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372일차 : 앙헬폭포(Angel fall), 천사는 어디에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30.

자전거 세계여행 ~1372일차 : 앙헬폭포(Angel fall), 천사는 어디에

 

 

 

 

2013년 12월 28일



 

 

전날 저녁차로 시우닷 볼리바르(Ciudad Bolivar)행 버스에 탔다.

 

3번의 검문이 있었다.

 

한번은 버스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하고 버스만 또 따로 어디론가 가더니 한 5분정도 지나서야 되돌아 왔다.

악명높은 군인들이 버스 내 물건들 털어갈까봐 조마조마했다.

카메라와 돈을 쓰레기 봉지처럼 보이는데 섞어놨던지라 아무튼... 별일 없었다.

 

 

또 한번은 자는 도중 깨워서 여권 검색을 하는 등....

시비거리를 찾는 군인들을 간단히 넘어갔다.

 

엄청나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시우닷 볼리바르에 도착.

 

 

사기친 영감탱이를 한번 잡아 샤우팅을 날려주려고 하니 보이진 않고....

에이전시의 주인인 아저씨가 날 부르더니 지금 곧 있다가 엔젤 폭포로 가야한단다!!!! 

이 무슨 헛소리?!?!?!?

 

 

 

나 : 뭔소리여, 피곤해 죽겠는데 하루 자고 가기로 했잖아.

아저씨 : 그런데, 일정이 바뀌었어. 지금 가야해.

나 : 야, 이 XX야, 로라이마 투어 사기까지 치더니 이젠 또 일정을 니 멋대로 바꾸냐?

아저씨 : 정말 미안한데... 다른 투어가 없어?

나 : 저번에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괜찮다며? 그리고 지금 정말 피곤한데 가라고? 이거 다 너희가 잘못한거잖아! 

지금 빨래도 해야하고... 지금 너희들이 사기친거 때문에 짜증이 나 있는데 뭘 하잔건데?

 

아저씨 : 정말 미안하게됐어, 빨래 우리가 해 놓을테니까 오늘 아침 비행기로 가면 안돼?

나 : 나 옷 없어, 그리고 지금 엄청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아저씨 : 우선 숙소로 먼저 가, 나 따라갈테니까...

 

 

 

 

 

 

 

 

 

 

아침 6시에 도착...

 

잠시 앉아있었는데 온다는 아저씨는 안오고....

 

전화가 와서 지금 당장 가야한단다.

 

지금 안 타면 여행 취소해야돼...

뚜....뚜......

 

야아!!! 십장생신발계산기야!!!!!!!!!!!!!!!!!!! 

온다면서!!!!!!!!!!!!!!!!! 

 

 

 

아놔...... 장난하나...

숙소를 관리하던 아저씨 부인은 영어를 잘 못하고... 아저씨와 전화만 하더니 끊어버렸다. 

지금 문 앞에 택시가 와 있으니까 얼른 보내려고... -_-a 아... 진짜 스트레스 만땅...이라고 말하기엔 가슴속에 천불인 난다.

 

빨래해야할 옷은 놔 두고 결국 카나이마(Canaima) 행을 결정했다.

 

 

 

 

 

 

 

 

 

온다는 아저씨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_-;

아놔, 어제 포사다 미쉘에서 버스 예약하는것도 그렇고 뭐 이렇게 처리가 지 멋대로인지... 

 

 

나 : 야!!! 아까 숙소로 같이 와서 이야기 한다면서...

아저씨 : 미안해, 늦었어, 얼른 가...

나 : 미안할꺼 없고, 내 시간이랑 다 돌려줘. 로라이마 사기친거 까지. 

 

 

 

그러나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내미는 카나이마행 티켓...

 

 

 

 

 

 

 

 

 

지금 아니면 안돼, 가야돼. 비행기 표도 다 예약해놨는걸....

내일 안되면 또 방법이 없다. 여행을 취소해야할 수 밖에...

