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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356일차 : 페낭(Penang), 내 여정과 삶의 대차대조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3.
3월 20일 오후


 


아주머니 : 어디로 가실꺼죠?

나 : 콸라룸푸르로 갈려는데 오늘 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날도 많이 어두워지고해서 텐트 좀 치려고 하는데 괜찮은 장소 소개해주실수 있으세요?
지붕만 있으면 됩니다.^^

건어물 가게에 있던 학생과 주인 아주머니가 여기저기로 몇차례 전화를 걸더니... 
괜찮은 곳이 있다며 비가 그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말을 하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게 작은 호텔로 안내를 해 주고 싶다고 한다. 
그것도 자기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나 : 아니?? 왜요???

환대는 정말 정말 고마웠지만... 
다른때면 덥썩~ 감사히 받아들이겠지만 불편함이 밀려왔다.

30분 넘게 이야기를 하다가, 아주머니는 결국 아들을 시켜 날 작은 숙소를 잡아 주었다.

아주머니는 내게 베푼 친절은 나중에 자기가 받던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식에게도 돌아올꺼라며 말을 하셨다.
넵, 저도... 이 '친절' 제 마음속에 잘 기억해두고 꼭 되갚겠습니다.



방 잡고 나오는길에...







 

 

근처 통신사에서 말레이시아 sim카드를 샀다.
말레이시아 전화개통 끄읏~! 한국가면 나중에 전화개통하는데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 모르겠구만;;;
  







아, 오늘 생각해보니 주일이구나.

아까 가게에 있던 아주머니 아들 '위칭'이라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다닌다며 괜찮다면 나와 같이 가기를 권해서 같이 갔다.

 

한국과 비슷한 교회

이슬람 국가여서 되게 종교에 관해서는 매우 엄격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보니 길거리에 짧은시간 대실하는 모텔도 심심치 않게 보았다. 

교회와서 마음의 활력을 얻고...








 

다과의 시간을 가지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아까 가게에서 본 정말로 정말로 귀엽고 예뻤던 아주머니딸 2명중 1명(한명은 어디갔지?ㅋ)그리고 위칭과 사진 한판.
아까 도와준 아주머니는 오늘 모습이 좀 안습이라고 사진 찍기 거부하심.ㅋㅋㅋ


이날 조엘(joel)이라는 친구(나이가 저랑 꽤 차이나는데..ㅋㅋㅋ ^^;;)를 만나 가능하다면 
내일 하루 정도 자기집에 머무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보에 대해 준비없이 와서 뭐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흘러가는대로 맡겨보자 싶어 승낙을 했다.








담 날~

 


헉, 새자전거가 펑크라니~ 펑크정도야 이제 우습지.ㅋ 

이제는 내가 자전거 펑크 달인이야~~~ ㅋㅋㅋㅋ가볍게 떼워주고~ 










 

 

아침겸 점심 먹고~ 
어제 약속한 조엘의 집으로 갔다.


어제 저녁에 밀린 빨래한다고 손으로 엄청 빡빡문댔더니 피곤한탓인지 조엘의 집에오자마자 쓰러져...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조엘 : 성원~ 저녁 먹으러 가자~~~
나 : (눈을 비비적~)아니 벌써 밥시간??? OK~!


 

 

 

간단히 근처 가게로 가서 음식을 먹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말레이시아에는 화교가 많긴 많은지 중국음식점들이 참 많았다. 
어제도 그랬는데, 오늘도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는구나. 감사합니다.









밥 다 먹고나선~

 

한국과 비슷하게 쇼핑몰을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이야기도 들어보고...





 

조엘의 딸인 레이첼과 장난도 치고... 아~lovely Rachel~!!!! ^^ 
아~ 어제본 아주머니 딸도 그렇고 요기 레이첼도 그렇고~ 왜 이렇게 귀여운지~  
요새 귀여운 아이들이 눈에 왜 이렇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ㅎㅎㅎㅎ

아, 빨리 결혼을...  흠... ;;;





 







이야기하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갑자기 색다른 음식을 소개시켜주겠다며 날 다시 식당으로 데려간다.



