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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Now I am in here

이집트 여행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10. 26.

이집트 여행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는 북반구의 날씨입니다.

한국도 그렇죠?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는 요즈음 어젠 이곳에서는 싸릿눈이 내렸네요.

햐, 군인들 눈 쓸어야하는 날씨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ㅋㅋㅋㅋ

눈과는 거리가 먼 곳, 아프리카의 마지막 여행, 그리고 6개 대륙의 공식적(?)인 마지막 나라 이집트 여행을 해볼까요?


한나절 배를 타고 나일강을 따라 갑니다.

이집트 아스완 도착.




비자를 받았습니다.

여권을 배에서 제출했는데 받는곳이 어딘지 모르겠더라고요.

같이 도착한 영국 여행자 한명이랑 같이 헤매다 결국 받았는데 도장을 찍어주고 나서 끝.

끝? 네, 비자비용 25$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 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듣기로 돈을 내고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는데 그냥 이렇게 주더라고요.




아스완 시내로 달려갑니다.

아, 목이 너무 말랐는데 가던 길 이슬람 사원에서 물 한병 만땅 채웠습니다.




도착 후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 희영씨 그리고 그를 통해 알게된 가이드 만수.

알고보니 이곳에서 투어를 신청하려는 사람한테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었네요.

저도 생각만 하고 있었던 나일랑 크루즈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아울러 아부심벨 버스까지 예약을 했네요.




아스완 도착후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심 일몰이 환상이었던 곳, 아스완!!!!!!!!!!




무려 새벽 3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바로 아부심벨 신전에 왔습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한 버스는 아침 8-9시쯤 도착합니다.

중간에 다른 사람들 기다린다고 시간 2시간이상 보내고 3시간여 걸려서 도착 하거든요.

더 늦게 왔다간 쪄 죽습니다. 진심.... ㅋㅋㅋㅋ


아스완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뻔한 걸 조각조각 내어 지금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걸 만든것도 힘들었을텐데 이 대형 유적을 이곳으로 옮겼다니... 와...

그 어려운걸 유네스코가 해내네요.


밖에선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대 내부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댑니다.

적발하는 가드의 경우 사진 지우라는 것보다 카메라를 가져갑니다. ㅋㅋㅋㅋ

돈을 주니 적다고 안 받는 경우도 봤어요.

전 사진을 안 찍었는데 무작위로 찍어서 걸리면 돈을 요구하더라고요.

전 그냥 말해줬어요. 

'꺼져~'

이집트의 사기꾼과 삐끼들을 슬슬 체험을 하네요.




아부심벨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크루즈 타러 갑니다.




하루에 30달러, 2박 60달러!  

배에서의 6끼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완전 저렴하고 숙소 내부도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으나 몸을 이미 크루즈에 담궜습니다. ㅋ 

앞으로 이집트에서의 라이딩은 이제 없겠네요. ㅋㅋㅋㅋ 

크루즈를 타고 2박의 일정으로 룩소르(Luxor)로 갑니다.




크루즈 위에서 보내는 시간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




룩소르 도착, 시내로 역시 달려 갑니다.




제가 다녀본 이슬람 국가중 아잔 소리가 가장 컸던 나라는 이집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오, 왜 이렇게 큰지.

귀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고대의 도시 룩소르. 시내에서 보면 거대 유적들이 눈에 마구마구 들어옵니다.

중국도 그렇고 이집트 역시 고대 선조들의 고생을 후대들이 누리고 있네요.

그런데 그 결과물은 이 나라 정치만큼이나 저렴합니다.

여행객들에게는 뭐 완전 좋죠. 




역사적인 곳, 바로 카르낙 신전에 왔습니다.

학창 시절 즐겨했던 게임이면 KOEI사에서 나온 삼국지, 그리고 대항해시대 시리즈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항해 시대 3에 낙타타고 시내로 돌아댕기면 카르낙 신전을 요로코롬 발견을 하는데... 

전 낙타 대신 자전거 타고 왔네요. ^^ 




오늘도 멋진 일몰.

학창 시절 배운 나일강의 범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집트를 가로지리는 나일강의 중요성은 아래쪽 우간다에서부터 올라오면서 충분히 느낍니다.




강의 서쪽은 죽은자의 세계로 알려져있죠.

그 서안 방면의 합세수트 신전 및 왕가의 계곡투어도 왔습니다.

참고로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는 룩소르 시내 즉 강의 동쪽, 동안은 살아있는 자의 세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왕가의 계곡은 일반 표로 딱 3군데 들어갈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참 멋졌습니다.

