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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커피와 차

다이소 커피 여과지 드립퍼 겸용 메탈 콘 필터 추천 / C2C 플랫폼 에티오피아 반티넨카 PEAK G1 내츄럴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 13.

다이소 커피 여과지 드립퍼 겸용 메탈 콘 필터 추천 / C2C 플랫폼 에티오피아 반티넨카 PEAK G1 내츄럴 

다이소에 물건 보러 가는 재미가 있다. 설마 이런거도 싶은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 
그러다 눈에 띈 요 녀석.

사실 며칠전 볶아 놓은 좋은 원두를 맛 보는데 쓸 도구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구입했다.

 

스텐레스 콘 필터다. (제품명 핸드드리퍼)
실제로 이걸 구입할꺼라 생각을 안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때 쓰는 도구다.

커피를 담는 드리퍼의 역할, 그리고 드리퍼 내 여과지가 하는 작업을 이 핸드드리퍼 하나로 해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쉽게 마시는 방식인 클레버를 선호하지만, 오늘 마실 원두커피 품질이 상당히 훌륭해서 클레버만으로 대충 내려 마시기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리퍼를 새로 들였다. 

 

 

믿지 못하겠지만, 실화다.(다이소 가격이 ㅋㅋㅋㅋㅋ)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이게 겨우 5천원이라니. ㅋㅋㅋ

세계일주 할때, 저 메탈 콘필터를 갖고 다니긴했는데, 딱 2번 정도 밖에 못 쓰고 잃어버렸다. 미국 ABLE 사에서 만든, 가격이 무려 6-7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ㅠㅠ  

이젠 뜡국~에서 만든 제품을 다이소 가면 5천원이면 살수 있다. 아직도 안 믿기네 어후~ 

커피 매니아들이라면 알꺼라 생각한다. 

2000년도 후반부터 당시엔 미친 듯이 폭발하는 커피 문화는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환경 문제도 논의되던때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던 부분과 환경은 자연스레 커피 업계도 들어왔다.

쓰레기 처리 문제와 당시 미국에 인기가 많던 케멕스 서버 활용을 고민한 부분은 요 필터가 대안이 되었다. 특히 케멕스 종이 필터의 경우 가격이 일반 드리퍼에 비해 고가인지라 그것을 대체하고자 나온 것 중 하나가 바로 요 메탈 콘 필터.

 

 

이 콘필터가 1세대다. 5-6만원 정도의 가격에 첫 출시가 되었을때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케멕스 종이 필터는 비싼데다 종이 필터의 특징인 유분감마저 잡아버리기에 메탈 필터가 주는 이점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주사기 모양의 에어로프레스(Aeropress)에도 메탈 필터가 출시됨으로써 종이필터 천하에서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커피 바에서는 저렇게 케멕스 커피 필터 대신 에이블 메탈 필터로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 

원뿔 형태 드리퍼는 뾰족해서 간간히 다치는 일이 발생한다는 거. 커피 추출이 끝나고 나면 끄집어 내는데도 드리퍼의 끝 부분이 메탈 재질이라 부주의하면 베이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게 바로 요 녀석. 2세대 콘필터.

당시 내가 구입한 것과 동일한 형태다.

메탈 필터 사용시 덜 다치게 하려고 뿔 형태에서 끝이 날카로움이 사라졌고, 호 부분은 보호막(?) 이 생겨서 손날이 다칠 경우를 줄였다. 

그래도 여전히 비싸다. 미국에서 6만원 전후의 가격이다. 


 

다만, 우리에겐 대체재가 있지. ㅋ 

심지어 에어로프레소에 들어가는 메탈필터 또한 구입이 가능하다. (저 필터도 갖고 있는데, 어디 뒀지??) 

알리 익스프레스에 가면 메탈 필터를 살수 있다.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살면 다이소에 가서 구입해도 된다. 

 

어쨌거나 다이소 드립퍼 겸 필터 부터 사용해 봐야지.

 

사용하기 좋게 손으로 집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드리퍼 내부.

커피가 빠져 나오는 타공은 저러하다.  와우~ 장난이 아닌데? ㅋㅋㅋㅋ

계속 보면 어질어질. 얇고 뒤에도 잘 보인다.