바로 요기~ 








 


인도식 카레와 비슷한 모양인데 여러가지의 것이 많이 섞였구나.










 


테타릭(Teh tarik)이라는 음료인데, 말레이시아 식 밀크티로 보면 될듯... 연유를 넣어서 달달한 맛이 참 좋다~^^ 
이때부터 테타릭을 자주 애용한듯...ㅎㅎㅎㅎ 







차와 우유를 섞는데, 공중에 저렇게 띄워서 다시 잔에 담아내는 신기한 짓(?)을 해 보인다.ㅋ 
한번더 보고 싶다니 몇번더 해 주는 쎈쓰~ 감솨합니다앙~~~~ 





 


 


중국에서 그리고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반죽을 넓게 치대서 만드는 얇은 파이 혹은 빵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만드는것도 구경하고...









 


이제는 먹을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엘이 저거 이름이 로티티수(Roti tisu)라고, 영어로는 tissue bread라고 알려주었다.

얇게 밀가루 같은걸로 그야말로 티슈처럼 만든 빵처럼 해 놓았는데 아주 담백한맛이다. 
연유를 바르던지 해서 단맛으로 먹을수도 있고 혹은 여러가지 소스에 찍어서 먹을수도 있다.^^
사진엔 레이첼과 조엘의 부인인 도로시.











얼쑤~! 한 테타릭 한 사바리 하실래예??

맛있어서 테타릭 한잔 더 마시고~^^









요것도 먹고~ 캬오~ 맛나다!!!!! 

시간이 꽤 지났다.






 

 

 

 

잠오는지 뾰루퉁한 레이첼~ 아이고~ 귀여워~~~ ^^ 

얼른 집에 가야겠다이~ ^^ 









집에가서 낼 갈 준비를 마치고 잠에 든다. 

오오옷~~~!!!!!! 순식간에 아침!!! 

아침식사를 하러 간다.

 

식당 도착!ㅋ







오늘의 아침식사는... 바로 딤섬~!!!

 

 

아오~~~~ 맛난 딤섬~!!!!! ^^ 










 

일어난지 나도 얼마 안됐고, 레이첼도 얼마 안됐는지 부은얼굴에다 둘다 졸리는 표정... 하하..^^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긴 시간 이야기 했었는데... 

내가 호주로 가는 다음날, 
이들 가족은 한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내가 도움이 될만한 것과 아는 한도내에서 정보를 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을라나..;;; 
즐거운 한국 여행이 되길!!!!

깊은 환대와 애정을 조엘의 가족으로부터 받고 작별인사를 했다. 
Thank you very much Joel, dorothy and Rachel~!
God bless you~!












 
난 오늘의 목적지인 페낭(Penang- 피낭으로도 발음함)을 향해 간다.

 


차가 달리는 차도가 사람들이 달리는 보도블럭으로 되어있다니....
흠, 이건 무슨 공법이지???









자, 쓰근하이~ 한번 달려보자앗!!!!

 


이 다리로 이어진 도로를 지나왔다. 
아~~~ 더워.... 헥헥;;; ㅠㅠ










자전거를 타고 톨게이트 비슷한걸 지나가니 저멀리 관리하는 아저씨가 부른다. 1.4링깃 내고 가라고~ 
아, 페낭은 섬이라 다리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페리를 타고 가야한다.

요금 내고 배타러 간다.







 


난 왼쪽으로 그냥 쭈욱~가면된다. 위의 도로는 위에 위 사진의 다리로 이어진 도로로 오는 길.... 
좀 많이 돌아와야한다. ;;;;










하늘은 맑지만서도, 흐아... 정말 덥구나.





 

 

 

배 올때까지 자전거 세워두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잠시 기다린뒤~ 배를 타고 이제 본격적으로 가 봐야지...

 

 

얕은 바다의 내음과 맑은 하늘의 구름이 너무 좋다.








