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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

세계일주 후 3년 / 헌혈 100회 명예장 / 모든 일엔 양면이 있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2. 29.

세계일주 후 3년 / 헌혈 100회 명예장 / 모든 일엔 양면이 있다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추운 날 건강 잘 챙기고 계시죠? 오늘은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응? 갑자기 뭔일이고? 싶으시겠지만... ㅎㅎㅎ

 

별일은 아니고, 페이스북을 보다 어제가 세계일주가 끝난지 만 3년이 된걸 알았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경유하면서 한국까지... 

당시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 하나씩 마음에 더 남았던 사진들입니다. (스토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의 감정도 좀 전달이 되겠죠? 도착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ㅎㅎㅎ) 

 

 

 

 

여행 후 계획은 집으로 와서 1년 동안 별 다른 것 하지않고, 우선 마음대로 해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이 되어서 코로나가 터질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코로나가 시작된지 2년 가까이의 시간이 지나면서 참 많은 것들이 변한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변하면서 계획마저 변하다 보니 저 또한 삶의 중요한 부분을 많이 바꿔야 했었네요. (진심 중간엔 세계일주 한 것 만큼 다시 유튜브 해 볼까 싶었었는데... 또 바뀜ㅋ)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모르겠습니다. 세월이 간다는 것은 저 또한 나이를 먹는다는 소린데, 일상을 제외하고 독서와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다보니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삽니다.

최근 마음에 관한 책을 읽다가 당연하지만 놓치고 있던 것을 봤습니다. 모든 일에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요. 시간이 있어도 장소와 때가 맞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는데 지난주에 소망하는바를 드디어 하나 이뤘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가능했을까 몇 번이나 자문했습니다


 

지난주 헌혈 100번 해서 명예장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움화화. 헌혈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제가 목표한 바를 이뤄내고 싶었습니다. 봉사정신이 크진 않지만 누군가 제가 잘 가꾼(?) 저의 피로 도움을 받길 바랬거든요. 

그 덕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 지난주 받아놓고 정신 없다가, 세계일주 만 3년이 된 오늘에서야 그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한국에 오고 나서 3년간 틈틈히 시간을 내어 헌혈을 했었습니다. 필요한 건 시간과 몸관리였었네요. 외국에 나갈일이 없으니. ㅋㅋㅋㅋㅋ

세계일주 할때는 헌혈도 불가능 했었죠.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있다보니 격리할 필요도 없고 헌혈 대기 시간도 없었기에 헌혈 후 얼마간의 시간만 지키면 되었습니다. 

그렇게 죽기전 꼭 100번은 해보자라는 목표 하나를 이뤘습니다. 이건 제가 2007년, 군대에 있을때 세계일주를 비롯한 여러가지 일생동안 하고 싶었던 소망 노트에 적은 것 중 하나거든요. ('쓰면 이루어진다'는 소리는 일부의 강조된 내용 때문에 왜곡된게 많아진 말이지만, 확실히 써보면 자신의 욕망을 잘 알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하고 싶은것, 하고 싶지 않은 것도 분명해지더라고요.) 

 

 



현재 해외 여행을 못가서 아쉽지만, 다른 한편으론 마음에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100회 헌혈을 포함 2021년에 이룬 것이라곤 목표 중 30% 정도 밖에 못해냈지만, 내년엔 초과 달성을 할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올 연말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인공인간, AI로 가상인간까지 만들어내는 시대에 아직까지 피를 못 만든답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람이란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도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 

아무쪼록 방문해주시는 모든 지인, 친구, 이웃분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소망하신바 꼭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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