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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가볼만한 곳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 행사기간 개장시간 / 가을날의 여유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1. 1.

대구 달서구 가볼만한 곳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 행사기간 개장시간 / 가을날의 여유

 

10월달이 어떻게 흘러간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9월말부터 평소 해오던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접하다 보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러가버렸습니다.

원래가려던 여행은 비로 미루고, 개인적인 일로 미루고, 또 일까지 생겨 미뤘는데 날이 추워졌네요.
미루면 방해할 뭔가가 생깁니다. 이것 참.ㅋㅋㅋㅋ

주말에 남겨야 할 글을 평소 잘 써오던 글조차 쓰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없게 살다보니, 루틴마저 깨져버렸네요. 생활속에서 절 돌아보는 여유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나 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10월 마지막주인걸 알고 나서야, 겨우 짬좀 내서 주변 산책 좀 다녀왔습니다.

 

 

대구수목원에 왔는데, 왠 축제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없이 좀 걷고싶어서 간 곳인데 하늘 좋고 주변 풍광도 좋고요.

예쁘게 물든 단풍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여유조차 없이 살았나 싶습니다. 이쁘네요. 후아~ ㅎㅎㅎ
저처럼 걷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겠죠. 주말이라 그런지 나들이 객이 상당했습니다. 



 

꽃들이 예쁘게 잘 이렇게 심겨져 있나 싶어서 둘러보니 행사를 한다네요. 


국화축제를 한대요. 대구 살면서 이런거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예쁘게 잘 꾸며놓은 꽃과 섬세한 손길을 보는것 같습니다. 중간에 배나온 녀석은 하리보 젤리 거대버전 같기도. ㅋㅋㅋㅋㅋㅋ

축제라면 평소 어여삐 봐주지 않는 코로나 시국 속에서 이젠, 11월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니 2년전에 누리던 일상을 드디어 찾아가는 걸까요.


 

평소에 꽃을 보고도 으흠, 좋다. 이쁘다 정도로 그치는데 이번만은 좀 특별했네요.

가까이 가서 꽃 향도 맡아보고 형형색색의 것들도 지그시 바라보기도 하고요.
정말 이런 일상, 그리고 누릴 자격이 된다는 것을 코로나 때문에 놓치고 살고 있진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 이뿌다. 해가 저물어갈 시간에 보고 왔는데 빛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평소에 이런게 필요했는데, 아흑. ㅜㅠ

 

 



마지막 저 장식된 독수리 모양의 식물은 멕시코 여행할때 박물관에서 본 강렬했던 그림 하나가 생각나네요. (오랫동안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실꺼예요. 독수리 장식의 사람이 말탄 스페인 침략자를 찌르는 장면ㅋ)

 

 

 

네, 꽃은 가까이서 보면 더 이쁘죠잉~ ㅎㅎㅎㅎ

아직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가 아직 남은 2달의 2021년 시간에 더 열심히 살도록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게으르지만, 좀 현명하게 살아야지.

 

 

방문하는 시간대에 다르겠지만, 빛이 많을때 적을때 모두 나름의 색으로 이곳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리라 믿습니다.

해 지는 시간에 갔더니 선선한 기운과 빛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앞의 대구수목원 간판은 최근 오징어 게임을 노리고 한건 아니겠죠? 이전에 왔는데 본 것 같아서 ㅎㅎㅎㅎ 역시 오징어게임도 앞서가는 ㅎㅎㅎ

 



원래는 국화꽃축제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름을 국화꽃 전시회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번 대구수목원 국화꽃축제 행사 기간은 11월 14일까지입니다. 
개장 시간은 동절기에 홈페이지에 오전 9시 ~ 오후 6시로 나와있네요. 

 

대구에 볼만한 곳이 꽤 있음을 시간 여유가 나는 지금에서야 봅니다.

많은 일들엔 때가 있는데 이곳 또한 2주 뒤면 사라지고 없겠지요? 내년엔 코로나 상황이 훨씬 좋아지길 바라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얼른 왔으면 합니다.

즐겁고 웃을일 많은 매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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