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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정말로 저평가된 여행지, 북아프리카 튀니지 여행 두번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1. 5.

정말로 저평가된 여행지, 북아프리카 튀니지 여행 두번째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는 폭풍업뎃입니다. ㅎㅎㅎㅎ

저번 포스팅에 이어 계속 되는 튀니지 여행, 가즈아! 


독특했던 굴혈 집이 있는 거대한 스타워즈 영화 세트장이 곳곳에 있던 마을 마트마타(matmata) 를 떠나는 날입니다.




차를 몇번을 갈아타고 타타윈(Tataouine)으로 갑니다.

숙소에서 만난 브라질 여행자들과 함께 투어를 신청해서 타타윈 주변 여행에 나섰습니다.

타타윈으로 와서는 대부분 차를 렌트해서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을 합니다. 

저희는 총 3명, 1/3씩 비용을 부담합니다.

루트 및 시간대를 확인하고 출발! 




첫번째 온 곳은 바로 크사르 하다다(Ksar Hadada)


크사르(Ksar)는 베르베르 인들이 사는 이런 성처럼 만들어놓은 가옥의 형태를 부르는 말입니다.

스타워즈 촬영지이기도 하면서 이곳 원주민인 베르베르 인들의 곡물 창고 역할을 하는 가옥의 형태가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올록볼록 엠보싱처럼 천장이 둥글게 만들어 놓은 형태를 고르파(ghorfa)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요런 형태를 지닌 곳이 그리 많진 않은데 이런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크사르 하다다 되겠습니다.

현재는 일부 호텔의 역할과 동시에 스타워즈 촬영지로 인한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죠.

독특한 가옥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에는 고슴도치, 기니피그도 키우더라구요. ^^ 

자세한 내용은 후의 여행기에서...




두번째로 온 곳은 바로 체니니(Chenini) 혹은 세니니 라고 하는 마을입니다.




사막의 공중도시라는 별명이 있다네요. 

돌무더기를 가지고 테트리스 정말 조밀하게 잘 해놓았다 싶었습니다. 

독특했고 또 느낌 있는 한방이 있었어요. 

강한 햇빛에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고 내려쬐는 햇빛또한 정말 뜨거웠습니다.

점점 더 올라갈수록 뷰가 좋아지는데 페루의 마추픽추를 생각나게 하던 곳이었습니다.




마추픽추를 직접 보고 실망했던 것은 아무래도 기대감이 커서였겠지만 전혀 기대 없이 온 이곳 체니니는 제게 돌직구 한방을 날려 줄 정도로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만들어진지 900년이 넘었다고 하는 이곳은 현재 부서진 곳이 많고 실제 거주지역으로는 상당히 제한된 곳에서 일부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튀니지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이곳이었어요.

기대치 않고 온건데 이런 경험은 그야말로 제대로 복 받은 느낌입니다.

더운 여름날 온다면... 얼마나 뜨거울지 상상이 안가네요. 으허....




그리고 아주 작은 마을 두이렛(Duiret)을 지나 




크사르 올레드 데밥(Ksar ouled Debbab) 와서 잠시 구경.

비슷한 모양새에 이곳에 공룡까지 만들어놨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크사르 올레드 술탄(Ksar Ouled Sultan)으로 왔습니다.

크사르 중에 가장 잘 보존이 되어 있다는 이곳은 방문 당시에 해질녘이라 그 분위기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건물 위로 올라가 강렬하게 이글거렸던 태양이 너무나 멋졌고 그 붉은 빛이 가득 물든 들판 또한 멋진 풍광이었습니다.

뜨겁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지 당시엔 마냥 아, 좋다라고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벌써 그립네요. 




돌아가는 길




마지막 투어를 마치고 타타윈으로 돌아와 하루를 보낸뒤 


토죄르(Tozuer-토질, 토주르 등등으로 발음) 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타타윈에서 약 100km만 가면 리비아가 있고 토죄르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알제리가 있습니다.

거리상 상당히 떨어져 있죠.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3번이나 갈아타고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주변 호텔에 들러 투어 있냐고 물어보니 없었는데 중국인 여행자 그룹이 오기로 했는데 싼커(개별여행자)는 한명 밖에 없는 상황. 

어설픈 뜡국어로 꼬셨습니다. ㅎㅎㅎㅎ 

둘이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상해에서 온 닝닝이와 함께 하루치 투어를 갑니다.

거친 사막으로 사막으로 가는 길




오만 니즈와를 생각하게 하던 토주르 오아시스 마을에 들러 잠시 구경.




