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134일차 : 매력 넘치는 동과 서의 교차로, 이스탄불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12.

자전거 세계여행 ~2134일차 : 매력 넘치는 동과 서의 교차로, 이스탄불


2016년 1월 29일 오후


갈라타 다리를 건너 온곳은


이스탄불 도착 첫날 사진 찍은 곳.

날씨가 맑으니 이렇게 좋을수가 있나.




잠시나마 내 눈을 끈 것.




공간면에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던 쓰레기통.

근데 우리나라는 이미 땅을 많이 파놔서. 있는 쓰레기통도 없애는 판국에.-_-;




도착 첫날 눈비와 추위로 인해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는데 특히나 알려진 몇몇 포인트, 오늘 꼭 봐야지.^^




구시가지쪽에 위치한 스페셜티 카페다.

맛난 커피 만드는 커피토피아(Coffeetopia)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76

대표적 방문지인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멧)이나 아야 소피아 방문시 커피 한잔 즐기는 장소로 괜찮다는 생각. 

맛도 좋고 공간 또한 개인 시간 갖기에 좋다.




갈라타 다리 하나 건너왔는데 옛 건물들이 훨씬 더 많다.




탁심거리가 있는 곳에 비해서 뭔가 좀 더 차분한 느낌이 드는 건 건물에서 오는 느낌 탓일까?

아니면 추운 겨울 사람이 적어서일까? 




실제로 돌아보면 볼거리는 더 많을꺼다. 

지금 보는 모든 것들... ^^ 

가까운 시간 내에 적어도 몇년 안에는 지금 내 안에 차 있는 것 비우고 올께.

맘에 담을 곳이 모자란가보다.

 



트램 오가는 길.

과거와 현재의 공존은 건물 + 교통에서 오는 여러가지의 것들이 운치를 더한다.



이제 갈 곳은?



그래그래, 왔어! 

아야소피아(ayasofya) 성당!

유스티니아대제가 이곳을 보고 말했다. '솔로몬 왕이여, 이번엔 내가 당신을 이겼어.'라고.

그렇게 이쁜가?




반대 쪽 모스크를 비춰내리는 석양이 멋지다.

저긴 바로 블루모스크(Sultan ahmet-술탄 아흐멧).




뭐 생각보단 겉은 그냥 고만고만한 느낌이다.

ㅎㅎㅎ 들어가볼까?? 


헉! 


윽! 


아아아아아악!!!!!!!!!!!!!!!!!!!!!!!!!!!!!!!!!!!!!! 


ㅡㅡ;


입장시간이 완료 되었음. 



왜 입장시간을 생각도 안하고 왔지.

긴 시간 박물관이라 생각을 안해서일까? 

이곳 아야소피아는 4세기 성당으로 지어져서 후에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된 후 이슬람 사원으로 세워졌다는 곳이다.

현재는 박!물!관! 

그래, 박물관이다. ㅠㅠ 

다리 건너오기 귀찮은데... ㅡㅡ+ 언제 올까?




박물관 앞 시원하게 잘도 품어대는 분수.

시민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꿩은 문이 닫겨 못 먹게됐으니 알먹을 시간.




입장매너를 지키쇼~!




크고 넓다.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가는가보다.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아닌 사람에게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해서 갔더니 도착 몇 발짝을 앞두고 문을 닫아버린다.

나 포함 다른 관광객들은 전부다 멈칫, 그리고 어쩔 줄 몰라하는 이 상황.

우짠디요?!!?!? 




관광객들은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뭐지. 

물어봐도 나가라고 손짓한다. 아무래도 무슬림들만 따로 출입하는 것인가보오. -_-;




나랑 비슷한 처지의 관광객들은 기념용 몇 장의 사진만 찍고 다 떠난다.




내부는 이슬람에 관한 여러 안내판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 중 내 걸음을 멈추어 상당히 놀라게 만들었던 성경의 가계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소통을 하며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언급되는 것이 있다.

지금 우리의 관점이 서구의 기독교 사상에 많은 부분을 기초해서 바라본다는 것.

인정! 


내 여행은 평생 믿을 종교관을 다른 것들은 배척한 채 덮어놓고 믿을 수 만은 없어서 출발한 여행이다.

가계도에 빨갛게 표시된 주요한 인물들은 아브라함(ibrahim이브라힘), 모세(musa 무사), 예수(isa al masih-이사 알 마시흐),

그리고 마지막 6세기에 나타난 무함마드(muhammad)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는데 저 족보를 저렇게 있다는게 우선 대단하다 싶고 저게 과연 진짜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성경에 대한 의문 또한 같은 것에 출발한다.

전부다 있지 않는 사해 사본에 기초한 성경 하지만 100% 오류가 없다는 논리.(지금도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이슬람 경전인 꾸란(Qu'ran). 