 

손에 쥐어진 티켓을 보니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현실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하지만 이것또한 사기.... 알고 나서 에이전시 건물을 폭파시켜버리고 싶었던 마음뿐이었다....)

 

갔다와서 한번 보자구.

빨래 다 해 놓고 물건도 잘 지키고 있으라구.

 

 

 

 

 

 

 

 

 

 



 

그야말로 누가 건드리면 폭발하기 직전의 감정을 갖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로라이마 가서 짜증나던 상황 다스리느라 사실 엄청 힘들었다.

피터 아니었으면 아마 멋진 광경도 눈에 차지 않았을텐데... 

 

아마 지금 이 상태로 앤젤(angel-현지 발음 앙헬) 폭포로 가면 상당한 실망이 올 것 같다.

 

 

 

 

 

 

 

 





 

넓은 땅 베네수엘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을 가려면 경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이 덜 걸리는 시간이면 도착을 한다.

 

처음 타 보는 경비행기... 

신기할법도 한데, 가슴속엔 짜증이 가득차 있어 감정을 추스린다고 또 답답해져 온다.

 

 

 

 

 

 

 

 

 

 

짐 찾자마자 내려 왔는데...

 

 

 

 

 


 

투어로 온 사람은 나 혼자????

정말 혼자다... 이거 어떻게 된거?

 

 

기다리다 보니 에이전시에서 준 봉투를 현지 직원에게 건네주니 그제서야 날 안내한다.

 

 

 

 

 

 

 

 

 

 

 

잠시 짐을 풀고... 피곤을 풀 새도 없이 바로 엔젤폭포로 향하는 보트에 몸을 싣는다.

 

 

오늘은 세계 최고 높이라는 앙헬폭포를 갈 예정.

 

 

 

 

 

 

 

 



 

정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나 말고도 와 있는 현지인 여행자들이 있는데....

 

두 가족이 왔고, 전부다 미국에서 사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다.

 

 

모기 퇴치제 같은거 살 시간도 없었으니 이곳에서 또 당분간 뿌리뿌리(puri puri)에게 다리 엄청 물리겠다.

아, 다시 생각만해도.... ㅡㅡ^ 

 

 

 

 














 

 

엔젤 폭포로 가기 위해 보트를 타고 찬찬히 이동... 

 

 

 

 

 

 

 

 

 

 






중간에 잠시 걷는데... 물이 얕아서 배가 바위에 자꾸 긁혀서 그러하단다.

 

새로운 사람들 보고도 마음은 그저 빨리 가서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은데, 같이 온 사람들도 자기들도 당했다면서 이해를 하라고 한다.

 

날 위로하는거 같지는 않고 자기 나라인 모양이 이 꼬라지라서 부끄러움을 변명해 주는 듯하다.

 

 

 

 

 

 

 

 

 

 

잠시 걷고

 

 

 

 

 

 

 

 

 

 



 

배를 갈아타고 앙헬폭포를 향해 간다.

 

 

 

 

 

 

 

 

 

 

 

하늘은 참 맑구나.

 

휴우... 병주고 약주는 베네수엘라, 지금은 약이 필요한 시간이다.

 

 

 

 

 

 

 

 

 

 

 

저 멀리 보이는게 폭포쪽인건가?

 

 

 

 

 

 

 

 

 



 

중간에 잠시 휴식

 

 

 

 

 

 

 








현재 높이는 430미터.

 

 

다시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사람수가 다른 배들에 비해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이 상당히 더디다.

 

 

 

 

 

 

 

 

 



 

이유인슥슨...

 

뚱뚱한 사람들이 많이 타서. -_-;

 

내려서 좀 더 넉넉한 배로 갈아탔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나가는 속도는 상!당!히! 더디다.

 

 

 

 

 

 

 

 








한 가족 모두가 그냥 비만이 아니라... 초고도비만.

뭐라 말해야 할까... 지금 이 상황을... 에휴...

 

 

 

 

 

 

 

 

 

 

저 멀리 내려오는 한 줄기 폭포

 

 

 

 

 

 

 

 

 

 

 

맞나???