 

저 건너편에는 흠, 어떤게 있을까?? 

멀리서 보니 아파트 같은거만 있을거 같노.

반대쪽은 맑은데... 페낭 섬쪽엔 높은 건물 위에서 구름이 벌주듯 있는거 같노..... 비, 올랑가??? 










저 멀리 보이는 페낭교는 우리나라의 현대건설이 지었다고 함~ 오호+_+
대~한민국 건설수준은 세계쵝오~! 날림 공사만 안한다면 좋겠다만... 
요새, 중국의 부실공사수준이 한국을 넘어선것 같아 안심(?)












중국에서 배타고 건너던 느낌이 사부작~난다.










선착장에 내려 조금 달려가보니...



두둥~ 건물이 나타났다.  











오늘 아침부터 본 건물들은 말레이시아 입국후 보았던 건물들의 양식이 꽤 차이가 나는것 같다. 











그냥 무작정 달리다 보니 보이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갔다. 
아주 다양하게 여행정보를 준비 해 놓았다. 지도 몇개를 챙겨서 나오니... 

  

 

우뚝솟아있는건 뭐지?

빅토리아 시계탑(Victoria clock tower)이란다.
찾아보니 19세기말에 부유한 화교 사람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에 헌납하게 위해 만든거라고 한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흠, 여왕이 좀 사랑해줬겠는데?ㅋ


돌아보니 대포가 있는 요새 같은것도 있고...
이 페낭이란 섬이 중요하긴 했나보다.
이 페낭(Penang 혹은 Pinang 피낭이라고도 한다)


검색을 해 보니

'16세기 포르투갈의 침공 이후 네덜란드의 말라카 점령을 거쳐, 
18세기 영국이 페낭(Penang)을 점령하면서 말레이시아 지역은 20세기 초까지 외세의 지배를 받았다.'
라고 위키백과 사전에 나와있구만...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겠네...


 

아까와는 또다른 양식풍의 건물


생각보다 이곳 페낭에 볼게 정말 많은것 같다. 
여러가지 사연을 지닌 갖가지 건물들과 여러것들이
이 도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맛을 느끼게 해준다.









갑자기 말레이시아 학생들로 보이는 20여명 남짓되는 사람들이 이동중에 
몇몇 사람이 내게 인사를 건다.

그리곤~ 잡담~^^

 

 

나 : 얼굴은 이래 보여도~ 내, 한쿡에서 왔는데 (~~~~블라블라~~) 
여기 페낭 참 분위기 좋고 건물들도 예쁘네? 너거들 여기 학생들이가?? 

학생들 : 우리는 인도네시아서 왔는데~
 니는 다른나라 지났으면 인도네시아는 안 올끼가?

나 : 내가 너거나라 가면 니는 우리 나라 올끼가? 
내 자전거 타고 왔으니까 너거 전부다 자전거 타고 온나~ 그러면 내가 밥 사줄께~ㅋ 



잡담 하다가~ 사진 한방 찍고~ 한국에 나중에 놀러오세요~ 하고 작별 인사하고~ 

난 또 구경해야지~ 




바로앞에 뭔가 탑이 있다.


 

저건 뭐지?










가까이가서 보니...


 


제 1,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인도네이시아와의 전쟁, 기차 공사 등등...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한 비석인가보구만.


죽음은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데...
이곳에서 젊으면 젊은대로, 나이들면 나이든대로 스러져간 사람들은 이제 여기서 이름은 찾아볼수 없이... 
그저 기리는 대상에 남아있구나.












 

 

 

아, 하늘좋고...

근데 날은 덥고~ 배도 고프구나.

잠시 쉬면서 배 좀 채운다.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이거... 너무 준비없이 말레이시아에 온것 같네. 
어디 좀 돌아볼건지 우선순위를 정했으면 좋았으련만,,, 
쩝,,, 정보없이 와서 부닥치는게 좀 재미나긴 한데 이런부분에서는 100% 즐기지 못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들긴 한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은 걸 보니, 흠 오늘내로 다 보기엔 무리겠구나... 
섬 한번 횡단해나가면서 근처 한 바퀴 돌고~ 다시 대륙으로 들어가야겠다.







