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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144일차 : 유럽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중동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14.

자전거 세계여행 ~2144일차 : 유럽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중동으로!


2016년 1월 30일


배편을 살펴보러 어기적어기적 나온 곳.

살짝 내리는 눈비에 춥다. 으흣.ㅋ




배낭여행이라면 버스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되겠지만 짐을 포장을 해야한다.

우선 아시아지구로 이동후 그곳에서 짐을 쌀 생각이다.




반대편엔 멋진 모스크가 딱! 

흐린날이나 석양에 참 멋지다 시프다. 




선착장 옆에는 어시장이 있는데 이곳 명물이라면 고등어 케밥. ㅋㅋㅋㅋㅋㅋㅋㅋ




말로만 듣던 고등어 케밥이 눈 앞에 딱.

사실 며칠전에 봤던건데 친구에게 말했더니 하도 먹어보래서 결국 하나 사먹었다.

안 먹어도 된다. 이거보다 일반 케밥이 훨씬 낫다. 

*갈라타 다리 오른쪽 쪽 선착장 앞에 있습니다.




갈라타 다리부터 저 위의 아타튀르크 대교를 한번 걸어본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 사는 느낌이 들었던 곳.




갈라타 타워에 또 오긴 했는데, 




여전히 사람들 많다. 쩝.

커피마시고 나왔는데 여전하다. -_-;

안 볼란다.

날 좋은 때 다시 오지 뭐. 




저녁에는 호스텔에서 커피 + 홍차 조합으로 오지게 드링킹 드링킹.




교회갔다가 카페 가는 길.

터키의 아바이 동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걸어가기엔 좀 먼 곳.




도착한 곳은 페트라 로스팅 co.

방문했던 중심가의 많은 카페에서 추천을 받은 곳이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82

멀어서 아쉬운 거 빼곤 분위기 커피 맛, 공간 등등 여러가지로 맘에 들던 곳이다.


언젠가 이스탄불에서 생활할 일이 있길 기대해본다.

위치적으로나 삶의 방식으로나 여러가지로 인사이트를 주는 곳이 이스탄불인것 같다.

내가 아직 가슴에 담을 준비는 덜 된것 같지만. 

뭐가 있고 없는 걸 알게 되어 가는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늦게까지 작업하고 돌아 가는 길.

동네 전기가 나가서인지 촛불 켜놓고 장사하는 레스토랑이 많았다. 




어떤 유적지의 이름이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아름다웠다. 근데 추워서 이동.ㅋ




초콜렛 흘러내리던 곳.

캬, 어디선가 한 번 본듯한데 느낌이 또 다르네. ^^ 


인터넷을 통해 연락이 온 한 독자.

지금 여행중인데 한번 만나고 싶다고 한다.

헝가리에서부터 연락을 하고 카페서 보기로 했다.




터키 여행중인 지후. 

요래조래 여행중.ㅋ 한국에서 일하다 회사 관두고 나와서 여행중.

이녀석 차 막힌다고 1시간이나 늦었다.ㅋㅋㅋ

오늘은 짧게 보고 나중에 다시 보자. 시간은 있으니.




주머니 가진 돈 다 쓰기전에 사진 찰칵.

누가 그랬더라, 화폐 단위로 클 수록 정면을 보려고 한다고. 

돈은 사람의 시선을 잡는다? 사람의 관심을 끈다? 

의미에 대한 해석은 뭐 하기나름이다. 




저번에 먹었던 것과 같은 건데 요리 이름을 까먹었다.

맛나다.




머시마 둘이서 속닥속닥 할 이야기도 많다.

미래에 대해서 참 고민이 많을 지금이다. 

자슥 저번에 약속시간보다 한참 늦게와서 시간도 모자랐는데 오늘은 일찍 만나 잡담을 나눈다.

자전거 여행을 고민을 하고 있어서 불가리아 여행하다 만난 강섭이를 소개시켜 줬다.

강섭이는 자전거 여행을 끝낼 계획이었던터라 둘다 잘된 상황.^^ 




마지막 남은 생두. 

조금 남았다. TV앞 로스팅 해보지 뭐. ㅋ







침대옆에 두고 잤더니 부러진 안경.


숙소에서 지내는 며칠간 쉴새없이 비가 내렸다.

며칠을 더 연장하고 지내면서 비행기 티켓 예약, 그리고 아랍에미리트로 가서 해야할 것들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떠나는 날.

비 또 엄청나게 내리는 군.

이동하는 곳은 이스탄불의 아시아 지구, 그쪽에 웜샤워 호스트와 컨택이 되서 며칠을 지낼 계획이다.




비바람을 뚫고 선착장으로 고고싱.




비 정말로 세차게 내린다.




배에 몸을 싣고 30여분 달려간다.

으흐~ 웃긴데 웃지못할 처지다. 




맑은 날이면 이동이라도 좀 편할낀데....

이것도 여행의 일부다. 삶에도 여러가지 거슥한 일이 있듯.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달리는데 미치겠다.

달릴수록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도착한 곳에서 숙소를 찾아 헤맸다. 

웜샤워 호스트 아뎀(Adem) 집에 도착.

일기장엔 비 오지게 맞고 5시간만에 왔다고 적혀있군.ㅋ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맞이 해주는 그.