살또 앙헬?(Salto angel)?

 

 

 

 

 

 

 

 

 



 

맞다! 

 

그런데....

 

느껴지는건 뭐... 그냥 쩜(.)  쩜(.)  쩜(.) -_-;;

 

 

 

 

 

 

 

 

 

 

 



 

주변은 이러하고...

 

 

 

 

 

 

 

 



 

멀리서 봐서 그런가 물만 쫄쫄 흘러나오는... 

그냥 높은 곳에 있는 물이 떨어지는 뭐... 그냥 그런거?

 

 

 

 

 

 

 

 

 

구경중에 같이 온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줬다.

 

피곤에 쩐 상태의 떡진 머리와 쌍꺼풀까지... 

아, 피곤타.....

 

 

 

 

 

 

 







 

 

차가운 물에서 땀과 개기름 좀 씻어내고 내일을 준비해야것다.

 

 

 

 

 

 

 

 

 

 

흠, 오늘의 짜증나는 마음만큼을 되돌려 주진 못하는군.

 

 

 

 

 

 

 

 



 

오늘은 해먹에서 잔다.

 

쌀쌀해져 오니 긴옷을 입고....

 

 

 

 

 

 

 

 

 

 

그리고 오늘 저녁은 닭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건너편으로 가서 앙헬폭포쪽으로 간다.

 

약 1시간 정도의 거리. 생각보다 길이 많이 꼬불꼬불한듯?

 

 

 

 

 






붙어오는 뿌리뿌리를 뒤로하고 열심히 걸었는데...

 

가이드가 뒤에 오는 사람들 기다려야 한다고 멈추란다.

 

무려 2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 들려오는 대답은 못가겠다는 어이없는 말이 전해졌다.

이유인 즉슨 크고 작은 바위나 돌멩이를 밟는데 발이 아파서 못 오겠다고... -_-;

 

 

햐, 참 여러모로 짜증스러운 일의 연속이다.

 

 

 

 

 

 

 

 

 

 

어쨌든 도착! 

 

 

 

 

 

 

 

 

 

 

가까이서 본 앙헬폭포.

높이 979m의 세계 최고 높이에다 막힘없이 떨어지는 높이도 807m란다. 

 

미국의 제임스 앤젤(James Angel)이라는 조종사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 발견을 한 이곳은 그의 이름을 따서 앤젤폭포(angel fall)이 되었다고 한다.

 

로라이마 테푸이(Tepui-산)처럼 이곳은 아우얀 테푸이(Auyan Tepui-악마의 산)이라는 이름의 절벽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곳을 살또 앙헬(Salto angel- Jump Angel)이라고 한다. 

천사가 점프를??? ㅋㅋ

 

 

건기라서 그런지 낙하하는 수량은 적고 큰 굉음이라도 들리면 좋으려만 낙차가 크다보니 일부 물은 끝까지 닿지 못하고 흩어진다.

 

 

사실 신비함이나 경외감은 없다.

로라이마가 주는 느낌이 너무 압도적이었나...?

 

 

* 투어를 가려면 앙헬폭포부터 먼저 가세요...ㅠㅠ 

 

 

 

 

 

 

 

 

 

사진이나 한방 찍자.

 

 

천사가 점프 한곳인가....

 

여자천사라면 내 가슴으로 점프 한번 해서 날라와주오!!

 

 

 

 

 

 

 

 

 

 

 

조용히 음악 들으면서 앉아 마음을 좀 다스리다 보니 한결 낫다. 

 

 

오래 있지 못할걸 알고 있어서 일부러 속도를 내서 오긴 했는데 정작 앉아 있던 시간은 30분이 채 안됐다.

 

 

 

 

 

 

 

 

 

 

마지막 이곳을 뜨기전 저 폭포의 무지개가 요기를 살리는구나.

 

 

 

 

 

 






 






울퉁불퉁한 길을 되돌아서 간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사실 오늘은 어제 온 곳으로 가면 끝.

