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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우크라이나 하르코프 카페] 세븐 커피 시드 (Seven coffee Seeds, kharkov, Ukrain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14.

[우크라이나 하르코프 카페] 세븐 커피 시드 (Seven coffee Seeds, kharkov, Ukraine)


https://goo.gl/maps/8HYoBG3beeZt1nNN8


흐린 날이 며칠 이어지는 가운데 카페 한군데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우연히 한군데 더 발견하게 된 카페. 



세븐 커피 시드라. 

안에 고객도 있으니 열려있단 말이겠구나. 






저녁 8시까지 한다. ^^ 

이와중에 반팔 입은 나. (러시아처럼 우크라이나 대부분의 카페는 내부가 아늑하다.)




바(bar)라고 하면 이게 전부다. 

굉장히 단촐하다. 

이런카페 또한 즐기기에 좋지. ^^ 




우선 가방은 테이블 위에 두긴 했는데 커피 추출할때 바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에 보는대로 분위기는 아늑.




메뉴.

드립커피. 진짜 싸다.

필터가격 때문에 보통 30~50% 더 비싼 케멕스 또한 V60와 가격이 동일하다. 




바 구경.




이곳 주인장, 바리스타 알렉산더.




주문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내추럴.




분위기가 좋다. 근데 난 테이블 대신 바에 앉음. ㅋㅋㅋ 

들어오고 나서 손님이 나갔는데, 늦은 시간이라 카페에는 내가 나갈때까지 아무도 없었다. 




주문한 커피가 눈앞에!!!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한 과일향이 입안을 춤춘다.

역시나 남이 만들어주는 커피가 제일 맛난 것인가?! ㅎㅎㅎ 

처리공정에서 오는 발효취가 아주 약간 있지만 괜찮다. 아울러 잡미까지.

맛과 향이 굉장히 풍부해서 맛이 정말 좋다. 와우~!!!! ^^ 




여전히 있네.

우크라이나 카페 가이드 책. 

안을 보니 1년 새 카페가 굉장히 많아졌다. 

또한 중소 도시에도 새로 생긴 카페가 굉장히 많아졌고.(덕분에 이동 루트에 재미거리가 하나 더 추가가 되었다.)




러시아에서 느낀 것과 또다른 느낌의 아늑함을 지금 맛보고 있다. 




이곳 바리스타 알렉산더.

대화를 하다가 몇가지 알게 된 그의 이야기.




라떼아트와 컵테이스팅 대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었고 그 자격으로 국제대회 참가를 하려던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민중들의 시위로 나라 전체가 비상사태가 벌어져 호주에서 열린 국제 챔피언십에 참가를 못했다고 한다.

엄청난 절망감에 울기도 했다는데 우크라이나의 사정을 아는 상황에서 그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맛과 가격 같은 가성비 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바리스타들의 작은 서사가 카페에는 녹아나 있다.

조용하지만 펑키한 음악으로 바 분위기 따뜻한 음악과 더불어 정말로 좋다

.좋아서 한 번 더 왔던 카페. 


우크라이나의 맛난 카페, 우크라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이 운영하는 세븐 커피 시드 방문기 끝!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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