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그리스 카페] 블루컵 (Blue Cup, Thessaloniki, Greec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12. 12.

[그리스 카페] 블루컵 (Blue Cup, Thessaloniki, Greece)


Salaminos 8, Thessaloniki 546 25


떠나는 날 우연히 눈에 띈 카페에 들어갔다가 내가 찾고자 하는 카페를 소개해줘서 그곳으로 왔다.

멀리 있지 않아서 달리던 길 조금 백 해서 왔다.


테살로니키 에 와서 왜 생각을 안한건지 모르겠다.

바로 그리스 스페셜티 커피 샵.

인터넷을 그만큼 제대로 활용을 안 했다는 거겠지.

아무튼 그래서 찾아온 곳, 블루컵.

우크라이나에서도 봤던 이름 블루컵...

흠, 미국에는 블루 바틀.

지금 한국에선 블루 바틀(블루 보틀이라고 하나?) 바틀이든 보틀이던... 진출했다고 난리던데.

내 기억에 참 맛없었던 커피로 기억이 남는다. 




자, 안으로 왔음.

그러하다, 테살로니키 여행 중 커피 가 빠지면 섭할꺼다. ㅋ


파란 컵, 파란 병, 파란 요강, 파란 접시, 파란 그릇, 파란 주전자, 파란 칼, 파란 도마...

뭐 이런거 안나오려나.

영어로 쓰면 뭐 좀 달리보이는 느낌일까? 그리스 언어권에서도???

생각해보니 커피샵의 경우 정말로 영어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지나온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함. 

최근들어 스페셜티 열풍은 개도국에도 많이 생기는 추세인데 트렌디한 카페라면 더더욱 그러한듯.




티 메뉴도 있다.

오른쪽 저거 일본 회사꺼아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든 기대가 된다. 그리스 스페셜티 커피 샵 에서는 어떤맛을 보여줄까?




따땃한 오늘의 날씨 나도 한쪽 구석에 가방 좀 내려두고...




오늘 서비스 가능한 두 종류의 커피를 내 줬다.

에티오피아 코체레, 코스타리카 로메스.

코체레로 주문! 




커피바와 함께 칵테일바도 반대편에서 마주하고 있음.




잔들 보소.

우리나라 도깨비가 여기에도 진출을 했나??



 




의외로 잔 같은것에 눈이 또 간다.

커피도 커피겠지만 인테리어 디자인하는것도 일일텐데....

이곳 주인은 어떤 컨셉으로 그리고 뭘 의도한거지??

아직 가본적 없는 이탈리아의 느낌을 받았다면 믿을라나 모르겠다.

뭔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고 그냥 느낌이 그렇게 왔다. ㅋㅋㅋㅋㅋㅋ




오~ 로스팅 머신. 

직접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카페 내부 기물들로 보아 상당히 오래 된것을 실내에 DP 해 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마구잡이 놓은 듯 함. 




드립 포트가 뭔가 내꺼랑 비슷한 느낌을 준다.

내껀 동포트지만 그을음때문에 굉장히 시커먼데... ㅋㅋㅋㅋ




커피전에 주는 물.




저 에스프레소 머신에 눈이 자꾸 간다.

콜롬비아의 커피향 가득했던 작은도시 살렌토에서 봤던 기계와 비슷한 느낌인데...

과거 형태와 현재 에스프레소 머신의 형태를 짬뽕해놓은듯.




바리스타가 뭐라 설명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듣겠다.

그냥 판단은 내가 할테니 맛나게 잘 내려주슈.




마시는 커피는 에티오피아 이가체프 코체레.

플레이버 노트를 보고 기대를 했는데..

완전 기대 이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프랜차이즈 샵 보다 맛이 못하노.

향은 괜찮다 싶었는데 맛이 별로다.

산미는 거의 없고 얕은 바디감. 식고 나니 연한 청포도 향. 굉장히 단조롭다.

나오기전에 커피를 마시고 와서일까?? ㅡㅡ

다시 생각나서 땡기게 하는 맛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커피 선택의 실패로 보겠음.


그러나 다시는 올일이 없을껄. ㅡㅡ

아쉽지만 그리스 스페셜티 커피 샵 방문은 실패인걸로. ㅠㅠ 

테살로니키 말고 딴 도시에서 찾아 볼 수 있으려나?? 


이동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