 

이거 가이드를 위한 투어인건가? 

 

 

 

 

 

 

 

 

 

 

 

아침 이곳에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긴 하구나...

 

 

 

짧은 시간보게 되서 아쉬움이 있긴 하다. 우기때면 좀 보기가 달라지겠지???

 

건기때 다시 오라면 공짜로 보내준대도 안 오련다.

 

 

 

 

 

 

 

 

 

 



 

아침 식사

 

 

함께 온 투어 가족들은 미국에 살다 온 티를 내는건지 여태 만나본 남미 사람과 다르게, 또 미국적이면서 라티노의 특성을 다 갖고 있다. 

좋은 건 찾아보려해도 안 보이고, 잘난 척에 헛웃음만...ㅋㅋㅋ 

카나이마를 둘러봐도 아시아 사람은 나 밖에 없는데 은근히 또 무시하는 그룹내 다른 가족.... 

 

참 사람들이 예의가 없구만... 이거 걍 보내려니 섭섭한데?

 

 

 

 

 

 

 

 








 

그리고 보트를 타고 돌아가야징~

 

 

 

 

 

 

 

 












어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갈때는 3시간 넘게 걸렸는데 되돌아가는데는 1시간 반 밖에 안 걸렸다.

 

 

 

 

 

 

 

 

 

 

 







 

폭포보다 더 기분 좋은 날씨와 하늘

 

 

 

 

 

 

 

 

 

도착하니 

 

아무것도 준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 역시나... -_-;;;

 

 





 

주변엔 수많은 폭포들이 있는데, 이곳은 나 혼자 내일 돌아본단다.

왜 투어를 나 혼자 보내야 했는지 정말 궁금했었다.

 

 

 

 












동네 이모저모

 

 

 

샤워하고 점심식사 중 우리 말고 다른 곳에서 온 현지인 친구들과 합석을 하게 됐다.

이 친구들도 미국에서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람들.

대화를 하다보니 내일 비행기를 타고 앙헬폭포 돌아볼수 있다는데 사람을 모으고 있다고 해서 되면 같이 가기로 하고...

 

가이드 녀석이 우리 일행의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지 자꾸 말을 걸고 근처에 가면 오후 시간을 보낼만한 계곡이 있다고 한다.

 

같이 온 그룹이었으면 안 갔을테지만 식사중에 만난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해서 같이 가기로 결정.

 

 

 

 

 

 

 

 

 

 



 

차를 하나 대절해서 이동

 

 

 

 




 내륙쪽의 기름은 거의 공짜인데 반해 이곳의 기름은 리터당 60볼리바르 가까이 한다.

그래서 이동편도 엄청나게 비싸다.

1인당 140볼리바르 정도 냈는데, 20여분 정도 탄 화물차가 산크리스토발에서 메리다로 올때의 7시간 버스 가격과 같다...;;;

 

 

 

 

 

 

 

 

 

 


내려서 조금 걸어야함.

 

 

 

 

 

 

 



 

도착한 폭포

 

물속에 몸을 담궈 더운 열기를 식힌다.

 

 

 

 

 

 

 

 

 

 

 



 

아까 점심 식사도중에 우리에겐 베네수엘라는 석유와 미녀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고 하니 세계미인대회에서 우승한걸 자기들도 잘 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미인대회의 입상이 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길이다.)

 

TV 프로그램에서 나온대로 미녀사관학교가 있고 성형수술도 엄청 많이 하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를 안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지나온 어느 나라들보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역시나 비율적으로 보면 정말 미녀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런데 마치 자기들이 미스월드가 된 듯한 투로 말을 하는건 뭐람... 아놔, 웃겨서...

 

우리나라가 양궁이 세계 정상급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전부 신궁인가? 

은근한 무시에다 어느 나라사람은 멍청하다고 하지 않나... 아, 전투력 솟네...ㅋㅋㅋㅋ

 

자기들은 어떻냐고 물어본다.... 아하하하하하!!! 왜 삽질을 하는지 원...

