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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0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74일차 : 동관(Dongguan), 좋은일이 더 많다! ^^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

2010년 6월 8일

 

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서 밥을 먹고 길을 찾아 나선다.

205번 국도를 찾아 동관까지 가는 길을 확인하니 안심이 된다.

 

 동관에서 205번 국도를 지나서 3576번 성도로 들어가야 동관으로 지나갈 수 있다.

어쨌든 길은 틀리지 않았으니 제대로 가는 것 같다. 어제 PC방에서도 길을 확인을 했으니깐. ^^

 




  

그리고 다시 357번 성도로 들어간다. 그러면 동관 방향이 나온다~

 

 

 

 

 

 

 

 

 

 약 30여 킬로미터 달렸을까... 동관시가 나왔다.

별로 안 걸리네~ ^^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덥다. 열기가 발끝에서 부터 머리까지 오는 느낌은 정말로 계속 느껴지는게...

에효... 잠시 수퍼에 들러 쉬어 가기로 결정, 뭐라도 좀 마시자...

 

 

 

 

 

 

 

 수퍼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순식간에 해치워 내고 몸의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힌다.(쓰레기 제대로 다 치웠어용.ㅋ)

 

요새 월드컵으로 분위기가 한창 들떠있는데...

 

 

 

  

 

 

 

 한국에서 CF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중국서 보는 펩시 광고는 참 재미있다.

토레스, 앙리, 메시, 카카, 드로그바, 램파드 해서 광고 모델이 전부 다 펩시 페트병에 새겨져 있는데, 요로코롬 있는건 또 첨보네.

아무튼,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낭보를 기대해본다.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내가 가야할 곳이 30km 정도는 떨어져 있단다. 시 하나가 그렇게 큰가 싶어서 다시 물어보니 맞단다;;;

자전거타고 도착했을때는 정말로 30km 이상 달렸다. ㅠㅠ 날도 더운데...

 

 

 

 

 

 

 

 

내가 달리는 357번 성도... 차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나마 라이딩이 부담이 없었다.


 

한참을 달려 발견한 간판!

 



 

 

 

 

 

 

 

 

 내가 가야할 곳은 차산(茶山)이다. 내가 그려온 약도와도 일치했는데...

지금 저기 간판을 보면 국도와 성도, 향도, 그리고 고속도로까지...

그야말로 중국 도로 4종 세트가 전부다 포함이 되어 있다. 국도로 내려가게 되면 심천(shenzhen)으로 연결되어 홍콩까지 갈 수가 있다.

나는 아직까진 비자 기간이 남아있으므로 대륙에서 며칠 더 보내다가 가기로 결정을 했다.


동관시라고 처음 본 곳에서부터 거의 50여 킬로미터가 지나서야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을 했다.

 

 







 동관시 차산전(茶山鎭)에 들어와 만나기로 한 차 시장 앞! ^^

만나기로 한 동생 명이를 만나고 숙소를 잡고 짐을 풀었다.

 

 명이 아버님이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근처 중국 식당으로 가서 먹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많이 먹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바로 '자라'였다...;;

 

특별하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양 보신을 잘 하라고 격려 해 주시며 지금 있을때 많이 먹어놓으라고 하신다.

아핫핫~ +__+ 이거 오늘 밤 잠 못자는거 아니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배려해 주신대로 많이 먹고, 또 기운을 차린다. 기름진 음식, 배도 불러오고~ 윽시 좋네. ^^ ㅎㅎㅎ


숙소로 가서 자고 식사시간엔 명이 집으로 가서 이틀동안 식사하고 인터넷을 했다. 아버님이 해 주시는 밥을 먹는데...

한국식 국을 얼마만에 먹어보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만큼 반갑다. 그리고 정말 정말 맛이좋네. ㅎㅎ ^^

 

 

그동안 여행기를 올리지 못해서 여행기를 올리고 사진 작업을 하고 있을때 그때 마침 바로 앞에 보이는 녹색 마스크를 발견.ㅎㅎㅎ

 

 

 

 

 

 

 

 

 

 

 

 명이와 사진을 찍고 놀았다. 절대 생얼을 공개할 수 없다는 그녀의 주장에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문둥병 걸린 왕이 생각이 났다. 눈을 제외한 모든 얼굴 표정은 가만히 있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 그러면서도 진짜 웃긴다. 하하...ㅎㅎㅎ

  

 

 

 

 

 

 

 

 처음 방을 잡을때 창문이 뚤려 있었는데, 그래서 모기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모기 향만으로는 처리를 할 수 없어서 한 조치는 바로....????