짐정리하고 씻고.... 으앜ㅋㅋㅋ 얼마되지도 않은 거리 정말 고생스러웠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 괜찮으면 나와 함께 가잔다.



온 곳은?? 



여긴 어디?


바로 아뎀의 작업소다.




아뎀은 워터 바이크를 만든다. 워터 바이크??? 

그렇다 물에 떠서 페달링하는 수중! 자전거! 


국제 대회가 있는데 터키 대표로 나간다고 한다.

대학교에서 아주 쬐끔~ 지원되는 돈이 대부분. 

사비를 털어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다. 




내게 보여주는 대회 영상 뿐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것들을 보니까 신기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선박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런 자료를 내게 보여주는건 예상도 못했다.


'성원, 너 이거 번역해 줄 수 있어? 번역을 돌려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어.'

'내가 한국어로도 이해를 못하는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을 할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렵다, 어려워.




저녁늦게까지 작업하고 돌아가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아침이 온 오늘 간단히 요기를 하고




대회준비로 다시 대학교로 돌아간다.




안 바쁜 시기라 대회 참가하는 친구들 불러서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도 화이팅.

옆에서 지켜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카본으로 제작을 해서(몇가지는 비밀이라 사진을 올리지 말라고 요청을 받았음;)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유지 향상 시키는게 이번 대회에서 증명하려고 한단다.


나는 내 작업, 친구들은 자기일 작업.



에폭시 본드로 내 안경을 예쁘게도 붙여준 아뎀.ㅋ




정작 집엔 안가고 같이 일하는 다니엘 집에서 밥 먹고 자고 ㅋㅋㅋ

받은 물고기는 이전에 아뎀이 작업해주고 돈 대신 받은거란다. ^^




터키술인 라키(laki).




물을 부으면 투명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한다.

알콜도수가 높아 보통 저렇게 마신다.

세르비아, 코소보, 불가리아에서 즐겨마시는 술이기도 하지만 터키에서 소모되는 양은 꽤나 높다.




친구들과. ^^ 

바쁜데도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는 아뎀. 그리고 친구들.

고마워! 




간만에 맑은 하늘이다.

햇살, 공기, 냄새 등 몸 전체로 받은 느낌은 터키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았던 아침이었다.




자전거 짐받이 용접을 하려고 아뎀과 밖을 나섰다.

아뎀 말로 저 사람들 드라마 촬영하는 것 같다고.




날씨 맑은 날이 간만이라 기분이 좀 Up된다.

용접 할곳은 못 찾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계속 되는 작업.




나는 가방의 짐을 줄여야 해서 짐을 살펴본다.

잡동사니 모아놓았던 베네수엘라에서 받은 봉지. ㅋㅋㅋㅋ

베네수엘라에서 내 짐은 자전거 포함 100kg이 약간 안 됐고, 브라질에서 내 짐은 80kg이 약간 안 됐다.

근데 이번엔 40kg + 7kg 으로 줄여야 한다. 아놔.




낮시간에 잠시 작업하고 있는동안 아뎀은 내 랙을 용접해왔다.

프론트 랙에 균형을 잡기 위한 이음새도 함께.

이전 용접했던 어떤 곳들보다 훨씬 강하게 해왔다.




간식먹고




몰래몰래 다가오는 고양이 때문에 쫓아낸다고 여럿이서 왔다갔다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웃긴다.ㅋ




용접한 부분 중 울퉁불퉁한 곳을 갈아내는 중.




이윽고 작업. 

마지막 날을 보낸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받은 신선한 자극들이 많다.

이거 잘 기억해놔야지.




아뎀이 재작년 대회때 만들었다는 티셔츠.

소중히 잘 간직하고 입고 당길께~!

많은 짐들을 아뎀에게 주고 왔다. 

여러가지 좋은 옷은 그렇다쳐도 추억이 새겨진 물건을 놓고 가자니 참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부터 지금까지 쓰던 약 4년여의 짐중 엄홍길 대장님이 입었던 자켓 아쉬움을 안고 아뎀에게 주고 왔다.

어차피 다 가져 갈수도 없다. 잘 쓰시게! ^^ 




마지막 터키에서의 식사다. 맛난 걸로 먹어야징! 

전날 미리 다 싸놓은 짐 덕택에 마음은 좀 편타. ㅎㅎㅎ

아뎀, 고마워. 좋은 대회때 좋은 결과 있길!!! 




택시타고 도착한 공항.




수하물 및 기타 짐들 무리 없이 붙였다.

약 4kg정도 오바 됐는데 다행.ㅋ


아마 이곳에서 여행을 했다면 아래쪽을 향해서 내려갔을 것이다.

그러나 여차저차 고민을 한 결과 아랍에미리트로 간다.

여행중 익혀온 것들, 실무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남은 여행기간 그리고 앞으로의 기회를 찾아보기 위해 돈을 벌고 그 수단을 활용해 많은 기회의 접점을 찾아보려 한다.


벌써부터 생각이 든다.

난 얼마나 그곳에 있게 될까?

아마 또 올일이 있겠지, 그래서 아쉬움은 없는 터키를 남기고.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두바이로 간다.




2016년 2월 8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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