 

'콜롬비아나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예쁜 여자들은 꽤 있는것 같은데 너희들은 전혀 아닌데?' 라고 말했더니 순간 표정들이 굳는걸 보고... 

대놓고 폭소를 터트렸다. ㅋㅋㅋㅋ 

아, 친구 1명만 같이 있었어도 진짜 만난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데 아쉽다.ㅋㅋㅋ

 

 

 

나이를 물었는데 딱! 맞춰버려서... 그 또한 굳어버린 표정을 보고 얼음이 되는 여자들의 표정.

자글자글한 주름살 보고서도 사실 낮춰 말한건데... 그것도 다 예의상이라고도 다 말해줬다. 

 

나이를 물으면 실례라는데 몇살로 보이는건 묻는건 뭐야. 

아, 귀찮아 꺼져. 자글자글한 몸뚱아리 치워라...

 

 

좋은건 다 지들꺼란다...  

돈 많은 미국에서 살면 좋은 화장품좀 써라.

니들이 무시하던 치노(나)한테 무시 당하지 말고... 

 

어디 라티노(주제에!!!) 치노 무시하냐....... 똥을 싸라 똥을 싸...

 

 

 

 

 

 

 

 

 

 

 

싫은 사람이 있으면 또 좋은 사람도 있는법. 

 

계곡이라고 하기엔 사실 어설프기도 했지만 아까전에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 덕분에  잘 놀다 간다.

 

 

 

 

 

 

 

 

 

 

 

차는 없어서 걸어 간다.

 

되돌아 가는 길,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대화 중에 참 많은걸 알게 됐다.

 

미국 텍사스의 석유회사에서 일하는 알프레도(alfredo)가 베네수엘라의 정치 시스템과 석유와의 관계, 

그리고 여러 제반사항들에 대해서 알려줬는데 자기나라를 엄청나게 사랑하면서도 말할수 없을 만큼의 안타까움이 있다고 한다.

 

 

 

 

 






 

매일 일어나서 가장 먼저 보는건 조국의 뉴스이지만 들려오는건 연일 계속되는 사람들의 시위와 무장강도, 

정부군과 민간인들의 충돌 등이 계속되어서 참 혼란스럽다고 한다.

 

'내 나라를 사랑하지만 이런 시스템속에서는 공존할 수가 없다.'

 

 

 

 

 

 

 

 

 

 

 

 

 

미국에 제대로 맞짱뜨는 나라가 전 세계에 몇 나라 있을까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베네수엘라다. 

바로 매장량 세계 1위의 석유를 바탕으로 그것이 가능 하게 된거.

 

재미있는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의 석유와 차이가 있다는걸 알게 됐는데 매장량은 많지만 정제를 많이 해야해서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한다.

 

커피로 비유하자면 사우디 석유는 커피 콩을 기계에 넣으면 에스프레소 한잔이 쭉~ 나오는 완전 자동 시스템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일일이 과정을 복잡하게 거쳐서 나오는 수동식의 형태와 비슷하다. 

(그래서 베네수엘라의 플랜트 공사를 기술력이 좋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하고 있다.)

 

 

 


 

 

 

 

 


 

걷다보니 벌써 어두워지고...

 

 

저녁 먹고 휴식

 

 


 

 

 

 

 

 

 

친구들과 동네 바에 왔는데...

 

술먹고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다.)

 

 

 

 

일상다반사인건지 같이 온 친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뿐...

 

 

 

 

진심... 앙헬폭포 갔던것 보다 점심 식사 할때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이 100배는 좋았다.

 

 

마음의 여러가지가 사그라든걸 보니 역시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건임을 다시 확인한다.... ㅠㅠ

 

 

 

 

 

 

 

내일 간단한 투어가 하나 남았다니, 생각없이 즐겨봐도 되겠지....?

 

 

 

 

2013년 12월 29일까지의 이야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