 

 

 

  

 

 

 창문을 아예 비닐로 전부 다 덮어 버렸다. 움화화~ㅎㅎㅎ 이제 모기에게 뜯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사람에게 하는 헌혈을 좋아한다.^^

 

햇빛이 비쳐들면 좋긴 한데, 여기 빈관은 도로바로옆이라 시끄럽기도 하고,

지금 이방이 싸기도해서 이방으로 하기로 했다. 아무튼, 이제 편하게 잘 일만 남았음! ^^

 



 




모기 보호창(?)을 작업한 결과 아주 편안하게 잘 잤다. ^^ 자전거를 손 좀 봐야될 것 같아서 자전거 포로 가기로 했다.

사실 어제 지나가는데 자이언트(Giant) 대리점을 발견을 해서 들어갔다.

사실 생각보다 고칠곳이 많았다.  

1. 시트 클램프(안장조임이) 새로 하나 사고, 
2. 저번에 부러진 체인림을 둘러싼 플라스틱 부분을 새로 작업하는것 
3. 기어부분 정비 + 기름칠~!
4. 물통 거치대 하나 더 달기
5. 스탠드 새로 달기

 

1번은 주인 아저씨가 그냥 줘서 해결이 되었다. 아저씨가 뭐라고 말을 했는데,

광동어를 내가 못 알아들어 가까이 와서 뭐라 말을 했는데 내가 못 알아듣자 타지방 사람인지 알고 와서 뭐라 그랬는데,

외국인이 동관까지 자전거 타고 온게 신기한지 정말 많이 물어신다.

그동안 알바생들은 2번을 작업한다.

 

 

 

 

 

 

  아주 간단히 작업해 버리고...

다음으로 기어 작업에 들어간다.

 

 

 

 

 

 

 

 

 

 저번에 시트 클램프를 만질때 기어도 손을 봤었는데, 이상하게 조절이 되지 않았다.

여기 와서 제대로 손을 봐야겠다 싶어 복무원들에게 부탁을 했다.

처음엔 몇번 만져도 잘 안되서 체인케이블 녹 제거작업도 해보고 해봤지만, 뒤쪽 스프라켓 부분의 기어가 끝 부분에 잘 물리지 않았다.

스프라켓 쪽에 문제가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는다 싶어 계속 구경만 했다.

 

 

  

 

 

 

 

 

 결국은 기름칠을 새로 했다. 자전거가 비를 많이 맞아서 드레일러쪽에 기름칠을 새로 하고 계속 작업을 했다.

아주 장시간 동안 한 작업에 미안해서 수퍼에 가서 주스와 다른 음요를 사서 같이 나눠마시면서 작업을 계속 했다.

 

복무원이 한참동안 만져보았지만 되지 않았다. 확실히 드레일러쪽에 문제가 생긴거였다.

역시 장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최악 중하나가 비를 맞아 생기는 후폭풍이다.

 

녹 제거는 했는데... 뒤쪽 스프라켓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적어졌다. 구리스 칠을 해서 부드럽긴 하지만...

기어를 움직일 수는 있는데, 전보다 부드럽지가 않아서 좀 걱정이긴 하다.

  

가기전에 아저씨가 오늘 저녁에 라이딩이 있으니까 시간이 되면 오라고 한다.

중국에 와서 라이딩을 해 보다니ㅋ 한국에서는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는데~ ^^ 약속 시간에 맞춰 오기로 하고 있다가 보기로 했다.

 

 

배가 고파서 시장을 돌아댕기다가 가게에 들렀다.

 

 

 

 

 

 요렇게 먹고 3위안~^^

방에가서 여행기 좀 쓰고 다시 자전거포로 왔다.

 

보아하니 월드컵이 오늘 시작하는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긴했는데 정작 가는 사람은 4명밖에 안 된단다.

