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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제주 한달살기 4,5,6일차 / 고요한 제주의 심야식당 / 나는야 비를 부르는 남쟈~!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4. 6.

제주 한달살기 4,5,6일차 / 고요한 제주의 심야식당 / 나는야 비를 부르는 남쟈~!

 

제주로 오고 나서 흐린 날씨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2년전부터 보셨다면 대부분 절 세계일주 여행으로 만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행 방식이 대부분을 밖에서 바람을 맞아가며 여행했던 자전거 여행과는 달리, 적당한 쉼이 있고 조용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온 제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생활과 함께 감정까지도요. 

4월에 들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었죠.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었어요.



장을 보고 나서 방치해놨던 열무를 손질했습니다.

밖에 나가기 귀찮아 숙소에서 해 먹는걸로 시간을 보냈는데, 고추가루 사는걸 깜빡해 소금만 절였죠. 

아, 폭망. ㅠㅠ 

인스타에 남기니까 친구가 젓갈도 쓰라고 알려줬어요. 




 

숙소가 좀 애매한데 위치해 있어서 가까운 편의점까지 가려면 왕복 40분 정도는 잡고 가야합니다.

차를 타기도 애매한데 있는데다 밤 9시가 넘으면 제주는 버스가 끊기죠. ㅡㅡ; 
맥주 하나 사러 이렇게 걸어가보다니. ㅋㅋㅋㅋ 와~ 이거 기분 묘한거... 아시죠? 
환경의 제약으로 정말 여행온 느낌이긴 해요. 아으 좋아라~~ (이런거 보면 제가 좀 미친거 같기도 합니닼ㅋㅋㅋ)





그저께도 비가 내렸습니다.

한림면 시내까지 갔다가 오는 길에 생각없이 여유를 부렸는데 알고보니 버스가 끊겼더라고요. 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나는야 보병 출신. 얼마 되지도 않는거 가지고~ 무슨...  문제 없습니다.ㅋ

숙소에서 작업한다고 움직일 시간도 없었는데 잘 됐네요. 

미세먼지 씻어나갈 환경을 활용할 때입니다. 

밤은 고요해서 좋아요. 


 

 

저녁에 넷플릭스로 심야식당을 봤어요.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밤이 되면 숙소 주변은 정말 조용한데, 그때 느낌이 참 적막해요. 
일본어를 못하지만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가운데 한명의 고객으로 찾아 음식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ㅎ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심야식당 도입부의 오프닝 송 참 좋잖아요. 
보통 오프닝 송은 건너뛰기로 넘어가는데 그 기타음악과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어가 참 느낌있어요~! 


 

 

 

아하하하!!! 

나는야 비를 부르는 사나이~! 
다음 날도 흐린 날씨예요. 

바람은 뭐 이렇게 빡세게 불어 제끼노!? 
공기는 무거워서... 이것 참... ㅡㅡ^ 


사실 여행다닐때처럼 스케쥴 막 짜서 다니지 않아도 좋은 느낌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여유(라고 하지만 숙소에선 이런저런 글쓰고 작업하는 ㅡㅡ^) 시간입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멀리 바다 좀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밖으로 나갑니다. 

 

 

 

 

 

장 보러 갑니다.


 

 

 


구름 좀 걷혀라. 아흐!


 

 

제주시 이마트에 왔어요. 
눈을 끄는 현수막이 보이네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유치권 행사가?!?!? 
옆에 왠 중국 국기?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ㅡㅡ

부동산 가격은 사기 전에 오르면 안되고 사면 올라야하는 그런 자산이라는데... 
흠, 저도 참 고민이 많네요. ㅠㅠ 



하나로마트엔 원하는것이 없어서 이마트에 와서 장을 봤어요.
1시간 넘는 시간동안 버스 타고 오다니...
어흐. 

방금 말한 부동산에 대한 생각이 또... 스치네요. ㅡㅡ^ 



이마트 들렀다가 전통시장이라는 제주 시민속오일시장에 왔습니다. 

재작년 제주도 일주 할때 들렀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예요.

그런데... ;;; 


 

 

아놔, 문을 닫았네요. ㅡㅡ^ 

방법이 없죠. 근처 수퍼마켓에서 필요한 것들 더 사고 숙소로 갑니다.

 

 

 



버스 정류장에선 제주도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소릴 들었어요.

제주도 방언으로 이야기하는데 인터넷체로 이야기 하는 느낌?

~~쐉? ~~ 했음? 

뭐 이렇게 들렸어요. ㅋㅋㅋㅋ

언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방언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으실텐데 외국어 배우는데 초창기 훈민정음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거 알아보면 참 재미있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해 보죠. 

한글 진짜 짱인데... 아오~! 




큰구릉내라니?!!?! 어우야~! 

경상도 사투리로 구릉내가 꾸린내를 말하는데...  
무슨 뜻이지? 큰 언덕이라는 말인가요? 

 

 

 

 


장을 오고 나서 일주일도 안되서 무려 3번이나 봤습니다.

제주에선 역시나 이동수단이 있어야 편할 것 같네요. 

멸치젓도 샀고, 고추가루도 샀기에 넣고 버무렸더니 열무가 제대로 된 맛을 내네요.
어제는 요리 폭망주, 오늘은 요리 유망주. ^^v

제주와서 처음 해 먹는 밥은 너무 맛있어서 정말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한달 살기로 왔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잠시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에어비앤비 장기 숙박은 숙소 절약에 할인이 들어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죠. 

어제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그나마 날이 맑네요.

심야식당 느낌은 아니더라도 대화할 거북이를 찾아서 잠시 밖에 다녀와야 겠네요.은 아니더라도 대화할 거북이를 찾아서 잠시 밖에 다녀와야 겠네요.


살아온 날 중 가장 늙은 날이지만, 이거 어쩔 수 없고 
남은 날 중 가장 젊은 오늘...

재미있는 일, 웃을 일 많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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