궁금하면 요 사진으로...

 

 

뒤에 녀석이 잘 보인다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생각하는 바가 맞습니다. ㅋ 제가 지금 먹고 있거든요. ㅋㅋㅋ


 

뿔 형태의 끄트머리가 뭉툭하다. 

핸드드립을 하는 사람들에겐 재미있는 커피 도구가 되시겄다. 

나도 이제 직접 한번 마셔 봐야지. 

 

 

에티오피아 구지 반티넨카 피크 G1 내추럴.

샘플을 손에 넣었다.
커피 매니아들이라면 알만한 로스터리 카페에서 쓰는 생두.

여기 대표님이 품질을 정말 자신있어 했기에, 나도 궁금해졌음. 


 

생두.

흐읍~~~ 와~ 향 좋구만!  볶기전 커피 콩인 생두에도 향이 있다. 좋은 커피일수록 당연히 좋은 향이 난다.


 

샘플로 볶은 결과물은 이렇게. 

포인트를 잘 몰라 우선 200g을 로스팅 해 봤다. 1차 팝 후 얼마 안 지나서 배출.

 

 

그라인더가 지금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뭐.ㅋ

 

 

 

와~~~~~~~~~ 향이 장난이 아닌데.

복숭아 향이 찐득~~~~~~~~~~~~~~~하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



커피 드리퍼 겸 필터(핸드드리퍼)와 서버를 세척 했다. 

그리고 추출 전 다시 뜨거운 물로 한번 헹궜다.

 

 

준비 됐나!?!? ㅋㅋㅋ

가즈아~! 

 

 

30g의 커피를 담았다.

클레버를 생각하고 생각없이 30g을 갈아버렸다. 
좀 줄일껄. 
(그라인더 손을 봤더니, 평상시보다 굵다.)

 

 

추출 시작! 

물을 붓고 뜸을 들입니다.

 

 

올라오는 향 조코~~~ 기부니도 진짜 좋아지고. 

핸드드립으로 메탈 필터를 한 7-8년만에 쓰는것 같은데? 

와~ 기대가 된다. 


 

추출이 끝나간다.

 

메탈 필터의 장점이라면 종이 여과지와는 달리 유분감을 걸러내지 않고 마실수 있다는 거다. 

커핑 할 때는 물에 젖어들게 만든 상태로 유분까지 전부 맛 보기 때문에 (실제로) 커피 자체를 온전히 마시려면 커피 기름 성분까지 함께 평가해야 하는 부분이다. 

종이 필터가 잡아내는 깔끔한 맛만을 즐길수도 있고, 이렇게 메탈 필터를 통해 유분감을 동시에 즐길수도 있다.

다만 이 메탈 필터는 미분까지 함께 나온다는 단점도 있다.

난 이 유분감을 즐기고 싶어서 요 녀석을 선택했다.



추출이 끝났습니다. 

물 300g, Bypass 로 물 150g을 더 추가했다. 

저도 커피 참 좋아하는데요~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이엉돈PD 버전ㅋ)



아... 진짜 좋네. 
역시!

향에서부터의 기대감이 마실때도 실망시키지 않는구만. 

복숭아와 살구, 망고스틴 느낌도 나고.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스톤프룻 계열의 느낌이 강하다. 
복합적인 요 과일 맛이 진짜 좋네. 

종이 필터로 걸러낸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과는 또다른 마우스필을 선사한다. 
캬~ 진작 마실껄. ㅋㅋㅋㅋ

 

 

 

이전에 프리즘 커피웍스에 갔다가 알게된 커피였다.

맛나다. 올해도 좋은 콩을 기대해도 되겠지?!?!

이 드리퍼로 여러 커피를 실험을 해 봐야지.

바깥 활동량이 줄어든 이틈에 좋은 커피 마시면서 일상의 즐거움도 찾아야겠다. 


같은 커피라도 또다르게 마실수 있기에 한 가지 재미를 찾으신다면,  

그리고 계속 사용해야할 필터 가격 절약하려면, 

반영구 커피 드리퍼 겸 필터 (여과지) 인 핸드드리퍼 추천합니다.

다이소에서 돈 받은거 엄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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