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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365일차 : 자전거 여행 1년, 말레이시아를 떠나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3.
3월 25일 오후

잠시 집에서 쉬고있는동안, 먼저 와 있던 아유나라는 친구가 모스크 가는데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한다. 
러시아 사람인데 생긴건 완전 한국사람.








전철 타고 간다.










전철이 되게 작아서 안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바로 타지 못하고 다음 전철을 기다려서 그나마 좀 널널하게 갈 수 있었다.







 

 

어딘지도 모르는데, 그냥 따라간다. 분위기가 한국의 어느 도시같다.









  


콸라룸푸르 센터를 역으로 와서 또 뭔가 복잡하게 이렇게 저렇게 되는데... 

다시 그녀가 가자는대로 따라감.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목적지에 도착. 
차가 막혀서 만나기로 한 친구가 늦는단다.








 

 

 

 

별거 아닌 콸라룸푸르의 모습을 찍어본다.

서울에서 타본 야외 전철의 모습과 너무 비슷한 느낌ㅋ









 

기다리다 지친 아유나. 
군생활 중인 내 친구 닮았다.ㅋㅋㅋ







늦은 시간 기다려 만난 말레이시아인 로즈.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만나 아유나도 모스크 체험을 하고 싶어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해서 왔단다. 

  

많이 늦어 버려, 들어가서 몇분 안 끝나니 다 끝나버렸다. 
-_-; 

여자들은 그 히잡(?)을 쓰는 모습도 보고, 나와서는 벗고... 이슬람의 규율이겠지...??









밥 먹으러 가는 길, 도로는 엄청 막혀있다.








  

사람들 많은 식당에 들러









 


 


음료수부터 주문
사이다 같은데 약간의 시럽, 그리고 위에 레몬과 민트를 놓았다. 
만들기 진짜 쉽겠구마잉.ㅋㅋㅋ








 

 

 

 

 

 

조명이 흐려, 잘 나왔는줄 알았는데, 그닥;;
음식은 뭐 말할거 있나~?ㅋ 당연히 맛있지. ^^








화장실 가는 길, 잠시 멈춰서 바라본 조각.
흠...

듣기로 인도네시아 음식점이라고 하던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해놓은것인가 보다.






 





밥 먹고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오~ 저 멀리 보이는 저건...









 

깔끔하고 멋있게 지어진 곳... 
이름을 들었는데... 까 먹었다...;;








 


 


안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데, 조명으로 얼마나 예쁘게 만들어놓았는지... 감탄했다. 






    

 


라이딩 나온 사람들과 사원앞에서 한 컷.

아, 사진 너무 구리다;;ㅠㅠ







다른 쪽 한편엔... 다른 건물이 있었는데....

 

정부에서 쓰는 건물이라도 들었던것 같다.
삼각대가 없어 좀 제대로 못 잡긴 했지만, 조명으로 비쳐지는 건물이 정말 예뻐보였다.










나보고 영어 못한다고 한 두 사람~로즈와 아유나. ㅠㅠ 
흥~
내가 발 사진으로 복수하겠어. ㅋㅋㅋ 발냄새 좀 나나?ㅋㅋㅋ










작게작게 나오는 빛이 분위기 좋다. 








 

처음 본 그 사원. 이제 그나마 좀 낫구만;

사진 찍는다고 찍은게 참 많이도 흔들렸다. ㅠㅠ









 

 

저 멀리 보이는 다리도 나오는 빛이 예쁘구나.

좋은 구경을 시켜준 로즈에게 감사의 인사~! (__) 
Thank you Rose!!

집으로 돌아와 잔다.






집에 들어오니 집주인은 내가 자고 있을때 왔다.

아침엔 맛난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간단한 요리~^^







 

 

밖으로 나와서 쇼핑가 구경도 한다.(기억을 할줄 알았는데, 다 까먹었네요..;;)







 

달리고 달려 콸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빌딩을 보러 왔다. 

참 길구만.







  

나처럼 이렇게 찍는 사람이 많은지, 지나가는 사람이 날 찍어주겠단다. 

