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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지금 모빌리티에 투자하라 / 유지웅] 곧 다가올 미래, 자동차 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 개념잡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7. 21.

[지금 모빌리티에 투자하라 / 유지웅] 곧 다가올 미래, 자동차 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 개념잡기

 

아, 더버라. 
준비 해 놓은 여행 가려다 또 계획대로 안 되는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결국 못가고 취소. 주말에 인근 사람 적은곳으로 다녀와 시간을 보내고 주중 시간이 나서 책을 집었다.

관심이 없으면 보면서도 뭐가 뭔지 모를 수도 있는 저마다의 분야. 내겐 자동차가 그랬는데 제주 여행 가서 렌트카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게 첫번째, 두번째는 최근에 친구와 중고차를 알아보다가 알게된 변화 때문이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신차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신차들일수록 생각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차량 구입에 대해 관심은 여전히 없지만 내가 탈 이동형 장치에 대한 관심은 있다.

투자 공부를 하는데 여러 증권사의 리포트를 살핀다. 그 중 사용하고 있는 HTS덕분에 이베스트 증권의 리포트도 살펴보는데 이베스트 증권 자동차 섹터의 유지웅 애널리스트 님이 책을 내셨다. 

 

 

사실 관심도 별로 없고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서 리포트를 볼때마다 대략의 흐름만 보고 관련 산업과 회사들을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을 했었다. 

근데... 책이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책을 집었다. 

여행 못 가는 대신 책을 읽어제꼈다~! 


 


1. 미래 탈 것들의 총칭 모빌리티(mobility)

책에서는 현재 변하고 있는 자동차 섹터와 플러스 알파(미래에 다가올 부분)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전체적인 내용은 현재 진행중인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과 전기차 시장, 그리고 자동차를 포함한 플랫폼 비즈니스와 미래의 이동형 모빌리티(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택시 등)를 다룬다. 연계될(미래의) 서비스와 물론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산업을 함께(너무 깊진 않게) 다루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동차를 넘어 미래의 이동형 장치(또는 장비)에 대한 현재까지의 내용을 책을 통해 확인한 느낌이었다. 한편으론 굉장히 두꺼운, 잘 정리된 유지웅 애널리스트 님의 자동차 섹터 리포트를 읽는 느낌이랄까? 

관심없는 분야였는데, 진심 관심이 생겼다. (자동차가 아니라 미래의 탈 것들에 대해서~! ㅋㅋㅋ)

 

 

 

책 제목의 모빌리티(mobility)는 이동성, 유동성의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에서는 타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칭한다. 

그저 자동차와 전기차, 자율 주행의 이야기가 뇌피셜 언급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고 그 변화로 인해 현재 연계된 섹터와 분야가 변할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있다. 

미래의 모습이 시간을 두고 우리가 세상에 나오다 보니 상상을 못한 사람들은 놀랄 수 밖에 없는 지경.(내가 그런 사람 중 한명이다.) 

미래를 상상한 사람들은 테슬라로 대변되는 서학 개미들이 미국 시장으로 가서 투자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탈 것을 다루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모빌리티와 관련한 투자의 이야기로도 확장이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이지만 탈것으로의 내용의 일부는 내게 지루했다. 내게 명품카든 수퍼카든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그냥 이동형 장치일 뿐이다.

 

다만, 현재에도 개발중인 도심 항공 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의 이야기와 자율주행은 내용 전개에 따라 관심을 따라 집중이 될 정도였다. 사람의 관심이 뭐 다 그런거지;;; ㅋㅋㅋㅋ


 

 

2. 모빌리티 세상

자동차가 나가야할 방향성은 분명히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오지 않은 세상이지만, 세상의 방향은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만 하기에. 지금의 지구적인 변화는 탄소저감을 필요로 하고 있고 (비행기보다 덜하지만) 자동차 역시 많은 탄소를 뿜어낸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이동형 장치, 지금은 기본적으로 자동차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모양이나 내부의 작동 형태가 조금은 바뀔지언정 그 기본적인 기능은 바뀌지 않기에 이동식 장치(이하 모빌리티)는 꾸준할 것이다.

2021년 7월 당장 유튜브만 검색해 봐도 어지간한 미래의 청사진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책은 현재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전기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UAM, 플랫폼 산업의 현재를 다루고, 미래에 벌어질 모빌리티로의 변화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이건 독자의 영역이다.)하는 현재의 모습도 나와있다.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상상의 여행을 떠난 부분이 있다. 

 

2차전지와 자율주행은 거의 깔고 가는거라 생각하기에 이와 관련된 난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해 짧게 나눠 보려한다. 딱딱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내게 즐거운 상상을 줬던 부분이라서.


또는 나처럼 자동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데 본인만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플랫폼을 가진 모빌리티 회사

카카오 같은 플랫폼이 이렇게 빨리 커버릴줄 누가 알았을까?
그 성장한 속도는 기존에 깔려있던 인프라에 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모습의 변화로 촉발된 당연한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미래에 사람의 일반적인 생활의 모습이 달라지리라 생각해 본 것은 테슬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역할이 카카오의 플랫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 때문이었다.

플랫폼이 가진 회사라면 제조업 1위 기업에 갑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상으로도 바뀔수 있다.

책에서 나오는 예로 우버가 있다.

