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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2018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765일차 : 아르바트 거리 붉은 광장 이즈마일로보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19.

자전거 세계여행 ~2765일차 : 아르바트 거리 붉은 광장 이즈마일로보


2017년 9월 15일


이틀을 쉬었다.

라이딩이 아닌 머물게 되면 두 다리는 페달질 하지 않아도 노트북으로 작업을 열심히 해야한다. 

아프리카에서 밀린거 쓰다보니 너무~~~~~~~~~~~ 기네. ㅋㅋㅋㅋ 

숙소를 옮긴다. 위치가 그리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닌 애매한 숙소 위치라 모스크바에서의 일정을 위해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겨야지. 

체크 아웃.






숙소 직원 & 다른 게스트.

영어가 안 통해서 영어가 되는 사람이 통역을 해 줘야만 대화가 가능했다.

간간히 구글 번역기도 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ㅋ 

대화가 되고 안되고 차이가 이렇게나 크다니. (이후에 구글 어플로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새로운 경험을ㅋㅋㅋㅋ)

친구들 안녕~!~!~!~!




미리 예약 해 놓은 호텔로 이동하는 길.

햐, 좋구만. 적당한 공기의 감촉이 너무 좋다. 

아프리카에서 피부를 찔러대고 쪼아대는 햇빛 묻은 공기가 아니라 에어컨의 신선한 바람이 따뜻한 햇빛을 실으면서도 시원하게 해주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어제보다 덜 추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의 유무가 체감 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듯. 

앞으로의 일정에 뭔가 변화가 있을것 같다. 




숙소를 잡은 곳은 모스크바에서도 유명한 시장인 이즈마일로보 쪽의 호텔이다.

이즈마일로보 호텔은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데 퀄리티는 꽤나 높음. 이곳에서 러시아의 일정을 어떻게든 마무리 해 보려고 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 관광객이..................... 어우, 장난이 아님. 진상도 너무 많네. 로비에서 뭐하나..-_-;;; 

이즈마일로보 시장 근처에는 호텔도 있고, 앞에는 유명한 성당과 박물관도 있다.

정말 이국적이기도 한데 이쁘다. 




지하철의 예술성 보시라. 캬.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기온이 내려가면서 어흐, 춥다.

배도 고파오고...

뭐 좀 먹자.




저녁 먹기.

배고프니 맛남. 



어흐 거하게 먹었더니 돈이 좀 나왔네. 

아프리카에서 못한 것들 유럽에서 해준다는 핑계로 이렇게 먹어준다.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돈을 덜 썼다. 그만큼 고생도 했지만. 




근처에 있던 이즈마일로보 시장으로 왔다.

주말이 압권이라는데 오늘 간단히 돌아본 시장은 독특하긴 한데,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주말이나 다시 와야겠다. 






러시아의 독특한 매력이라면 바로 지하철이 아닐까 싶다.

뭐 좀 먹으러 가야지~




안뇽, 푸쉬킨!




식사하러 온 곳은 검색해서 찾았다. 카페 푸쉬킨.




어제 많이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돈 다 씀. 현금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ㅠㅠ 

그래서 젤 싼거 먹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의 추위 때문인지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난방을 해 놓으면 정말 차이가 큰것 같다.

외부는 춥거나 쌀쌀하다 느끼다가 안으로 들어오면 반팔티를 입어도 될 정도로 아늑해진다. 

이 건물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 




카페 푸쉬킨에서 식사를 한뒤 붉은 광장으로 나왔다. 

날이 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유명하다는 굼 백화점으로 한번 들어가볼까나~



캬, 대륙국 불곰국 클라스 보소 해놓은거 보소.

백화점 내부도 이쁘고 상품들도 굉장히 많다.

천천히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한바퀴 내부를 둘러보는데 아우, 다리가 아플지경이다.

쇼핑도 이곳에서 굉장히 많이 한다던데, 과거 소비에트 시절 이 굼 백화점의 영향력이 어떠했는지 실감이 안간다.


사실 굼 백화점은 1890년대 만들어졌고, 195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조 보수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최고급 백화점이라고 하는데 명품에 관심 없는내게 그것들이 들어섰다고 해서 그리 가치를 부여하진 않지만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와 디자인, 그리고 분위기가 굉장히 고급스럽다. 

아직 프랑스와 스페인 쪽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나온 모든 나라중 건물은 이탈리아와 더불어 러시아가 굉장한 아름다움과 화려하면서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랬다. 답은 날씨였다.

정말 멋지구만. 




주변 동네 한바퀴를 돌고~ 




유명한 아르바트 거리로 왔다.

아르바트 거리,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꽤나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한국계 Rock 가수라는 빅토르 최의 흔적이 있다.

락 그룹을 결성, 당시에 러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그가 교통사고로 죽자 따라 죽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름을 들어봤으나 이곳에서 실제로 보니 느낌이 좀 이상하긴 하다.




그는 그렇게 살았군...

정도로 마무리.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의 음악을 듣게 되면 모를까, 아직 그에대해선 별 관심이 없다. 




오~ 쉑쉑버거. 관광객 많이 온다는 건가. ㅋㅋㅋㅋ

이따 먹어야지.




러시아 대표 관광 상품. 

마트료쉬카. 이즈마일로보 시장에서 봤는데, 정말로 그렇다.

관광객들이 그곳으로 많이 이유는 정말 싸서다. 여기저기 확인을 해 봤지만 정말로 싸다. ^^ 




아르바트 거리엔 푸쉬킨 박물관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는데 박물관은 덜 가는듯.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학가 중인 한명. 

푸쉬킨...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문학가에 대한 흔적들을 그리 많이 볼 순 없는것 같다.

아니면 러시아 사람들은 특히 겨울이 길어서 할게 없으니 집에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요샌 유튜브를 찍거나 보겠군. ㅋㅋㅋㅋㅋ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예뻐서, 적당히 괜찮아서 일것 같다. 

아까 확인한 쉑쉑버거먹으러 가야지.

돈이 모자라 아까 오는 길에 환전을 좀 해놨더니 든든하구만. 




주문 해놨으니 기다리면 된다. ㅋㅋㅋㅋㅋ




많이 먹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것도 누릴수 있다. 

으하하하하~~~ 

처음 먹어본 쉑쉑버거인데, 하나는 맛있는데 하나는 패티가 덜 익음. ㅡㅡ^ 

야, 이건 아니지이~~~~~~~~~~~~~~~~~~ ㅡㅡ^ 




할배. 안녕요. 

소비에트의 최고 군인 영웅이었던 주코프 원수인듯? 아까 붉은 광장에서 본 동상이 주코프인데...


큰 땅덩이.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고. 우리랑 역사적으로 연결성도 많아 관심있게 보게 되는 나라 러시아.

다 알순 없어도, 와서 보고 어떤게 있나 확인만 해 보쟈.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 급이 다르다. 진짜...


 


숙소인 호텔에서 바라본 전망.

와, 정말 멋지다. 가격도 1박에 30~35달러 선으로 저렴하고 좋다.




생각을 좀 해봤는데............

내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좀 갔다와야 쓰겄다. ㅋㅋㅋㅋㅋㅋㅋ 



2017년 9월 16일까지의 이야기 



2010년 3월 31일 ~ 2018년 12월 29일.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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