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여행지일상

#10. 가상화폐 빅쇼트 그리고 미녀

by 아스팔트고구마 2018. 1. 19.

#10. 가상화폐 빅쇼트 그리고 미녀


가상화폐 혹은 가상통화로 난리긴 난리인가 보다. 

아마 버블 그 이상인지도 모르겠다. 

한참 여행중인 내게도 몇달 전부터 언급이 되는 걸 보면 말이다.




가격이 한창 꼭지를 찍을 무렵엔 우크라이나에 있었는데 그곳 여자들한테 연락도 왔다.




(이 여성분이라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인터넷 퍼온거임. ㅋㅋㅋㅋ 그냥 상상만.)

예쁜 프로필과 함께. ㅋㅋㅋㅋ 말로만 듣던 우크라이나 미녀 셨군요! 

한국 사람인걸 알고 비트코인 하냐고... 웃긴일이다.

역시나 금발의 미녀도 돈이면 다인가? 아마 상당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통해서 깨닫는건 단순하게 하나만은 아닌 듯하니.




오늘 듣게 된 JTBC 뉴스룸의 토론.

주제 : 가상 화폐, 실물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인터넷 시대에 맞게 유튜브로 들어가서 내용을 봤다.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유시민 전 장관의 의견이 비슷해서 재미있게 들었었다.

나는 주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란 기술에 대한 폄훼가 아니라 가상 화폐의 기능적 대체에 대한 부분이다.

당연히 오늘 주제가 궁금해 하던바와 너무 맞는 내용. 

본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혹은 가상통화(뭐라든간에)가 현재의 통화 기능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패널이 좀 아쉽다.

사실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유시민 vs 정재승(덤으로 현업 종사자 얹어서) 의 논리로 비쳐진다.

오늘 토론에 대한 생각을 하자면.

아직까진 불가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의 의견을 듣고 뭔가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모르는 것에 대한 깨달음보다 지금 가상 통화에 대한 한계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던 경희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님은 말빨이 좀 딸리셨던거 같다. 아쉽게도. ㅡㅡa)


현재 업자로서 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온 김진화씨는 지금 현재의 가격이 이미 버블임을 인정하고 있고,

찬성측에 선 정재승 교수의 생각에 일부는 동의 하지만 사람을 너무 나이브 하게 보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탐욕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




우연히 며칠전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를 봤다.


바로 빅쇼트(Big short).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펀드에 돈을 넣었거나 주식 투자자 누구나 알만한 내용이리라.

저 영화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근에 겪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내용이다.

바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전 세계의 금융위기에 대한 거.




일명 CDO라 불리는 부채담보부 증권, 돈은 빌렸지만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대출을 해주고 그걸로 상품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경제 소득에 따라 등급을 나눠 그것을 팔았다면 

시간이 지나면서(위기가 고조되지~ㅋ) 팔리지 않은 채권(고위험 채권으로 봐도 무방)을 안전의 이유로 위험군을 섞어 판매를 한거다.

당연히 제대로 평가가 안 된것이니 쓰레기나 다름 없는 것. 

그 쓰레기를 세계적인 신용 평가사 S&P나 Fitch 등은 쓰레기 채권에 AAA등급의 최고 등급을 매겼다.

다시 전 세계에서 그 쓰레기 자산을 엄청나게 쪼개고 그것에 대한 베팅(이라 쓰고 투자 혹은 대출이라 읽겠음ㅋ) 한거다.

게다가 그 베팅에 대한 베팅을 여러 파생 상품으로 함으로서 천문학적인 금융 상품으로 불어나 전 세계에 팔리게 된게 금융위기의 모습.

알다시피 그 결과로 전 세계가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다.


자본주의가 시스템으로 지배한다는.... 미국이!!! 

무려!!! 그 미국이 공적자금을 엄청나게 퍼붓고 월 스트리트 애들은 투입 자금으로 보너스 잔치를 했다.

20대에 봤었던 당시의 기억은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완전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미국을 세계적인 지위에서 젤 말도 안되는 나라라고 제대로 인을 박아준 계기였다고나 할까?

무엇보다 인간이 가지는 탐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현재에도 무엇이 다르겠나...? 기술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아도 사람들이 돈에 대해선 눈을 켜고 달려드니까.

경험해본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 유럽, 중동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를건 없었다.






영화 빅쇼트(Big short) 핵심 내용은 저 쓰레기 상품들을 막대한 양으로 공매도를 때리는 것.

영화 제목대로 그렇게 빅쇼트 Big short! 포지션, 바로 엄청난 공매도를 낸다.

떨어질 것들을 확신하는 영화속 인물(하지만 실제인물)들은 그 확신을 갖고 가면서 시장이 떨어지길 기대한다.

시장은 긴 시간 질질 끌면서 그들의 진을 빼다가 하루 아침에 막대한 차익을 갖게 만든다.

그 기다리는 시간 이들은 투자자들의 압박, 혹은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자기에 대한 의심을 해왔다.

정말로 무엇에 투자하는지 깊은 분석이 바탕이 되지 않고선 쉽게 경험할 수없는 일이다.




블록체인은 눈에 보이지 않은 실물로 만져지지 않은 기술이다. 