 

예쁘게 지어진 교회가 보여 들어가본다.









 

내부도 깔끔....
관련 역사를 살펴보았는데... 역시 기록이 중요하다.ㅠㅠ
관련 글을 좀 보고 기록을 해 놨어야 하는데, 뭐였지? 하는 기억밖에 나지 않는 지금;;;ㅠㅠ








 

의자가 신기하게 대나무 같은 나무 재질이다.
내 궁뎅이로 몇번 비대면 다 부러질듯...;;;

뒤에 관리인이 있어 부러지면 책임 물을 까봐 약간의 강도 테스트(?)이후 
두려워서 살짝 앉았다가 일어섰다.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튼튼한가??? 하는 의문점을 가진채.ㅋㅋㅋㅋ











 

 

왠지 오래 돼어보이는 건물들. 설립이 1852년이라길래...
뭐.. 그렇다고....;;;

사실 오래된 건물이고 해서 여행안내지에 설명을 해 놓았지만, 
그 안내지가가 비에 젖는 바람에 늦게 올리는 현재로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쩝;;;
















나름 개성있는 건물...ㅋ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인력거도 있다. 
옆에 장식이~ 윽시~ 고급스럽구만.ㅋㅋㅋ










옆에서 개랑 장난치던 아저씨...
개가 더워서 미친건지 아니면 아저씨가 간질여서 그런건지? 
개 표정은 좀 진지한데 말이야~ ㅋ

아무튼 데굴데굴 구르는 개가 너무 웃겼었다.








 

 

 

페낭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돌아보니 건물풍은 아까 선착장에서 내린곳과는 달리 중국풍의 건물들이 즐비해있다.

많은 화교들이 상권을 이루고 있다.





 

 

 

 

 

더워서 사진찍기는 귀찮고... 받은 정보책에 나온곳에 가봤는데 다양한데 너무 많다. 
전부다 볼 생각이 없었지만, 눈으로 몇시간 정도만 보고, 페낭섬을 나선다. 

이게 정보없이 온 막 여행의 단점이야..ㅠㅠ








날씨가 좀 더 시원했으면 좋았겠는데 어휴....ㅠㅠ

 

 

거의 뭐, 자전거로 대충 훑고 가게 되어버린 페낭이다. 
지나온 다른 곳과 달리 세련된느낌이 들면서도 화교들의 문화가 남아있는 느낌이 확실히 들던 이곳! ^^ 

또 힘들게 들어온 곳을 돌아 나가야하므로...

열쒸미~ 페달을 밟는다.










씽씽~~~  음료수 마시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생각없이 페달을 밟는도중...

잊을만하면 나타나주는 우리 우(雨)선생님의 등장...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이면서 양이 엄청났던 폭우였던지라,
가던길에서 방향을 틀어 지붕있는곳을 찾아 왔다.






마침 식당이 보여 밥도 먹을겸 자전거를 세워두고 음식을 주문했다.

엇, 여기 가게도 보니 주인이 화교분이다.
잘 볼수없던 메뉴.. 바로!!! 
'돈까스'가 있어서 먹고~ '주스'도 한잔 곁들이고~

현지인으로 안 보이는 시커먼 녀석이 태극기 달고와서 그런지 주인아저씨와 옆에 있던 아이들이 이것저것 물어댄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비가 안 그친다. 
페낭을 나오고 나선 85km 정도 이상은 달릴꺼라 생각을 했는데... 75km 정도 밖에 못달렸구나.








  

텐트칠만한 곳이 있을까하고 물어보니 근처에 텐트 칠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더욱이 비가 와서 안 좋다고 하면서... 잠시 생각하시더니 자기 가게가 끝나면 여기에서 머물러도 된다고 한다. 
가게끝나고 옆에 샤워실이 있으니 그거 쓰면 된다고~!

