신기하네. 한동안 너무 관심을 안 가졌나.ㅋㅋㅋ;;;;

맛과 과정, 그 속에 담긴 이야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한거다. 

여기 대표님도 재미있는 커피 찾는게 자기의 방향성과 관계있다고 한다. 그 의도를 손님이 알아줄때 더 기쁘다고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재밌다라고 느껴본적이 몇번이나 되려나... 와, 근데 진짜 재밌다.ㅋㅋㅋ




어쩌면(?) 의도에 동의하지 않는 다라면 같은 생두로 볶은 다른 카페의 커피를 맛 볼 수 도 있다.

이거 또한 굉장히 흥미있다고 생각했다. 

벌써 7년은 된거 같네, 미국 포틀랜드에서 유명 로스터리에서 셀렉한 커피를 가져와 손님에게 서비스하던 것이 생각난다. 




카페 간 김에 이 공간에서 이런저런일 까지 하려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겠다. 다만 커피만으로는 기억에 정말 남아서 이 곳을 누군가 방문 해 봤으면 하네. ^^ 


특히 재미있는 커피 맛을 즐겨보고 싶은 이라면 이곳을 한번 찾아보길 추천드린다. 

본인들의 커피 방향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데 쉬울리가 없는데, 매니아들이 늘어가고 있는 커피업계에서 이런거는 한번쯤 알고 가도 재미있을듯 싶다. 






카공족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손님들이 너무 없다.

카페에서 주인장과 대화 나누는 재미가, 카페에서 아주 조용히 주문한 음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치  '심야식당'같은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듯...


다음에 찾아 갔을땐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을 마셔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이런 곳이 많은것 같은데 발견할 수 있다면 이런 글을 좀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 

참 재미있었던 공간, 그리고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공간. 프리즘 커피 웍스 방문기 끝.


가기전 인스타 영업 시간 확인 요망ㅋ. 

커피 준비로 오픈 시간이 미세하게 조정되기도 한단다.


강추!

두번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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