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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

죄렌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3. 17.

죄렌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아주 오래전에 시도를 했었다가 도저히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 이유가 오랜만에 책을 들어서 활자가 눈에 잘 안 들어온 탓도 있고 집중이 잘 안되는 여러가지 환경.

무엇보다 책의 무게감이 컸다.


책의 두께는 권당 800페이지를 넘어간다.

그리고 무려 2권짜리임. ㅎㅎㅎ

허허허~ 

아직까지 이 정도 두께의 책은 성경을 제외하고서 읽어본 적이 없다.




현재 읽고 있는 많은 책이 나름의 순서가 있어서 아직 시도는 못 해 보고 있다.

단지 책장을 스치다 한쪽 구석에 뉘여져 있는 책을 보니 최근의 고민들과 함께 이어지고 있는 나의 모습이 대입된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대구냐 서울이냐 

지방이냐 중심이냐

안이냐 밖이냐 

돈이냐 명예냐

삶이냐 죽음이냐 

이쪽의 극단이냐 저쪽의 극단이냐

이론이냐 실재냐


현실세계로 들어와서 제목이 던져주는 삶에 대한 방향에서 진지한 고민과 기도의 길에 섰다.

내가 지금껏 탁월함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상황을 넘어섰을때 해답이 있었다.


이런 통찰은 나로부터 절대 안 나오더라. 사람들과의 대화와 조언, 책을 통해서 좀 더 깊어진다.

감사함을 더하며.

읽어내야겠다.


죄렌 키에르케고르 작 이것이냐 저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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