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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우크라이나 카페] 런던(London, kiev, Ukrain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2. 3.

[우크라이나 카페] 런던(London, kiev, Ukraine)


Verkhnii Val St, 18, Kyiv, 우크라이나 02000


원 러브 카페에서 받은 우크라이나 커피 샵의 리스트를 잡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카페 투어를 해 볼차례.

교회에 갔다가 숙소로 되돌아 가는 길에 카페가 여기저기 있다.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 천천히 내려가 보는 걸로 결정. 



카페 이름하여 런던(London).

주인이 런던을 좋아한다나.

이곳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영국 신사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문을 열고 카페에 들어섰다. 

카페 정면.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메뉴가 보이는데...

직원에게 어떤 커피가 있냐고 먼저 물어보니 설명을 해주는데 나때문에 자꾸 왔다갔다해서 내가 그냥 바리스타가 있는 바로 갔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영국 국기를 불독의 옷으로 입혀 놓았다.




이곳 카페의 인테리어에 사람 손이 꽤나 많이 간 느낌을 준다. 




바리스타에게 이곳에서 파는 원두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에서 팔고 있는 커피들.

젤 왼쪽은 까스까라(Cascara)라고 해서 내츄럴 프로세싱때 건질수 있는 커피 껍질을 말려 차로 이용한다.

처음엔 저런거까지 따로 파나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페루에 갔을때 까스까라를 사티포에서 왕창 얻어왔었다.

근데 가격이 커피와 맞먹는 가격이다. 넘 비싸! 

잘만 활용한다면 커피는 사실 활용도가 그 이상으로 많다. ^^

이젠 커피차도 나와야할낀데...ㅎㅎㅎ

내가 마셨던 커피는 흰색 커피 봉지꺼.

* 후에 마셨던 중간의 누런봉지 커피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맛있게 마셨던 커피였다.




이곳에서 팔고 있는 원두 중 하나인 브라질 커피. 

여행을 다니다가 카페에 가서 커피에 대한 추천을 요청하면 아라비카 커피임을 강조하는 곳이 더러있다. 


 




왜 그럴까??? 

아니라면 그걸 증명할 수 있나?

로부스타를 보여주면 알랑가? 

몇번정도 궁금해 하는데 아는 척 하려고 아라비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봤으니...ㅋㅋㅋ




방식은 알아서 내려 마시는 걸로. 

나는 V60로 에티오피아 커피로 주문.



생일을 맞은 사람 축하해주기 좋은 장소다. 

저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의 능력이 부럽다. 

나도 잘 그리고 싶은데에~~~ 




사이드 메뉴. 골라골라 드셔용.




추출중인 바리스타, 세르기에(Sergie).




자, 커피가 나왔습니다!!!!

볶은지 10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커피.

달콤한 과일향에 가벼운 산미가 느껴진다.

양이 꽤 되는데 24g의 커피에 400ml의 커피를 추출한거라고 한다.

보통의 바디감에 후미에서 느껴지는 강도는 길지 않은 편.

커피가 조금 식으면서 브라운 슈가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아로마가 꽤나 단조롭다.

실내가 더워서 그런지 오기전에 라멘을 먹고 와서인지 느낌 자체가 둔해진 것 같다.




카페 자체는 사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30명 정도는 앉을 수 있을만한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샵.

흐린 날씨로 인해서일까? 

밖에서 들어오는 회색빛으로 인해 내부의 노란 불빛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햇빛 강한 우크라이나의 여름날엔 조금은 어색할지도 모르겠으나 이게 바로 카페 방문할때 느낄수 있는 한가지 매력이긴 하지.




세르기에와 이야기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현재 카페 문화,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두바이에서 만났던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친구는 다른 지역으로 가버려서 지금 키예프에 없다고 했다.

아쉽군. 


고마워요, 친구들! 

세르기에로부터 바로 근처에 내가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카페를 소개받고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자전거를 타고 왔어야했나?ㅋ 

자전거 거치대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 예쁘다. 




방문시간은 위에 저로코롬.

커피 선택을 잘 했으면 좋았으련만 정작 이곳에서 마셨던 커피는 고만고만했는데 후에 알고보니 이곳에서 갖춘 커피의 품질은 꽤나 높았다.

거리가 괜찮다면 맛있는 커피 마시러 가는데 전혀 부담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키예프 스페셜티 카페, 런던(London)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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