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에가스 카페(Zoega's Kaffe, Helsingborg, Sweden)
Drottninggatan 30,252 21 Helsingborg
홈페이지 https://zoegas.se/
불과 몇분전 코피 방문을 끝내고 가는 길 눈에 뿅~하고 나타난
독특한 모양의 기계들.
나도 모르게 멈춰서서 바라보다가...
호기심은 이 가게로 내 발걸음과 두 바퀴를 향하게 만들었다.
조에가스 카페.
사람 이름인듯?(실제로 그러하다.ㅋ)
그나저나 다시봐도 참 신기하네 그려.
독특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내부로 들어가니 직원 아주머니 한분이 맞이해 주셨다.
기계안에는 원두가 있었다.
(빛이 없어 사진이 좀 많이 흔들렸습니다.)
예쁜 포장지에다 요모조모 진열되어 있는 커피들.
흠, 에스프레소 머신을 보니 에스프레소를 마실까???
메뉴 살포시 보고...
프레스카페(Presskaffe), 곧 프렌치 프레스로 콜롬비아 커피를 부탁했다.
사실 어제 호스트였던 크리스찬 아저씨가 좋아하는 커피가 이곳 커피라고 해서 같이 마셨었는데, 흠 기대가 되는군.
에스프레소 메뉴만도 해도 종류가 꽤 된다.
검색에서 나오는 종류만 10개가 넘는다.
대부분의 로스팅이 다크 로스팅이고 블렌딩과 약간의 로스팅 정도를 달리해서 여러가지로 분류를 해 놓았는데
일반인들이 그 차이를 얼마나 알지 궁금해진다.
카페 내부를 구경해 본다.
작지만 실내 인테리어나 디자인이 북유럽스럽다고 느껴진다.
패셔너블한 나이가 상당히 든 노신사 한분이 조용히 앉아 멍한듯 어딘가를 주시하며 생각에 빠진듯한 그.
그 노신사가 상당히 기억에 남았다.
그나마 좀 라이트한 커피로 골랐는데 많이 쓰다.
에스프레소로 마실걸 그랬나?
강한한 커피를 2잔이나 마시고 온 상태서 또 마셨더니 입안이 얼얼.
추출시 수온 조절만 해도 맛은 상당히 달라진다.(여행기에 나옴ㅋ)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조에가 커피는 (이탈리아에서??) 이민온 이민자가 만들었고 그 시간이 상당히 오래 됐다고 했다.
https://sv.wikipedia.org/wiki/Zo%C3%A9gas
<스웨덴어로 쓰여진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를 찾아 한국어로 번역을 해보니 1881년에 이주해서 1886년에 설립된 회사라고 나와있다.
'커피의 구성을 위해 음악의 작곡과 비교'라는 발번역이 나오는데...
아무튼 판매되고 있는 이곳의 제품들만 봐도 그 철학을 조금은 이해가 될듯하다.
여행다니는 동안 어디선가 몇번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역사가 상당한 카페다.
시간이 아주 천천히 가는 듯한 이 공간.
북유럽의 인테리어들은 뭔가 의미가 있는것처럼 시선을 더 가게 만든다.
아까 그 노신사처럼....
이곳의 시작된 역사.
아까 대화중에 이야기를 들으시곤 뭔가 마음에 남으셨는지, 여행에 쓰라면서 컵 하나를 선물로 주시는 아주머니.
아우, 여행에 딱 좋은 컵을 주시는구나!!!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계시는 카타리나 아주머니.
뺑글뺑들 돌아가는 뒷 기계에서 햇빛에 비치는 아주머니와 그 친절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안전한 여행을 빌어주셨다.
덴마크로 떠나기 전, 커피 한잔과의 기억과 선물은 저 금색에 비치는 햇빛의 따사로운 느낌과 함께 내 마음에도 깊이 남는다.
스웨덴의 FIKA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들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봤던 시간.
또 한편으론 핸드프레소가 없어서 에스프레소를 즐길수 없음이 아쉬워지던 시간이다.
조에가스 카페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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