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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8 유럽&북아프리카87

자전거 세계여행 ~3218일차 : 유라시아 대륙의 끝, 마지막 뺑소니 사고 자전거 세계여행 ~3218일차 : 유라시아 대륙의 끝, 마지막 뺑소니 사고 2018년 12월 18일 몸이 어디까지 망가지려나.내 흉통을 거대한 오케스트라 삼아 울려대는 기침 소리가 정말로 컸었다.이런 적은 처음인듯 싶다. 잠을 자던 투숙객들이 그 소리에 잠을 몇번이나 깼었으니까. 나 또한 도저히 이래선 민폐다 싶으니 하루 더 쉬려는 계획을 접었다. 오늘도 좋은 날씨를 맛본다. 서늘한 바람과 따가운 햇빛의 조합. 생각없이 달리다가 햇볕에 그을리기 좋은 날씨~ㅋㅋㅋㅋ 유럽으로 들어오면서 고민한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 남은 비자 기간은 10일. 내 세계일주의 종착지는 포르투갈 리스본이다. 목적지까지 도착하려면 무작정 달리기만 하면 도착이 가능하다. 600km 정도의 길을 남은 날로 나눠 가면 된다는 산술적 .. 2020. 8. 28.
자전거 세계여행 ~3214일차 : 스페인이다. 타리파(Tarifa) 자전거 세계여행 ~3214일차 : 스페인이다. 타리파(Tarifa) 2018년 12월 16일 오후 지브롤터 해협을 건넌다.모로코와의 가뿐한 작별, 그리고 다시 만나는 스페인! 목적지인 따리파(Tarifa) 항구로 들어선다.푼다 델 산토(Punta del santo), 사진에 보이는 석상은 새들의 안식처이자 화장실 역할을 하고 있구만. 긴 여행에 조금씩 습관처럼 굳어가는 버릇이 생겼다.분위기가 갑작스레 바뀌는 새 도시에 오면 수치화 할 수 없는 몸의 반응을 본다. 공기의 무게, 냄새, 어떤 기분 등등... 오로지 주관적인 반응으로 첫 끗발을 체크 해 본다. 첫끗발이 개끗발인것이 여행에도 통할런지는 몰라도, 의외로 첫 느낌이 좋으면 과정도 대부분 잘 좋더라.ㅋ 따리파와의 첫 만남?? 느낌 좋다.바르셀로나 도.. 2020. 8. 26.
자전거 세계여행 ~3213일차 : 최고와 최악이 공존하는 모로코 자전거 세계여행 ~3213일차 : 최고와 최악이 공존하는 모로코 2018년 12월 12일 전날 재원씨와 케이티 부부에게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눴다. 나는 마라케시로, 두 부부는 얼마 안 있어 남미로 간단다. 그동안 갖고 있었지만 한번도 쓰지 않은 호신용 스프레이를 케이티에게 줬다.나야 남은 여행이 얼마 안 남았고 남미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여행 잘 하라우~! 밤 하늘 별을 담으려고 약간의 장난질.정말 캄캄했었다. 빛 조절 때문에 이렇게 보일뿐. ㅋ 실제 모습. 곧 해가 뜨겠다. 해가 어슴프레 뜨기 시작할때 출발한 버스는 중간 도시를 들러가면서 손님을 태웠다.해가 떠오르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 자연이 멋있었다. 몇 시간 정도 달려 멈춘 첫번째 휴게소. 우~~~~~~~~~~~ 화~~~~~~~~~ 내리.. 2020. 8. 25.
자전거 세계여행 ~3208일차 : 사하라, 내가 모르는 나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 자전거 세계여행 ~3208일차 : 사하라, 내가 모르는 나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 2018년 12월 11일 아흐, 추운새벽.살포시 군대서 대대전술 훈련 뛰던 생각이 났다.ㅋ 사막을 덮었던 암흑이 이제 조용히 사라질 시간. 일출을 찍으러 밖에 나왔는데, 직원들은 사막에서 이렇게 잠을 자고 있었다.나는 다른 옆 방에서 자고 있을줄 알았더니. -_-;좀 치켜올려주자면 대단한 사막의 생존 전문가들이자 용사들, 베르베르인들 아닐까. 춥지않냐는 질문에 괜찮다는 말만 하던 그들... 아무래도 유럽 여행자들이 많이 와서 그런걸까? 손님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것때문에 이런게 아닐까 싶다. 어둠이 조금씩 물러간다.어제 뜨거웠던 모래의 기운은 찬공기로 바뀐지 오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곧 뜨거워지겠지. 조용한 시간.그리고..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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