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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세르비아 카페] 자바 커피 스페셜티 로스터스 (Java Coffee Specialty Roasters, Belgrade, Serb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11. 13.

자바 커피 스페셜티 로스터스

(Java Coffee Specialty Roasters, Belgrade, Serbia)


Andre Nikolića 1, Beograd 11000 세르비아



이런 우연이 있을까 싶다.

우연이 그리고 우연히...




작년 세르비아 시내를 돌아다니다 발견했던 카페가 에비에이터 커피 익스플로러(Aviator Coffee Explorer)였다.

에비에이터 커피 익스플로러 방문기 : http://cramadake.tistory.com/546


그 샵의 위치한 곳의 원래 이름이 자바 커피 로스터스였는데 이사를 갔다고 했고 

베오그라드 시내를 빠져나오는 동안 작은 길로 들어서 달리던 중 눈에 들어온 카페!




간판을 보자마자 바로 브레이크를 잡고 핸들바를 돌렸다.

주요 도로도 아니고 작은 길에 이렇게 자리 잡고 있다니!!!!!!!!!! 

자바 커피 스페셜티 로스터스.

응???




어이 친구 반가워! ㅋㅋㅋㅋㅋㅋ

저 친구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군.

정면의 바를 찍으려고 했는데 포즈를 또 이렇게 따악! ㅋㅋㅋ 

사진 좀 찍을줄 안다.ㅋ




카페 내부. 

몸에 열이 있었던 지라 가방부터 좀 내려놓고...

아, 화장실가서 쉬야도 좀 하고...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듯 마음의 단정을 하고 맛있는 커피 한잔 마실 준비는 개뿔.

아우, 덥다. 오르막을 왔던지라 허벅지가 땡긴다.




시 외곽으로 나오는데 날씨가 참 좋아서...

와, 뭐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몸으로 느끼는 유쾌함이 커피로 함께 더 더해진다고 해야하나? ^^




재미진다. 

세계 곳곳의 카페를 둘러보면서 바라보는 관점 또한 조금씩 변해간다.




세르비아의 작년 겨울은 참 추웠었는데... 하하하하!!!!!!! 

내가 어딜어딜 갔던지... 기억이 잘 안난다.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중간에 건너뛰는게 참 많아지고 있음. 



 


그 사이에 커피가 위치함으로써 기억을 해 내는 도구로 사용을 하고 있다.

나름의 꼼수하고 할까? 이것도 많아지면서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긴하다.




주문할 커피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커피를 주문! 

이곳 카페 이름도 자바니까 인도네시아 괜히 더 잘 만드리라 믿고... ^^ 




브루잉 모습이 이란 테헤란에서 만난던 알리레사를 생각나게 한다.

아, 세계 곳곳에 커피를 통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놓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자, 에어로 프레스 고고싱! 




물 TDS. 158! 

유럽의 탭 워터를 한번이라도 체크해 본 사람이면 저 수치가 어떤건지 잘 알꺼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는 사람에게도 저 수치는 꽤나 유의미하다.




메뉴는 골라골라 드십쇼잉~!




커피가 나왔으요! 




창 틀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머리카락 살랑살랑 하며 모델급을 기대해보지만 현실은 폭망.

바람은 잘 안 불고 자전거 달리다가 온 지라 몸에 땀 찐득, 모자를 썼던지라 떡진머리까지... 

충분하다. ㅋㅋㅋ

말할것도 없이 전형적인 인도네시아 커피 맛이다.

Bitter, Very light acidity, Woody, earthy, light baggy, Strong after taste.. 등등, 충분함! 

흐린날 비 추적추적 내려서 기분이 꿀꿀할때 마시면 좋을거란 기분이 들게 하는 커피.


지도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가야할 루트를 생각하니 이거 참 또 허벅지가 딴딴해진다.

밖에 자전거와 짐을 보더니 놀라는 바리스타 친구. 

커피와 자전거 여행의 컨셉이 닮았다며 아메리카노 용으로 쓰일법한 머그컵을 준다.

야야~~ 안돼안돼~~ No, no.

무겁다고~! 




선물로 주고 싶다는 그의 요청에 결국 요걸로 했음. ^^ 

바퀴에 날개 달린 에스프레소용 컵이라.

사실 저 마크를 봤을때 굉장히 놀랬고 또 신기했다.


여행중에 끄적인 스케치중에 저런 모양으로 그려놓은게 있었는데 이렇게 눈에 들어오니 또 새롭다.

사람의 생각이란 크게 다르지 않지. 그 묘한 느낌에 다시 한번 미소한번 지었다.

자! 

즐거웠다.

그리고 처음의 기분이 되게 신기하게 남아서 마지막 페달을 밟을때에도 기분 좋게 떠날수 있었다.

그 기분 좋음을 남겨놓고 떠났던 자바 커피 스페셜티 로스터스,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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