밤에 야경보러 다시 와야겠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낮엔 도시 여기저기를 왔다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이 후딱간다. 집에 오니 오전즈음에 왔던 베트남에서 온 학생 2명이 게스트로 왔다. 
수퍼주니어 콘서트 보러 베트남에서 말레이시아까지 왔는데 콘서트가 취소가 되어서 매우 아쉬워한다...
우와... 한류의 힘이란... 대단하군!


이들과 저녁에 빌딩에 갔는데, 오늘이 무슨 에너지 절약의 날인가 해서 오늘은 조명을 사용하지 않는단다. 
참, 운도 지지리도 없지.ㅋㅋㅋ

두 베트남 처자들은 콘서트도 못보고, 야경도 못보고 간다.ㅋㅋ









머물던 집 근처의 야시장. 대부분이 중국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부킷 빈탕 거리.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길거리 춤추는 비보이들. 
한국거를 많이 봐서 그런가, 지루했다.







저녁에 집주인인 샤니스가 친구들과 논다고 같이 가잔다.

 


클럽같은데 가서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놀다보니 시간이 또 꽤 흐른다.


안에서 사진을 못찍게해서 배터리를 프론트에 맡겨 놨다가 갈때쯤에 깜빡하고 돌아갔는데, 
샤니스가 나 없어진줄 알았다고 놀래서 내게 뭐라고 했다.

다른친구에게 말을 했었는데, 자기에게 말을 안했다고 짜증을 냈던것... 
뭐야...;; 그게 그렇게 큰일인가... 






다 끝나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누나 참 신경질적으로 나왔다.ㅋ



 






 

   

말레이시아에 들어온 이후 먹다보니 어느새 그 맛에 길들여져버린 테타릭과 로티는 자주 사 먹게 되었다.


안그래도 더운데,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더 달려도 도시의 더운 열기때문에 힘이 빠지기 일쑤였다.





한인교회에 예배하러 들렀었는데 자전거 여행자들 사이에선 유명한 찰리라는 자전거 여행자가 그 교회에서 1달정도 묵었다고 한다. 
아, 여기에 있었군.
호주 갔다가 말레이시아를 다시 올꺼니까 그때 한번 뵙죠! ^^ 도와주신 이호형 집사님 고맙습니다.


내일이면 호주로 떠나기에 어제 오늘 낮에는 갈 준비와 공항까지의 루트를 알아보고 다시 짐 정비를 했다. 필요 없는것들 다 버리고... 


무엇보다 가자마자 바로 농장에 들어가려고 해야할 목록들을 다시 한번 체크해본다. 
서양문화권은 처음이라 영어에 대한 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잘 해 봐야지~^^







저녁, 야경을 보러 밖으로 나왔다.









흠, 페트로나스 앞에서 인증샷! ㅋㅋㅋㅋ

됐어요~ㅋ 담에 호주에서 올땐 돈벌어서 저 빌딩위에 올라가봐겠다.

사실, 베트남에서 만난 인도인 친구 어메야가 저 빌딩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소개시켜줬었는데, 
저장해놓은 연락처가 태국에서 뺑소니 사고후에 작살난 노트북안에 있었다. 
그걸 찾지못해서 결국은 아쉽게 불발이 되었지만 담에 오면 한번 시도를 해 봐야겠다.^^









바지가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ㅋㅋㅋ
다 낡아서 이제 삭을대로 삭았구나, 물건이 수명이 다해서 버릴때쯔음에 뭔가 잘 했다는 느낌이 이 여행중 느껴가는 것 같다. 

동남아 여행의 마무리라는 생각때문에 물건들도 같이 마무리 된다는 느낌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누나랑 맛나게 밥 먹고~







 

 

사진 한판!
잡지사에서 일하는 샤니스(SHANICE)! 자기 정면 모습이 나온게 어릴때부터해서 거의 손에 꼽을 정도라던데, 이렇게 찍으니 영광이예요~ ^^ 

누나는 많은 게스트를 받으면서 지내보니 사람 받는데도 익숙하고 또 떠나보내는 데에도 익숙한것같다. 