그래도 괜찮다. ^^

 

한국에서도 아니고 중국에서 이렇게 라이딩을 해 보니 꽤 재미있다. 사진 찍는걸 깜빡하고 페달만 밟았다.

같이 간 무서운 인상을 한 아저씨가 음료와 조촐하게 꼬지 몇개 먹고 돌아왔다.

 

 

 

 

 

 

 

 

 같이 간 아저씨 중에 별거 아닌데 뭐가 그렇게 웃긴지, 개그맨 최양락 같은 스타일의 아저씨가 한분 계셨는데,

다른 사람과는 달리 사이클을 타고 갔다왔다.

사진을 찍는데도 흐흐흐 하시면서 계속 웃는데, 나도 덩달아 계속 웃음이 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간 왼쪽 사장님,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알바생.


나중에 자기가게 홈피에 오라고 내게 알려주었다.

 

 

 

 

 

 

 

 

 

 사진을 옮기고 밖으로 나오니 다른 복무원과 아저씨 한분이 음식을 준비 해 놓으셨다. 먹고 가라고 하시네.^^

무슨 생선이었는데, 물어보니 대두어(大斗漁)라고 하신다. 대두어는 우리나라 말로 대구다. ^^

 

어느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고기중 하나라고 하던데... 오늘 이들과 같이 먹었다. ^^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었다. 작별 인사를 드리고 얼른 방으로 돌아왔다. ^^


다음날 늦게 일어나 우체국으로 갔다. 
엽서를 사서 보내기로 마음먹고 갔다.... 요렇게 여유를 갖고 지내는게 참 좋다.

받는 사람의 기분또한 나처럼 좋았으면 하고 엽서를 써서 지인들에게 보낸다.

 

kfc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컴퓨터로 작업을 좀 하고 명이랑 만나서 이야기도 한다.

오늘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있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난 근처 한국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며 경기를 보기로 결정을 했다.

동네 시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시간에 맞춰 가 보니 경기가 막 시작을 했다.

밥 먹으면서 보니까 어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고, 경기에만 집중이 된다. ^^ 내 옆에 축구경기를 보는 한국분들과 함께 관전을 했다.

 

처음엔 중국인인줄 알았는데, 한국이 아슬아슬할때의 리액션을 보니 딱 한국인 같단다. ㅎㅎㅎ 긴 여행은 날 현지인으로 만드는 것 같다. 확실히. ㅎㅎㅎ


결국은 2-0 승리! ^^ ㅎㅎㅎ 전,후반 전부다 흥미 진진한 경기였다. 휴~ ㅎㅎㅎ

 

 

 

 

 

 

 

 

 

 여기서 일하시는 한인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파이팅! ^^ ㅎㅎㅎ

작별 인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아침이 되니 이거 뭐야...

주인이 갑자기 문을 두드리더니 열쇠로 문을 열고 자기 멋대로 들어온다. 깜짝 놀랐는데, 뜬금없이 나가란다. ;;;

아주 불쾌하게;;


사실 며칠전에 공안이 주인이 외국인이 왔는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내게 신분증을 달라고 했다.

그전에 내가 연락을 해야 되지 않냐고 말을 했더니 자기가 귀찮아서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는구나;;


체크아웃시간까지 비우려면 시간이 4시간 넘게 남아있는데 3번이나 벌써 왔다;

속옷을 갈아입으려는데 이젠 다른 여자까지 문열고 와서 난리다. 와...  진짜 열받네;;;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니까, 그제야 좀 움츠러 든다.

알고보니 오늘 공안이 또 나온다고 자기가 귀찮아 진다고 그런단다;;;

 

아 진짜;;; 오늘 정말 열받는다...

짐을 싸고 나오니 며칠간 나랑 말장난도 하고 잘 지낸 18살짜리 복무원은 자기가 좀 그런지 무안한 표정으로 잘가란 인사만 한다.

짐을 싸고 밖으로 나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그저께 자전거포 주인 아저씨가 말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

자전거포 위에 바로 숙소가 있다.^^(위에 사진을 보면 나와용~)

 

차원빈관! 가격도 5위안 더 싸고, 깔끔하다.

 

 

오늘이 주일이라 예배시간에 맞춰 갈려고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오메... ㅠㅠ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다. 