우리가 아는 투탕카멘 등의 묘를 포함해서 약 60개(가물.ㅋㅋㅋ) 이상의 묘가 있는데 3군데를 제외하곤 다 돈을 따로 내고 들어가야합니다. 




룩소르 도착후 발견한거, 짐받이가 이상하다 싶어 봤는데...

자전거 프레임이 떨어졌네요. 짐받이 나사를 유지하고 있던 몸체부분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짐받이 고장이 아니라 프레임의 몸체라니. 

이건 에폭시 본드가 아니라 무조건 용접각이라 몇시간이나 헤매서 겨우 용접을 했습니다.




진짜 귀찮게굴던 꼬마들. ㅋㅋㅋ 

보통 외국인이 잘 안 오는 곳으로 와서인지 말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홍해쪽으로 넘어갑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이발 좀 해 봅니다.

친구가 우간다에서 이발 후 중국인 같아 그래서 이발 했는데... 

뭐 지금은 동남아 사람 된걸로... ㅋㅋㅋㅋㅋㅋ




바로 후르가다(Hurghada)로 왔습니다.

카이로에서든 동쪽 방향으로든 이곳을 지나려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서 최소 몇백킬로는 이동해야하거든요.

경찰차 타면서 며칠 시간 낭비할바에야 바로 이동합니다.




생일날이었던지라 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

문득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이 한말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제자들한테 술 얻어먹고 싶어서 오늘은 이 제자한테 생일이라 그러고 다음날은 다른 제자에게 생일이라 그러고.

들키고 나니 매일이 살아있는(생) 날(일)인데 왜 그러는 것이냐 면서 대답했던 이야기 생각이 납니다.

1년중 행복한 날이 단 하루가 아니라 좀 더 뭔가에 특히나 나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깊이하는 날이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노력하는만큼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 

그외에 오는 것들은 뽀나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일몰은 끝내주는 곳 이집트!!!!!!!! 




그냥 갈 순 없죠. 

다이빙 하루 더 하고 아름다웠던 홍해의 바다를 즐겨봅니다.

밖에서 보는게 더 낫더라고요. 물 속은 그냥 저냥... -_-;




한쿡살함 되려면 좀 더 깔끔해져야 할 것 같아서....

몇 달간 기르던 수염, 이제 귀찮으니 싹 밀었습니다.

이제 한쿡살함 되었나요? 

면도 세심하게 잘 해주던 아저씨 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를 쉬고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왔습니다.

정말 빠뜻했던 일정... 아, 힘듭니다. 




마침내 벼르고 벼르던 한식, 냉면을 먹었습니다!!!!!!!!!!!!! 

냉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움 주셨던 분들...

해먹는 것도 좋지만 사먹는게 더 맛있자나요.(아마도?ㅋ)

저 마침내 먹었어요. ㅠㅠ 흑흑흑....




피라미드도 보고요




유명한 쓰레기 마을, 모까땀에 일본인 여행자들과 함께 왔습니다.

상상 그 이상이었던 쓰레기 마을,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종교를 지켜가며 살아가던 사람들.

일본인 친구가 제안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하루 별거 없이 보냈을텐데 자기가 이집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며 오게 됐네요.

역시나 이곳도 사람사는 마을이었습니다.




모까땀 위로 더 올라가보면 이집트 콥트교의 성지라는 동굴교회가 있습니다.

정말로 인상적이었던 곳. 

제겐 피라미드보다 더더더더더더더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이집트 떠날 준비를 합니다.




떠나는 날 함께 해 줬던 숙소의 일본인 친구들.

바로 뒤의 친구는 남미를 여행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자전거 여행자더라고요.

자전거만 봐도 딱 알기때문에 아프리카 여행이 끝난 지금 제가 갖고 있던 물품들을 많이 줬습니다.

덕분에 짐이 좀 가벼워졌어요.

특히나 말라리아 키트 및 여러가지 약은 참 유용했죠, 안전 여행 하라구 타카히로! 




이제 전 떠납니다.


원래 계획대로 되는 법은 없지만 그걸 놓아버리다 보니 너무 흘러가는 대로 되어버려서 올 2월부터의 여행이 아쉬운 느낌이 많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것인가? 


어쨌든 6개대륙 세계일주는 마무리 했습니다.


속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ㅋㅋㅋㅋ 


여차저차 사정은 여행이 끝나고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요? ^^ 


다시 갑니다. 

광활한 대륙.....

러시아 모스크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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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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