내일 떠나니까, 어제 약간 감정상한 일도 있고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국은 자기 게스트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고 있구나 하는것에 대해서 오히려 미안함이 느껴졌다.

이상한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안 할려고 했지만, 좋은 친구들도 많이있어 다시 호스팅을 결심했다고 하니, 
나는 좋은게스트였나? 흠...


밤에 한국엽서에 편지를 써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콸라룸푸르에서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아침...

아, 드디어 호주로 출발하는 날이다.


기분이 이상하다. 1년전 한국에서 출발해서 호주에 도착하면 만 1년이 된다.



  

(1년전 칭다오행 배안에서!!!) 
출발할때는 참 파릇파릇한 머리에 피부도 좋았는데..ㅋ










1년후...?

  

1년후 내 머리는 이렇게 변했다. 
피부는 말할것도 없고, 수염도 이제 그야말고 삼촌급(?)으로 시커멓게 잘 자라나고 있다.

하하하... 이제 아저씨라고 불려도 될 나이인가...;;ㅠㅠ


몇 개월후에 다시 오기로하고 작별인사하고 헤어졌다.








 


번화한 거리...








 


누구지? 괜히 한번 사진 찍어본다.


지도를 확인하고 다시 확인했는데, 헷갈려서 가는 길에 정보센터에 들렀다.
히잡쓴 경찰복장의 아가씨가 왜 인포메이션 센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도 한장 받고 설명을 들었다.

자전거타고 공항까지 간다니까 놀라긴...
저 한류스타 성원이예요.ㅋㅋㅋㅋㅋ ^^v~ 이캄스.ㅋㅋ







저 멀리 인증샷한 페트로나스 빌딩이 보인다.










표지판을 보니 콸라룸푸르 국제 공항(KLIA)을 나타내준다.

조심해야할 것은...

난 KLIA가 아니고 다른 공항인 LCCT로 가야한다.










내가 이용할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항공이 이용하는 KLIA가 아니라 LCCT로 가야하는 것...
KLIA에서 약 10km 더 가야하기에 넉넉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흠, 아직까진 잘 가고 있다.

더운데다 땀까지 아주 삐질삐질...
4시간전에 가서 자전거를 박스포장해야하기에 약간 서두른 감이 있지만 여유있게 가야지...^^








 


말레이시아에서 본 마지막 로드킬은 개였다.
아, 불쌍해.ㅠ 
보아하니 최소 1주일은 되어보이던데, 내장이 다 튀어나온데다 땅바닥에 체액이 눌러붙어있었다. 
썩는 냄새가 진동해서 이맛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으악;ㅠ







 


공항 가는길 보는 세팡(sepang) F1 경기장. 자동차 경기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데 이곳 세팡에 그 경기장이 위치해있다. 
차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








 


덥지만 겨우 도착한 공항... 헥헥;;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차들도 정말 많았다.








 

우선 들어오자마자 e-ticket을 보딩패스로 바꾸었다.









 

수화물 규정에 맞춰 짐을 새로쌌다.
예상보다 짐이 가벼워졌다.^^








자전거를 박스포장해야 하므로 박스모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알려주는 곳으로 가보았다.

위의 곳을 지나...









여기 뒷편에 박스를 모으는 창고가 있다.




자전거에 딱맞는 사이즈가 없어 최대한 가벼우면서도 제대로 포장을 해서 쌌다.

자전거에 달린 모든무게를 합해도 15kg이 안되는데...
수화물 규정에 Sports Equipment라고 해서 20kg까지 허용되는 서비스를 구입했다. 

다 짐을 싸서 가니 박스가 너무 약하다고 다시 싸야한단다. 아놔, 더운데다 포장한다고 땀을 미친듯이 흘렸는데.... 
다시 짐을 싸고, 테이핑을 하니 다시 하란다. 이거 규정에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 
박스무게가 25kg이 나왔다. 박스무게가 무려 10kg 이상이 나온것... 