튀니지에서 보는 사하라 사막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래 사막도 있지만 사실 황무지 모습을 가진 사막도 넓게 퍼져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 또한 황무지 같은 사막에 위치한 오아시스 마을이라 그 존재감은 더욱더 빛나네요.




문자 그대로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는 것을 이곳에서 실감할수 있습니다.




간간히 모르고 지나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부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일반 지도에서는 물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은 다 말라버리고 소금기가 남아있는 바싹 마른 땅만 보입니다. 

토주르로 가는 길에 일반 지도 + 위성지도를 보면 재미집니다. 


 


사하라의 황무지 땅에 두 발을 내 딛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불어오는 바람, 모래, 그리고 이글거리는 저 지평선의 태양.

사진으로 이 태양의 촉감을 전달하고 싶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4D카메라는 언제 개발이 될까요?




사하라...

누군가에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사막이 사하라 일수 있겠죠?

그럼 얼른 항공권부터 알아보시는게... ㅎㅎㅎ 




방금 위, 사구에서 내려다 본 곳에 다른 스타워즈 촬영지가 있습니다.






제다이의 검사들이 입은 망토 같은 것은 사실 이곳 현지 사람들인 베르베르 복장이고 행성의 이름 같은 것도 이곳의 지형을 딴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타투인 행성이 원래 이곳의 지명인 타타윈을 변형한 것처럼요. ^^ 

앞으로의 에피소드가 여태 들른 튀니지의 이곳보함 다른 여행지에서 더 만들어질지는 또 모르죠.




돌아와선 저녁 먹기 



그리고 수스로 돌아와 짐을 꾸리고 수도인 튀니스로 되돌아 왔습니다.


튀니스 근처에 파란 마을로 유명한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같은 느낌을 주는 곳인데 사실 이날 날씨가 흐려서 실패! 




이곳에서 닝닝이와 다시 만났습니다. 


차 한잔하면서 대화.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서 대화가 잘 되었거든요.

티베트까지 한번 가보라는 말에 

'상해에서 티베트까지 자전거 함 타고 가고픈데 너거나라가 퍼밋을 제대로 안 준다.'

'너거 나라인데 왜 또 돈은 따로 받냐 하니까... '

쩜쩜쩜.... 


우선 절강성가서 생각해보는 걸로 결론. ㅎㅎㅎ




뷰는 좋은 시디 부 사이드. 

앞엔 지중해! 




매일 1일 1콜라, 1치킨, 1피자를 했었드랬습니다.

당연히 살은 찔수 밖에 없었네요. ㅋㅋㅋㅋ 




튀니지 화폐.


떠나기전날 온라인 티켓 판매가 마감이 되어서 티켓을 못 샀습니다.

아놔... 

돈도 조금 남았으니 다음 배를 기약하는 것으로 하고 며칠 더 묵기로 했습니다. 




로마 시대 이곳의 목욕문화를 알 수 있는 이곳.

바로 옆이 바닷가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라틴어가 새겨진 거대한 석축들이 여기저기 있는 걸 보니 로마제국에서 쓰던것을 이곳으로 가져와 썼나봅니다. 





역 이름부터 뭔가 간지가 납니다.

한니발 카르타고. 




남은 현지 돈이 꽤 되어서 이발도 하고 




빈 페트병 오렌지 100%로 가득 짜 주이소!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항구에서 몇킬로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Salammbo Tophet 이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과거 이곳을 발굴했을 당시 인간공양으로 추측되는 많은 아이들의 유골이 나왔다고 합니다.

많은 비석들이 있고 그 추측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하네요.

농사를 관장하는 바알신(바알제붑) 에게 제사를 지낼때 인간 공양을 지냈다고 하니...

굉장히 섬뜩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며 작은 굴 같은곳에 들어갔는데 오줌 지린내때문에 제 두개골이 깜놀한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이제 항구로 갑니다.




마지막 남은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ㅎㅎㅎㅎ




출국심사를 받고....

배에 오릅니다. 


계획 세우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은지라 배낭메고 다녀서 편하긴 했는데 보고 나니 매력적인 곳들이 많이 보여서 좀 더 깊이 들어가 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충분하다가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와 볼만한 나라라고 생각이 들고, 자전거 여행을 하는데에도 기본적인 것들만 잘 지킨다면 즐길게 많은 나라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물론 그냥 여행으로도 매력도는 상당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저평가 혹은 덜 알려져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얼른 가보십쇼.

자세한 내용들은 여행기에서 더 설명을 할께요. 재미있을겁니다. ^^


다음 요약 소식으로는... 

이탈리아 제노바를 지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웃는 하루 되시고 마음에 생기는 뜨듯함을 잘 이용하는 하루 되시길 빌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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