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뜨랙또!!(Extrac.O!!, Ciudad de Mexico, Distrito Federal)
Copilco No. 136 Local. B-202 Col.oxtopulco Universidad(Pabellon Copilco)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했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여!ㅋ
아무튼....
인터넷 검색도 하고, 현지에 있는 카페 주인에게 묻고 또 묻고 찾고 찾길 반복해서 드디어 알게 된 이곳!
엑스뜨랙또!!(Extrac.O!!)
이름의 뜻이 '추출!'ㅋ
정말 여러 단계를 거쳐서 묻고 묻고 중간에 공통점이 없으면 새로운 사람과 카페를 찾아 다시 물어서 오게 된 이곳.
아마 10단계 이상을 거쳤던것 같다.
다른 샵의 주인이 소개를 해 줘서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하고 우남(UNAM-멕시코시티에 있는 종합대학)근처에 위치한 걸 확인후에 왔다.
며칠전 이 샵의 주인인 훌리안(Julian)과 대화를 통해서 방문하기로 하고 온 날...
방문한 내게 신형 칼리타 드리퍼로 내려준다.
서버 또한 독특한 모양이네.^^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내게 여태까지 만난 커피인 중에 영어로 훨씬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참 행운이다 싶었다.
멕시코에서 최초엔 있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새해, 그리고 소포를 받다보니 체류 기간이 길어져갔다.
그 중에 만난 커피를 제대로 좀 공부해보자 싶어 찾고 찾다 오게 된 이곳.
우남에서 화학을 공부하던 친구라 커피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와 프로파일을 갖고 있었고
로스팅등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알려 줄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에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었다.
멀리 한국에서 온 한 여행자가 커피 좀 배우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에 독특한 호감이 생겨서 그런걸까? ^^
대화를 나눠 보니 내가 원하는 방향과 참 맞았고, 무엇보다도 그의 태도와 성격적인 부분이 참 좋았다.
특히 그가 생각하는 나름의 '철학'이...
여기저기 다니다보면서 느낀건 커피에 대해서 배울 곳은 많고,
중미로 내려가서 스페인어를 배운 뒤 영어와 함께 한다면 그 넓이와 깊이가 더하겠지만,
함께 나눈 대화후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남(UNAM)에서 외국인들이 스페인어를 배우는 어학당의 출입문에서 멀지 않은 육교(라고 하면 다 알듯)앞 빌딩 3층에 위치해 있다.
커피 샵이 아니라 작은 연구실(우리나라에선 Lab랩 혹은 Laboratory이라 말하는)이지만 왠만해선 있을 건 다 있다.
로스터기와 다양한 추출 도구들, 그리고 계량화를 위한 여러 장치들까지...
에어로 프레소로 추출중...
당연히 갖가지 도구와 커피콩은 대화의 주제다.
마침 잡지사에서 나온 친구들과 대화도 나눈다.^^
카카오 실물! ^^
우리나라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카카오 몇퍼센트... 높은 그 맛과 똑같다.ㅋ
아무튼...
정말로 커피에 관한 여러가지 실험과 뻘짓 등...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만든 이곳...
이렇게 해서 멕시코시티에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몇 달간의 본격적인 커피 공부가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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