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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로꼬꼬 까페(Rococo Cafe, Ciudad de Mexico, Distrito Federal)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4.
로꼬꼬 까페(Rococo cafe, Parque Espana 49, Condesa, Cuauhtemoc, 06140 Ciudad de Mexico, Distrito Federal)








카페 에트루스까(Cafe Etrusca)에서 소개를 받고 오게 된 이곳 로꼬꼬 까페(Rococo cafe)



















야외에 테이블 몇개와 눈으로 봐도 금방 내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만큼 작은 샵이다.
















들어가자마자 커피 하나 주문.

추출구가 1개인 멜리타(Melita)도 아니고 3개인 칼리타(Kalita)도 아닌 2개인 드리퍼였다.
















에트루스까에서 소개 받을때 뭐라도 건질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많은 커피도구가 있는걸 보니, 
그리고 간판에서처럼 스페셜티(Specialty) 또한 취급하는 사람인가보다.



 




주인에게 여러가지로 물어보니 주인이 큐그레이더(Q-grader 커피 감별사)란다. 
에트루스까의 친구도 큐그레이더였는데 서로 잘 알고 네트웍을 갖고 있는듯.
















로스터기가 있는 만큼 당연히~




















자기가 볶았던 콩도 보여준다.


주인과 대화중 역시나 테이스팅에 관련한 교육은 없었고, 
멕시코의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Q-grader instructor, 교육 자격을 인증받은사람)를 소개 받았다. 
(후에 연락을 했지만 몇개월 후에 정식적으로 있을예정이라 결국 아쉽게도 되지않았다.)














마신 커피.
언제 볶은 건지 모르겠다만....
상당히 평범(plain)하다.
흠, 윽시 많이 기대 했는데~~~
볶고나서 시간이 좀 지난건지 커피 내린 사람이 기술이 저질인지 모르겠다...-_-;

같이 온 다니엘은 집에서 내가 커피를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 마시게 하고 있는데(그 녀석이 날 알콜을 조금씩 마시게 꼬시는것처럼.ㅋ) 
그것보다 맛이 별로란다.

지나온 에트루스까에서 많은걸 하고 오다보니 입맛은 1승한 초보 복서처럼 신나있던 상태에서 여기서는 그냥 공기빠진 풍선처럼 축~ 쳐저버렸다. 
아옼!!!!!!!!!!

에트루스까에서의 초두효과가 컸나? 
흠....


















오늘 날씨가 꾸무리해서 잔잔한 멕시칸~음악과 함께 카페 분위기가 좋은데 맞은 걍 너무 평범하다.ㅋ













차(茶)로 부터 시작되었던 호기심이 커피로 왔고 여행중인 지금에까지 오게 되었다.

한 가지 더 굳혀진 생각은 아주 당연하겠지만 큐그레이더(Qgrader-커피감별사)라고 해서 
커피를 볶는 로스팅(Roasting)과 커피 추출(Brewing)하는 기술과는 별개다. 

당연히...
밥 잘 짓는사람이라고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인것과는 별개인것처럼...^^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건 전문가라도 좋은걸 안쓰면 말짱 도루묵이란거... 
섞어마시면 좋은 콩이라도 모를꺼고 로스팅도 잘못하면 싸구려 생두와 진배없어 진다.







커피는 아주 오래전부터 마셔왔지만 사실 체계화, 분석적으로 된건 미국에서부터, 그리고 결국은 비즈니스화 된것과 관련깊다.

입맛이라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게 될때 그 근거를 어디서 찾느냐는 당연히 이미 해 놓은 시스템속에서 찾으면 될일... 

오늘 마신게 별로였길 바라면서 없는 경험속에 하나씩 또 퍼즐을 맞춰간다. 
그걸 배우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 본다.





로꼬꼬 까페(Rococo Cafe)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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