오우~! 좋지요!!!! ^^ 

9시 30분이 넘으면 문을 닫는다길래, 1시간 좀 더 기다리면 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얼마 안되서 아저씨가 자기 집으로 가잰다.
내가 잘 못들었나? 자기집에 방이 하나 남는다고 가잰다. 

어어어... 진짜요??? 

넙죽~~~받아들인다~!!!  네, 감사합니다.



아까 가게에서 뵌 아주머니는 집에 먼저 와 계셨고 아저씨와 함께 집으로 갔다.
작은 방을 내주셔서 짐풀고 샤워하니 완전 상쾌~!!! 



아저씨 집에가서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기 선조들은 예전 일본이 쳐들어왔을때, 
그리고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국공내전때의 난을 피해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왔단다. 
고향이 복건성에서 광동성으로 넘어오는 입구 도시인 쌴터우(shantou)란다. 기억난다!!!


아~ 자는데 미친듯이 짖어대던 바로 그 주유소! 거기에서 텐트치고 자다가 비와서 그냥 덮개 씌워놓고 잔 기억이 난다...ㅋㅋ 
시간이 벌써 10달이 다 되어가는구나... 하하..^^

예전 생각나면서도 아직 기억에 생생한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 버리다니, 
아... 이게 수많은 점(點)들로 이루어진 선(線)의 인생이지... 


이것저것 짐정리를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나가잔다. 맛난거 먹자고~ 

아, 난 복덩이 성원이구낫~! ㅠㅠ 
아저씨 감사해요~ (__)



 

 

 

 

전부다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잔다.








말레이시아 입국후에 이렇게 계속 좋은 화교분들을 만나 계속적으로 이렇게 대가없는 친절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할따름이다.

어설프지만,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것에 대해서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을 느낀다. 
바로 내 생존(?)과 직결되고있음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으니.....^^

자전거 안장위에서 라이딩중 짧지만 아주 빈번하게 떠오르는 생각은....
지금 여기 말레이시아에서든 그리고 지나면서 거쳐온 짧지만 만난 소중한 한국분들, 
외국친구들 등 여러 인연들로 내 삶에 많은 '빚 아닌 빚'이 생기고 있는것 같다.

이렇게 대가없이 받는 친절과 환대가 언젠가 내겐 베풀어야할 빚이라면, 
이 여행을 통해 또 얻게되는 수많은 감상들과 내게 적용할 수 있는 깨달음들이 나의 재산인것 같다.

이 여행간에 경험하는 모든 것을 나의 자산목록.. 곧, 대차대조표라고 부른다면 내 자산은 빚(받은 환대)+재산(경험)이겠지... 
내게 있는 빚과 재산을 한번 잘 활용해보자... 
빚도 잘 활용하는게 능력이니...^^


나도 잘 살고싶고 행복하고 싶다! 
또 내가 속한 무리와 공동체에 0.0000000001%라도 기여하는 인간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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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느라 바쁜데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아무튼... 저 잘 살고 있습니다. 

호주 오고나서 주변에 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그분들 사진을 보고 제 사진을 보니...
이런걸 그야말로 발사진이라고 부르는구나 하고 좌절하게 되네요;;; ㅠㅠ

카메라 탓 안 할랍니다. ㅠㅠ 아무튼,,,  즐감해주셔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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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20일
음료 1.3링깃
음료 1.4링깃
음료 1.9링깃
헌금 5링깃

합 8.6링깃

21일

아점 6.5링깃
SIM카드 8.5링깃

합 15링깃

22일

아이스크림 1링깃
음료 1.8링깃

합 2.8링깃



달린거리
20일 54.5km
21일 4.9km
22일 75.2km



총지출 
763.3달러 + 41107 밧 + 775밧 + 8.1링깃 + 8.6링깃 + 15링깃 + 2.8링깃 =
= 763.3달러 + 41882밧 + 34.5링깃


총 달린거리 
13824.9km + 86.5 + 54.5 + 4.9 + 75.2 =
140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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