아마 한국어로 번역 한뒤 우리나라에 이슬람 세력이 본격적으로 생기면 이슬람의 시아파와 수니파 이상으로 전쟁이 날 것이다. 

반드시 분열한다고 100% 확신한다.ㅋㅋㅋㅋㅋㅋㅋ



넓다, 그리고 멋진 건물.

블루 모스크는 영어식 이름이며, 이곳에서는 술탄 아흐멧(sultan ahmed)이라고 부른다.

오스만투르트 제국 14대 술탄(왕)인 아흐멧 1세(1609년)에 짓기 시작하여 1616년에 완공했다.


내게 이곳 술탄 아흐멧에 와서 얻은 강렬함은 건물보다 족보가 그려진 사인이었다.

여행하는 동안 무슬림들 및 이슬람을 믿는 친구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인간의 합의가 특히나 종교에서 그게 맞는건지 쉽게 알수도 없는 노릇이고 때려 맞춘들, 계속적인 의문을 품지 않고 살아갈수 있을까?



이 또한 강렬한 사진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다면 그 느낌은 어떠할까? 


뻘생각이 든다.

남녀칠세부동석(현재의 잘못된 해석이 크다고 생각하지만)은 종교에서부터 시작된것인가 예상 가능한 인간의 생각의 산물인가?

머리를 가려야하는건 절대로 신의 지시가 아닐텐데...

스카프로 머리를 가리라고 한건 그 말을 한 사람이 머리카락 페티쉬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자기 생각이 다 남들과 똑같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욕망을 품는게 남자 잘못이지 머리카락보고 성욕을 느끼게 하는게 여자 잘못?? 

개소리다. 



마음은 사실 기울지만 그래도 조금 더 미뤄둔다.

그리고 실제로 중동을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현지인들과 대화를 통해 한번 알아볼 것이다.

내 상황과 시점, 그리고 감정이 이슬람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방해하겠지. 

그렇다고 상태가 온전한들 객관적일수 있을까.

끊임없이 의구심이 피어난다.




객관적이려고 해도 속마음에서 가시지 않는 한가지.

이슬람은 돈과 권력으로 부패한 기독교(카톨릭 포함)만큼 문제가 많다.




약 5년전, 말레시아 여행할때부터 시작해 뇌주름 어딘가 쳐박혀 있던 생각의 저수지가 터진 느낌이다.

곧 그 저수지는 내 나름의 방식대로 정리가 되겠지? 

그리고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방향성을 제시해 주리라.



오벨리스크.

이집트의 것일까? 

관련한 몇몇 이야기가 있지만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다.




멋진 조각도 있지만




최근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한 조화.

왜 독일것만 있는건지???




페이스북에서 본 만평이 기억이 난다.

유럽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는 크게 다뤘는데 다른 나라의 것(특히 시리아)은 거의 무시하는 상황에 대해 비꼬는 외국의 만평.

특히나 파리 테러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 프랑스 국기를 배경으로 바뀌었을 땐 사람들의 빈정댐이 참 심했었다.

어렸으면 이런 것을 구분해서 볼 능력도 없었을텐데, 주는 메세지가 상당히 크다.




오길 잘 한거 같다.




내부에 녹색과 파란색의 타일로 장식이 되어있다는 블루모스크.

지금 당장 안 봐도 별 아쉬움은 없다. 

내가 살다가 못 보고 죽어도 여기 와서 받은 메세지는 건물보다 내게 더 의미가 싶다.

그래도... 보러 올께.ㅋ 아쉬우니깐. ^^




햄버거로 저녁을 간단히 떼우고 발걸음을 옮긴다.



바로 그랜드 바자르. 

큰 기대는 없다. 그냥 큰 시장 정도.


처음 와 보지만 눈을 끄는건 별로 없다.

대구 서문시장의 느낌.

여행이나 삶이나 꿈보다 해석이다. ㅋ 


위치적 중요성 때문에 이곳 이스탄불이 발전한건 다 아는 이야기.

나같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몇가지를 사가겠지.

그랜드 바자르 구경 끝.



돌아가는 길 들른 카페, 브루 커피웍스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77

많이 아쉬운 카페.




돌아가는 길 에너지 보충은 통감자로. ^^ 




낮엔 따사롭더니 밤이 되니 날이 꽤나 차다.




야경 또한 멋진 이스탄불. 

이름이 고급지진 않은데 꼭 뭔가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시.

그리고 그냥 동네 몇군데 돌아다님으로 충분히 그것을 보고 있다.




문득 여름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몸은 이곳 이스탄불에 있다. 

이스탄불 및 기타 여러 도시는 몇번이고 오고 싶은 도시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동서양의 교차로가 만나서 이곳에서 버무려진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

찬찬히 가자. 

내 일정 즐기면서 뎀마 재미지게!



2016년 1월 29일까지의 이야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