 

 

 

 

 

 

 

 으아... 미치겠네...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너무나 많이 내려서... 정말 30미터 앞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

작은 가게에 가서 음료 하나를 마시고, 비닐 2개를 얻어서 가방안의 넷북과 카메라를 비닐로 쌌다.

 

 

  

 

 

 

 

 아효;;; 옷은 다 젖어서 순식간에 속옷까지 다 젖었다. 이 일이 일어나는데 불과 5분도 안 걸렸다.

이렇게 비가 올줄 정말 몰랐는데... 에효;;; 오늘 하루 왜 이러니;;;

 

1시간 반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갈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예배시간은 이미 10분이 지났다. 
아오... 진짜... 온게 아까워서 가기로 했다.

 

다 젖은 몰골로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렸다.

 

 

  

 

 

 

 사람마다 가치가 다르겠지만, 내게 큰 힘이 되는 것이 예배다. 

또 마음속에 오늘 답답한 일을 잊고 용기를 얻는다.

예배를 마치니 오늘 청년회 모임이 따로 있다고 해서 가보니 여기 목사님과 누님과 형들이 계셨다.

내가 늦어서 참여는 같은 시간에 못했지만 여행중인 내게 먹을 것을 사 주고 싶다고 하셨다.

 

 

 

 

 

 

 

 

 정리를 하고 나가기전 목사님 내외분과 누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피자헛에 가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먹었다. 


오메 맛난거~ ^^ ㅎㅎㅎ

 

 

 

 

 

 

 

  

 앞으로 홍콩으로 갈건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 주시고 자전거 조심도 하라고 당부를 해 주신다.^^

 

  

 

 

 

 

 

 목사님도 배낭여행 경험이 계셔서 큰 위로까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동관 한인교회 목사님 내외분 & 옆에 형님, 그리고 누님들!

특히 동관의 이효리!?!?!! 진희누님!(약속지켰어요~ㅋㅋ)감사합니다... ^^

 

 

 

저녁에 명이와 아버님과 밥을 먹기로 해서 미친듯이 자전거를 밟았다.

30분만에 20km가까이 밟았다. 죄송스럽게도 초대받은 녀석이 늦었다; 명이도 모레면 한국으로 가기때문에 마지막 식사다.

나도 내일 가니까 중국에서 갖는 최후의 만찬(?)이라고나 할까? 맛있는 해물탕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마침 마사지까지 받자고 권유를 하셔서 맛사지를 받고 또 간단히 면 하나를 먹고 왔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오는 길이나 식사까지 대접해 주신거에 감사를 드릴뿐이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해보니, 아까 교회 갔을때 목사님 사모님께서 떡과 신발을 챙겨주셨다.

 

 

  

 

 

 

 

 

 떡도 좋고 신발도 좋아 잘 받아왔다. 

아까 신을때는 신발이 약간 죄는 느낌이었는데 발이 부은가 싶어 내일 아침에 다시 신어보기로 했다.

떡은 내일 아침에 다 먹어야지~ ㅎㅎㅎㅎ

  

 

내일이면 광저우로 간다. 
동관에서 불쾌한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일만 기억하련다.

여기서 여유도 갖고 역시 한국인의 끈끈한 정(情)을 느낀다.

 

또 한번 느낀다.

남에게 받은 만큼, 또 그 이상 잘 해주려면 더 잘되어야겠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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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8일

아침 5위안
음료 4위안
하드 2위안
방값 30위안

합 41위안

9일

방값 30위안
맥주&과자 6위안

합 36위안

10일

방값 30위안
간식&식비 10위안

합 40위안

11일

방값 30위안
또우쟝,요우삥 4위안

합 35위안

12일
방값 30위안
아이스크림 9위안
또우쟝, 요우삥 3위안
점심 5위안
엽서 7.5위안

합 54.5위안

13일

음료 1위안
방값 25위안

합 26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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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거리

8일
83.5km

9-12일 달린거리 없음

13일
54.7km


총 지출 4237.7 + 41 + 36 + 40 + 35 + 54.5 + 26 = 4470.2 위안

총 달린거리 3408.7 + 83.5 + 54.7 = 3546.9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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