 



 


P.135

2016년 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 회사들은 승차공유를 단순히 택히 형태의 비즈니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략) 그러나 승차공유업체가 자율 주행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면 사실상 향후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역할은 정말로 위탁 생산에 그치게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당연하게도 우버의 하청업체로 남지 않으려면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투자를 해야했다. 

우버는 기존에 갖고 있던 공유 업체의 이점을 확대해 딜리버리 산업에도 진출한다. 이미 갖고 있던 플랫폼에 배달 서비스를 붙여 현재 우버 이츠(Uber Eats)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우버는 과점업체다.

이것은 기존에 플랫폼을 가진 회사라면 여러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 되는데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이 카카오 페이,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게임 등을 쓰는것과 같다. 이처럼 플랫폼은 안에서 여러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빌리티 또한 기존 서비스에서 또다른 영역으로의 확대가 쉽다. 

 


 

시작은 기존 서비스 VS 모빌리티 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용자가 모이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가 기존 플랫폼 서비스를 잠식하면서 새로운 것으로 들어설수 있다는 거다.

테슬라 또한 현재 갖고 있는 수억마일의 자율주행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앞으로 개선해 나갈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보일 예정이고, 이를 통해 미래에 테슬라 플랫폼 안에서 벌일 사업을 상상하게 만든다.

 

 

2) 위협과 지체, 그러나 미래는 온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 방식 (프랜차이즈 딜러 판매 구조 형태)과 배터리 성능 개선, 막대한 비용, 국가별 법제미비와 규제 등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싶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저항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미래를 그저 상상으로만 채워가지 않아도 분명히 와야할 사실들이자 더 좋고 편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시장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그저 상상의 영역도 아니고, 단지 편함을 찾기 위함도 아닌 산업의 효율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영역을 위함 이기도 했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에서는 결국 자신들의 미래 경쟁력은 물류에서 날 것임을 알고 자율주행 업체인 죽스(zoox)를 인수했다. 배송을 하기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탈피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개선이 되어야할 부분은 큰 상상력이 필요치 않는 부분이다.


이것은 단지 온라인 쇼핑과 자율주행 조합으로 이뤄졌지만, 당연히 올 미래를 상징하고 있고 또한 앞서 말한 모빌리티 변화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자동차, 또는 이동식 장치 플랫폼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자율주행에서 오는 인간의 자율성은 다른 행동 해 볼 수 있는 잉여 시간을 만들고 그것은 또다른 생산이나 소비로 번질수 있게 만든다는 상상이 번지고 나니 흐릿하게 보였던 테슬라가 또렷해진 느낌이었다.


자율주행 회사, 배터리 회사, 소프트 웨어 회사 그리고 여기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 여러 회사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이 된다. 

투자 아이디어로 출발은 나쁘지 않지... 굿? ㅋㅋㅋ

 

 

부록으로 모빌리티 회사 살펴보기 

 

3. 상상이 현실이 될 세상

비즈니스 관련 책임에도 읽고나서 즐거운 상상을 해 본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낀 점이라면 이 모빌리티의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와 부동산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상상이 들었다. 

 


지금껏 사람이 땅에서 집중해서 운전해야 했지만, 미래엔 자면서 이동하거나 하늘로 이동하면 교통 혼잡도 줄테고 부동산의 위치나 입지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아파트 옥상도 주차장이 되지 않을까? 
차체의 변화로 모빌리티가 현재의 차 외관이 아닌 좀 더 넓은 방식으로 바뀌며 집의 역할까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피곤하면 호텔로 안 가도 되고 차에서 자면 되니까. 이렇게 서비스는 새롭게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공간적 밀집도가 분산되거나 축소까지 한다면 촌동네 부동산 가격이 뛰거나 기존의 비싼 가격대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현재에도 진행 중인 모빌리티 산업.

책이 나오고 나선 과거일수 밖에 없지만 전혀 관심이 없던 내게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현재 진행되어가고 있는지, 진행되는 각 요소들을 생각해 보면서 변화에 따른 미래의 모습을 상상 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4. 투자 아이디어로서의 모빌리티 개념

 

책에서 모빌리티에 얽혀있는 사업 영역을 가까운 미래의 변화를 추적 해 나가면 좋은 투자 아이디어가 될거란 생각을 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먼 미래와 가까운 미래 동시에 생각해 보는것. (수익률은 달라지겠지.ㅋ)

책 읽고 나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없던 관심이 조금 생겼고, 그림조차 그리지 않으려던 내 머리 속에 자동차 산업 섹터에 밑그림은 그린 느낌이다.

과거는 몰라도 미래의 모빌리티라면 관심이 한 가득이다. 자율 주행, 하늘 날아 이동하기 등등... 
(난 운전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걸 너무 안 좋아한다;;;) 

같은 재료라도 레시피가 있으면 좀 더 성공적이고 맛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호재성 재료라도 볼 수 있는 관점과 개념이 없으면 개념이 없으면 그걸 돈으로 못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최근의 여러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들의 자료들을 참조하면서 전혀 없던 개념에서 진행 부분이 어딘지를 이해도를 조금은 넓힌 것 같다. 

자동차 산업을 넘어 미래의 모빌리티를 해석하는데 인사이트를 얻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딱딱한 내용이 상상력의 말랑함이 채워져서 기분 좋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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