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에트루스까(Cafe Etrusca, Ciudad de Mexico, Distrito Federal)

카페 에트루스까(Cafe Etrusca, Liverpool 91, Juarez, Cuauhtemoc, 06600 Ciudad de Mexico, Distrito Federal)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여러 한국물품을 쉽게 구할수 있는 소나로사(Zona rosa)쪽에 위치한 카페 에트루스까(Cafe Etrusca).

여길 알게된건 사실 커피 디포(Coffee Dopot)라는 커피 머신과 주변기기들을 파는 곳에서 드리퍼를 찾다가 소개 받게 되서 오게 된 곳이다.

카운터의 직원이 영어를 못해 우야노 싶었는데 안에 교육후 점심시간을 갖던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나와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미국으로 넘어올때 드리퍼를 빠트리고 온지라 미국여행기를 보면 알겠지만 베트남 커피핀에 필터를 구겨넣고 커피를 내려 마셨었다. 

아니면 핸드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마시던가.

물어보니 여기에도 없다.

찾으면 연락을 준다니 뭐, 기다려보는 수 밖에...

안에 있던 교육중이던 직원한명이 에스프레소를 내려준다.

아주~ 찐득하고 알싸한 맛이 일품이구낰...!!

대화를 하다보니 커피를 만들어준 친구가 작년 멕시코 바리스타 챔피언십(MBC-Mexico Barista Championship) 우승자다.

오옷~ 듣고나니 혀에 남은 커피의 뒷맛이 입안에서 오히려 춤춘다고 드립이라도 쳐야할 판...!!! 

충분히 맛있었네 친구!! ^^ 

이 친구에게도 물었는데, 칼리타 드리퍼는 팔지 않았다.(결국 한국에서 다른 여러 커피툴과 함께 소포로 받았다.-_-;)

며칠 뒤 이곳에서 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커핑교육이 있다고 하니 나보고 참석하란다. OK!!! 

지금 여기 온 곳은 샵이 아니라 머신과 커피 도구륻을 판매하는 곳이다. 

그리고 교육까지 같이 한다.

이틀뒤 다시 와서 커핑에 참석~

교육전 머신 구경중. 가격은 참 후덜덜~~~~ 

그만큼 애호가들의 노력이 여기에 반영되는거라 믿는다. 

커핑 교육 시작

평가지는 스페인어..ㅋㅋㅋㅋ

나처럼 전부 초보들.^^

오늘 선생님인 큐그레이더(Qgrader-커피감별사) 가르시아~!(대부분 스페인어 설명, 그리고 간간히 영어.ㅋ)그래도 대충은 알아먹겠다.

샵 '제대로, 폼나게' 하나 차리려면 돈이 꽤 많이 들겠구나 싶은 물품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온다.

물의 온도 그리고 무게를 한번에!ㅋ

이전에 미국에서 빅트롤라(Victrola)에서 참여했듯이 비슷하다. 

아주 정식적이진 않지만 혼자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 원두로 맛보고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커핑은 여러 사람이 하는게 서로에게도 좋다.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교육중.

오늘은 간단히 소개하고 맛보는 시간이란다.

좌측에서부터... 하리오(Hario), 에어로프레스(Aeropress), 클레버(Clever), 

케멕스(Chemex), 사이폰(Sipon), 그리고 더치 드립(Dutch Drip)이 되겠다. 

맛? 같은커피라도 당연히 다 다르다.

교육을 마치고 대화중 가르시아를 통해 다른 커피샵을 소개받았다. 여기서는 업자들에게 간단히 2-3일 정도 교육중인데... 

아, 원하는걸 찾기가 참 쉽지 않다. -_-;

 

암튼, 다음에 그곳에 가서 또 한번 물어봐야지~

샵 내부를 둘러본다.

허브차를 비롯한 카모마일 등 여러 차 종류가 구비되어있다.

하나씩 다 마셔보고 싶다. 흙흙흙..ㅠㅠ

답답해 밖에 잠시나와있던 중

어제 그 바리스타 챔피언 친구를 만났다.

이름은 알레한드로(Alejandro-영어로는 알렉산더처럼 같은 뜻의 스페인어식 이름)라고 어제 미처 서로 소개를 못해 지금에서야 통성명을 한다.

다른데 갔다가 자전거로 출근 중.ㅋ

챔피언이라 바쁘시구만~ㅋ

커피를 만들어 준다~

고맙네~^^

오늘 또 오후에 머신 교육이 있어 자신이 이렇게 왔다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역시나 찾던 부분은 알레한드로 역시 다른 곳을 소개 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미국의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커피 샵에서 본 세척기가 요기도 있네~

기계구경만 잔뜩하고 간다. 

머신쪽에선 아예 몰라 아쉽소잉...

알레한드로가 옆에 일하던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

헤라르도(Gerardo)라는 이름을 쓰는 이 친구.

날 위해 카페라떼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한다.

옹, 나야 고맙지.

알레한드로 : 저 친구, 작년 라떼아트 챔피언이야.

나 : 또잉~ 진짜? 넌 바리스타 챔피언이고 쟨 라떼아뜨 챔피언이고, 여긴 챔피언만 일하나?ㅋ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카페라떼.^^

교육 시간이 되어서 난 밖으로 나왔다.

있으면서 카페 주인과도 이야기했는데, 테이스팅에 관한 교육은 없단다.

흠, 소개받은 다른 곳으로 가 보는 수 밖에...

멕시코의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의 분위기를 십분 느낄수 있는 이곳에서 또 하나 배우고 간다.

 

까페 에트루스까(Cafe Etrusca) 구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