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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슬로베니아 카페] 스토우 커피 로스터스 (Stow Coffee Roasters, Lyubljana, Sloven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1. 2.

[슬로베니아 카페] 스토우 커피 로스터스 (Stow Coffee Roasters, Lyubljana, Slovenia)


Gosposka ulica 15, 1000 Ljubljana, 슬로베니아


오늘의 세번째 카페를 들른다.

오래 있지는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오늘의 마지막 카페 방문지, 스토우 커피 로스터스로 왔다.





카페의 주소를 찾아서 왔다.

입구로 가보니 전시회장이 있는데, 티케팅 하는 곳에 가서 말하니 카페 방향으로 가는 곳을 알려줬다.

약간은 좀 귀찮은 시스템.(적어도 직원과 손님 둘다에게 이지 않을까?)




안내되어있는 곳을 따라서 발걸음을 옮겼다.

건물의 형태에 따라서 마련해 놓은 카페의 분위기가 참 다양한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게 나 있는 곳을 카운터로 만들고 뒤쪽을 테이블 세팅을 해 놨네.




열심히 작업중이던 바리스타




눈에 띄는 머신과 그라인더 




사이드 메뉴




메뉴. 

V60로 주문.




주문한 커피는 르완다 가숑가.




겨울이니께~ 밖은 춥다.

실내는 약간 미지근한 춥지는 않은 느낌.





내가 온 때에 맞춰 커피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입장료가 규모나 볼거리에 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까 들렀던 초클이 이 돈을 주고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에 나도 안 갔다. 

정작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온 커피인들이 카페를 찾은 상황이었음. (볼거리가 별로 없었단 말.)




테이블을 잡고 나서 느끼는 바....



기분이 좋아졌다! 

밥집은 밥집대로, 카페는 카페대로 즐기는 방식이 있는 것은 이런걸 말하는것이리라.




막 들어왔을때와는 달리 좀 실내가 좀 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동시에 왔다.

처음엔 아무래도 내리는 눈과 젖은 길바닥때문에 찝찝해서 였던것 같다.



지금은 아닌데... 

내부에서 밖을 볼때 아주 옅은 눈들이 소복하게 내려오는 순간은 너무 좋았었다. 

진심... 

수 많은 카페 중 기억에 남는 카페의 분위기 중 하나! 



에스프레소 용 원두.

로스터리 샵은 이곳에서 수십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데 적은 거리가 아니라 안 감. ㅋ




커피툴이 참 많이도 생겨난다.

정작 사 놓고 보면 쓸일은 거의 없음. 




주문이 밀려서 추출을 이제 시작한다. 




오늘의 커피! 

성원이가 참 좋아합니다. 

한번 마셔보겠습니당.



Washed 커피. 

수세식인 만큼 깔끔하다. 

자극적이지 않은 감귤류와 열대과일의 맛이 있다.

가벼운 woody함에 카라멜의 단맛이 난다.

몇모금 해보니 굉장히 부드럽고 말끔한 바디감이다. 

이전에 크로아티아 코기또(Cogito)에서 마셨었던 커피에 로스팅 포인트가 조금더 길게 간 것 같은 느낌이다. 




탭 워터, 그리고 에스프레소에서 나온 물은 차이가 꽤 크다. 

식고나서 마신 커피는 입안을 마르게 하고 쓴맛이 난다.

쩝.




중성의 물. 




며칠 뒤 이날 방문했던 분위기가 기억이 나서 다시 방문을 했다.

여전히 추운 날. 




오늘 마실 커피.

콜롬비아, 그리고 브라질 2 종류.




맛나게 내려줘영~ 




브라질 보단 콜롬비아 커피가 비교적 나았다.

Clean, nutty, chocolaty sweetness, bright acidity, Lingerine, light bitter and earthy.

브라질은 패스. 





적당한 커피맛임에도 날씨 버프를 본 카페가 아닌가 싶다.

따땃한 카페에서 통유리를 통해 눈내리는 겨울의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생각이 난다. 

이건 주객이 좀 전도가 된 느낌이 있지만..

.

아무렴 어때? ^^ 

여행중엔 이런것도 필요한 것을.


스토우 커피 로스터스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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