보내려고 하니 오버된 무게에 대해서 약 10만원 가까이 더 내라고 한다...;; 어이없음;;;

짐은 다 보냈고, 남은 말레이시아 돈은 호주돈으로 이미 다 환전을 한 상태라 잔돈 밖에 없었다. 
미화 달러가 약 100불 정도 있었는데, 말레이시아 링깃만 받으니, 여기서 점점더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박스를 여러번 싸야했던데다, 그로 인해 오버페이까지 물게 됬으니 짜증이 막 났다. 
시간이 지나니 내 뒤에 있던 중국인들도 나의 편을 들어준다. 
결국 관계자가 그냥 통과시키는 걸로 했다. 5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출국 수속을 밟은건 겨우 1시간전... 


기진맥진...







앉아서 쉬다가보니 내가 손에 든건 호주 가면 그리워할 망고..
햄버거 사 먹고 갈려고 했지만... 이건 가면 100% 뺏길거기에 처리를 해야했다. 
손에 든 망고... 뜨거운태양빛을 지나와서 인지 거의 물렁물렁해졌다.





양껏 샀었는지 정말 배부르게, 그리고 억지로 다 먹었다.




망고 먹고 오니, 승객들은 이미 다 지나갔나보다.
얼른 가야지~ 비행기 놓칠라...






 

 

 

 

 

하, 힘빠지게 기다린다...









 

그리고 티켓팅을 하고...









 

내가 탈 비행기로 간다.








 

오늘 달린거리..







 


짐풀고 자리 잡고~








밥도 따로 사먹어야되는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는 처음 이용해봤다.

  


치킨~ 주이소!








밥은 없다. 헐;;;;;;

깔끔하게 먹고 눈을 감는다...

이제...... 호주구나...





5개월의 동남아 여행...

후진국의 모습으로 내게 기억되는 라오스부터 
내리막길 언덕에서의 끔찍한 사고가 상처로 아직까지 몸에 남아 그 시간을 말해주고 있는 베트남, 
연예인들과 TV출연을 했던 캄보디아, 
아직도 죽을뻔한 뺑소니 사고를 생각하면 아찔한 태국, 
그리고 정보 없이 들어와 더웠지만 맘편하게 여행한 말레이시아... 

그리고 말못할 여러가지 추억들...

이러하든 저러하든, 내 나쁜 머리속에 또 다른 기억으로 새겨둔다. 길에서 만나 도와준 모든 분들과 친구들...

그들을 위해 한명씩의 이름을 되새기며 기도한다.




호주...

다른 어느 나라보다 두렵다.

정말 많이...

여태 해 온대로 또 잘 되어가길 기도한다.




라오스부터 태국, 다시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다시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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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23일
점심 5.9링깃
음료 2.4링깃
햄버거 12링깃

합 20.3링깃

24일
음료 1.2링깃
음료 1.4링깃
음료 1.8링깃
점심 4링깃
저녁빵 4.4링깃
아이스크림 0.6링깃

합 13.4링깃

25일

차비 10링깃
차비 5링깃
음료 2.1링깃

합 17.1링깃

26일

음료 1.5링깃
수건 3링깃
커피 1링깃

합 5.5링깃

27일

음료 1.8링깃
헌금 5링깃
저녁 8.8링깃
커피 4링깃

합 19.6링깃

28일

햄버거 8.6링깃
쇼핑 20링깃
빨래 16.6링깃
음료 1.8링깃
커피 4링깃
먹을것 + 크록스 36링깃
롤깔개 10링깃
전화비 10링깃
떡볶이 3링깃

합 101.4링깃

29일

햄버거 8.5링깃
자전거 수화물 75링깃

합 83.5링깃



달린거리

23일 156.6KM
24일 156.9KM
25일 54.6KM
26-28일 63.9KM
29일 74.5KM


총지출 
763.3달러 + 41882밧 + 34.5링깃 + 20.3링깃 + 12.8 + 13.4 + 17.1 + 5.5 + 19.6 + 101.4 + 83.5 
= 763.3달러 + 41882밧 + 308.1링깃



총 달린거리 
14046km + 156.6 + 156.9 + 54.6 + 63.9 + 74.5 = 

1455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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