때문에 시중에 나타나는 위와 같은 사진들과 그것들에 새겨진 호칭 혹은 명칭으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당연히 돈으로 받아들이고 있진 않은지 의문이다.(물론 아니겠지)


하지만 실물에서 지급에 대한 보증 혹은 제어가 안된다면 이걸 누가 믿고 쓸 것인가?

난 인간의 탐욕이 아직까지 여러가지 모양(발행갯수, 안전성, 시세조작 등) 100%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개입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더욱이 얼마전에 미국 상품거래소에서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고 한다.

뉴스를 듣는 순간... 공매도란 단어가 머리를 스쳐갔다. 

그리고 다시 CDS처럼 떨어지는건 시간 문제라고 드는건 내가 영화에 너무 몰입해서는 아니겠지?


코인을 들고 있으면 부자라고 느끼겠지만 그건 현금화되기 전까진 그냥 하나의 숫자로 표시된 게임머니에 불과하다.

앞으로 또 부지기수로 공매도로 인해 많은 개미들이 피해가 입진 않을지.... 

 


달러는 전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서기전 1971년까지 금태환을 유지를 했었다.

금 태환 폐지이후 달러 보유자들의 이해관계로 어쩔수 없이 그냥 넘어가는 상황.(여기서도 탐욕이 보인다.)

그때를 기점으로 지금은 미국이 망하면 전 세계가 망하는 구조가 되어 이젠 돌이킬수도 없는 상황. 

믿든 안 믿는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달러라는 종이돈으로 카운팅 되는 숫자 거품에 살고 있다. (그래, ㅠㅠ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다.)




이미 우리 삶의 대부분이 숫자로서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2100만개라고 한정된것을 캔단다.

(물론 다른 가상 화폐는 다른방법일지도)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라이트코인(litecoin), 리플(ripple), 대쉬(dash), 모네로(monero) 등등...

앞으로 가상 화폐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수많은 코인들이 죽고 살아나간다면 그간의 피 흘릴 사람들은 일반 개인들이 다수일텐데....

이 가상 화폐에 대한 가치를 전 세계의 금(Gold)에 대한 자산 가격과 동일하게 매겨질것인가? 

아니면 전 세계의 자산 가격 나누기 2100만 코인으로 해야하나?


나의 한정된 지식으로는 그 가치에 대한 부분은 금태환 폐지 이전의 생각으로 돌아가게 된다. 

전 세계는 어디나 금이 통했으니 가상 화폐라고 다를까?

그렇다면 가상 화폐도 그에 대한 지급 보증과 실물 자산 기반으로 하는게 살아남진 않을까?

어차피 지급 보증이 없다면 가상화폐에 대한 수렴의 모습은 비슷할 것이므로.

근데 그렇다면 과연 이게 가상화폐가 생겨난 본질적인 취지에 맞긴 한건가? 




누군가는 진짜 고루한 생각을 가졌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궁금하다.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통해 유형이든 무형이든 가치를 창출해 왔다. 

대표주자인 코인(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완성되는 신뢰도를 확정하기 위해서 기계로 채굴을 해야하는 시스템이다.

이거 뭔가 좀 시작부터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나의 노동력은 이미 만들어진 넘어 안에서 그 가치가 더더욱 떨어짐을 염두해 둬야하는건가 싶다.

자산가격은 보통 인플레이션을 달고 사니까. 옛날 1000원이 지금 1000원과 같지 않듯이.

만약 2100만개라면 하루 일당의 경제적 가치는 소수점 0.00000000001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들의 빠른 시장 선점을 칭찬해야할지, 주식에서 초심자의 행운같은 것들과 등치시켜 봐야할지 모르겠다.

대박을 원하는 사람들은 또 운이 좋게 발을 잘 들여놔서 돈을 벌었을지 몰라도...


그 탐욕 때문에 다시 한번 큰 사단이 날지도 모르겠다. 

다시 반등 중인 코인 시세 차트를 보니 누군가는 마음에 위안을 얻고 있는지는 모를일이다.


진짜 진짜 궁금하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논하는 것은 차치하고 실물 화폐를 어떻게 대체할 것이며 어떤 코인 혹은 다른 이름의 가상 화폐로 수렴될 것인지.....

뭘 모르는 내게 갑자기 경제면 다시 뒤져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 그랬나? 

경제 위기는 10년마다 온다고.

2008년 서브프라임이 제대로 겪었던 투기 광풍이었다면 이번에는 주식시장에서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특히나 많은 이들이 발담근 이곳에서 위기를 겪을지 모르겠다.


남들이 돈 벌어서 배가 아픈 사람들이 많겠지만 내가 이곳에서 돈을 벌었어도 나의 똑똑함을 자랑하기 보다 운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냥 나같은 평범한 한 사람이 보기에도 뭔가 좀 거슥한 생각이 든다.  


투자한 친구들! 

김치 프리미엄 활용한 차익 거래때문에 외국에 있는 내게 연락을 했겠지만 이것도 안된단다. ㅎㅎㅎ

이 전 세계적인 투기판에서 행운을 빌어........


나도 돈 좀 마이 벌고 마녀들 만나고 싶은데 나한테 이건 아닌가부다. 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