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맛집] 수우동 탱글탱글 면발 끝내주는 자작냉우동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맛집] 수우동 탱글탱글 면발 끝내주는 자작냉우동

제주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부지런히 맛있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전날 갔던 곳이 정말 짜증날 정도로 별로여서 음식점 리뷰 참조 하는 방법을 고민 해 봤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협재 해수욕장 쪽이예요. 

도착한 곳 가게 이름이 '수 우동'.

녹색 건물에 간판. 

 

 

사실 여기 오기 전에 RNR 빵집 들러서 먹을 빵 좀 사고, 저녁 먹으러 왔습니다. 
배 속에 이미 잠봉뵈르가 있는데, 온거죠.ㅋ 

제주에서 브레이크 타임이나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영업 일자는 꼭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간판에 써 있듯 15:30-17:00은 브레이크 타임. 
목요일은 휴무네요.

 

 

 

협재 오고 나서 이곳을 서너번 지나친 것 같네요.
여길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서 대기하는걸 보고 뭔가 싶어 검색을 해 봤습니다.

역시나 리뷰 참조. 

맛있는 곳이라니, 사람들도 줄 서 있는걸 보니 시간이 되면 먹으러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바로 앞 주차장엔 차가 많더라고요. 

손님이 많나 싶어 브레이크 타임이었는데 가서 물어봤거든요.

운이 좋게도 제가 갔을 때 예약 손님 1명이 빠져서 대기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종료 보다 10분 정도 일찍 갔었는데 이미 대기하던 분들은 다 입장하셨더라고요.
인기가 그렇게 많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메뉴.

뭘 먹을까요!? 

먹어보면 알겠죠.

판매 1위와 2위에 빛나는 자작 냉우동, 핑거돈가스 정식에다 모듬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어 해도 본인에게 맛 없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맛 없지만 자신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존재합니다.

 

 

적어도 커피 공부하면서 맛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세워보니, 음식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당연한 소리지만 취향을 두고 싸울 필요는 없는 겁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갑니다.

 

 

 

 

식당 내부예요.

통유리에 바로 앞엔 바다가 보이네요.

햇빛 들어오니까 분위기 정말 좋네요. 와... 

 

협재 해변 바로 옆이라 이곳에서 비양도를 볼 수 있죠.

오픈된 공간도 있는데 바람 많이 불어요.ㅋㅋㅋ

 

 

 

 

부부 손님 뒷모습이 정겨웠네요. 

 

창가를 두고 빛내림이 주는 느낌이 좋았던 자리.

 

 

 

 

옆에 안내판을 봅니다.

자작 냉우동을 시켰으니 맛있게 따라 해 봐야겠죠?

 

고추가루도 있다가 좀 뿌려줘야 할듯ㅋ.

 

 

자, 주문한 요리가 나왔네요. 

먼저 돈가스 정식! 

모양은 갖췄는데 느낌이 좀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돈가스가 모양이 익숙한 모양이 아니었네요.

넓게 펼쳐진 형태가 아니라 마치 닭봉처럼 길게 만들어졌더라고요.

옆에 소스에 찍어먹기 좋게 일부러 이렇게 만든듯 싶습니다. 

특별하게 모나지도 않은 돈가스 맛이었어요. 

 

그 다음 판매 1위에 빛나는 자작 냉우동과 모듬 튀김. 

돈가스 정식에 나온 따뜻한 우동 먼저 먹고 냉우동을 먹었는데... 

옷~! 온도와는 상관없이 냉우동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국물맛도 맛이지만 냉우동의 면발 탄력이 정말 좋더군요. 

탱글탱글한게 돈가스정식에 있는 면발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같은 면이라 생각했는데, 질감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그래서 1위인가? ㅋ

 

 

냉우동 위에 있는 반숙 계란을 터트려서 국물과 섞어 먹어보면 맛의 변화가 생겨납니다.
제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재미있네'라는 기억이 남아있었네요.


누군가는 좋아하는 맛일수도 있으니까요. ^^ 


모듬 튀김은 그냥 튀김.

자작 냉우동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1위인 이유 있음. 
제주와서 먹은 것들 중 기억에 남은 메뉴였네요. 

 

가격은 다 합해서 31000원.

산방산 쪽 카페가서 먹은거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
괜찮습니다. 

협재 쪽에는 관광객들도 붐비고 음식점도 많아서 갈 곳이 많을텐데, 다른 분들의 후기처럼 제가 경험한 수우동도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비록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진 못했지만, 그래도 안 기다리고 먹어서 괜찮았습니다.

 

 

 

제주에서 너무 많이 먹다보니 살이 정말 많이 쪘는데, 특별한 곳이라 괜히 의미를 부여해 보고 있습니다.

메뉴를 두고 고민하신다면 자작냉우동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즐거운 제주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