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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카페테리야(Kafeteriya, Belgrade, Serb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6. 26.

카페테리야(Kafeteriya, Belgrade, Serbia)


Жоржа Клемансоа 10,Beograd 11000,세르비아



11월의 베오그라드 중순, 새벽엔 눈이 내렸었다.


이걸 뭐라 표현해야할지, 눈비같은게 츠릅츠릅 내리는 오후.

심심함을 벗어나고자 느지막히 달렸다.




이름하야 카페테리야. 

키릴어 익숙해지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검색신공이 얼마나 효과적일진 들어가봐야 알겠지.




좌청룡 우백호 따윈, 메뉴로 대신한다! 




영업 시간입니데이~ 알아볼수 있겠죠잉?




손잡이는 포터필터로 대신한다! ㅋ



입장! 

역시나 바깥과의 온도차로 내부는 아늑하고 포근. ^^ 

그러나 곧 밀려오는 담배냄새......... ㅡㅡ; Oh, No! 



바.




바를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2층




왠지 아이리쉬 펍의 분위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메뉴 확인후 커피 하나 주문.

먼저 콜롬비아 커피로 에스프레소 한잔 주문.

베오그라드에 오고 나서 기본적으로 에스레소는 샵에서 꼭 한잔씩 마시는 듯.^^




사이드 메뉴




요래조래 참 아기자기하다.




DP




에스프레소가 나왔다.

새콤 쌉싸름한 맛과 Creamy함이 참 좋다.

식고 나니 참 독특한 맛이 난다.

혀의 옆부분을 긁으면서 오는 Winey 맛과 Silky이 일품이다!

괜찮네! 




마실물은 민트잎 담근 탭 워터.




그냥 가긴 섭섭하닷.ㅋ

케멕스 가격이 상당히 저렴(약 2.5불!!!)했다. 

아마 유럽에 오고나서, 아니 세계일주 하면서 들른 카페 중 Chemex 가격으론 가장 저렴하지 않았나 싶다! 

기억할 수 밖에 없겠군.ㅋ




맛좀 볼까?

물론, 에스프레소와 같은 콜롬비아 커피다.

마시기 전엔 젖은 나뭇잎 향이 좀 나더니 한모금 마신 후엔 엺게 퍼지는 은은한 nutty, panela, caramelly, panela, brownsugar이 일품이다.




좋긴 한데..........................


몸이 느끼는 묘한 느낌이 있다....

쓰흡.... 이거 뭐지?



 




내 몸이 이상한건지... 향이 좀 덜 난다 싶다.

생각해보니 실내 흡연이 너무 심해서 아우, ㅡㅡ^ 

커피잔을 들고 문밖으로 나오니 담배찐내는 씻겨져 나간다. 


한 모금 들이킨 진한 커피 향은 비강을 타고 뇌를 오지게 때리기 시작!!

꺄울~! After tasting은 오~! 라고 하게 만들었다. ^^







여기서 만난 바리스타 필립(Filip).

영어가 잘 안통했지만 꽤나 실력 있는 친구로 보였다.


다른 여느 카페들처럼 간단한 식사를 서빙하는건 마찬가지엔데 뭔가 분주한 느낌이 들었던 카페.

왠지 이 카페에 있기엔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일꺼야 기분 탓.. -_-;

(최근 페이스북을 보니 이 친구 다음에 방문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헐~)



바 크루.



실력 발휘해본다고 필립이 만들어준 라떼.




지하에도 분위기 좋은 자리가 있다.




가격, 참 저렴하죠잉!!!!!!!! 


세르비아 또 한번 가보고 싶다! 

이곳 말고도 베오그라드 몇군데에 로스터리 샵 및 분점이 있다.

다음엔 그곳으로 한번 가 봐야겠다. 


들르기에 괜찮은 곳이다만 커피 종류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방문했을때 듣기로 다루는 커피는 종류가 2개였나, 3개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여러가지로 맘에 드는데 담배연기는 개인적으로 큰 감점. 

아마 발칸국가들의 공통점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겠지.



카페테리야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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