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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2018 유럽47

자전거 세계여행 ~2944일차 : 잠시 유럽의 한 페이지를 접으며 자전거 세계여행 ~2944일차 : 잠시 유럽의 한 페이지를 접으며 2018년 3월 14일 오옷, 오늘 떠날 날이구나. ^^ 전날 저녁 짐 정리를 대충 했다.자전거와 모든 짐을 맡겨놓고 떠날 예정...돌아와보면 이곳 유럽은 라이딩하기 좋은 여름이겠다. 이럴땐 항상 욕심이 생긴다. 지금 시즌을 놓쳐서... 그러나 어쩔수 없지. 사람마다 허락되는 여행의 시기가 있는 법이다. 이른 아침 아다 아줌마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일정기간 돌아가면서 아줌마는 봉사활동을 한다.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닌데, 동네에 도로가 생기고 나서 많은 작은 동물들이 죽어간단다. 하는 일은 개구리 개체 수 보호를 위한 것.3월의 봄 날씨 답게 개구리도 알 낳으러 물가로 오는데, 잘못하다간 목적지로 오기전에 전부 생을 마감하는 일이 생긴다.. 2019. 12. 11.
자전거 세계여행 ~2942일차 : 네덜란드, 여기는 풍차국이다! 자전거 세계여행 ~2942일차 : 네덜란드, 여기는 풍차국이다! 2018년 3월 12일 저녁. 2년 반 전, 아르메니아에서 만났던 아다 아주머니네에 왔다.아르메니아에서의 어깨가 아픈데다 오르막만 이틀을 이동하다가 평지 이동할때 기분 좋게 만났던 길에서의 인연. ^^ 내 여행일정, 특히 자전거 여행자라면 특히 어려움을 겪는 비자 문자로 인해 잠시 네덜란드에서 떠나 있으려고 이곳으로 왔다. 과거의 시간을 간간히 추억해보지만, 길에서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은 양쪽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내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허락해준 아다 아주머니네에서 시간을 갖는다.미르텔은 노르웨이에 공부하러 갔고, 대신 키 큰 아들 피터가 있네. 도착 한 다음 날의 아침.다른 자전거 여행자들은 모르겠지만 내 일정은 느리다가 빡세.. 2019. 12. 4.
자전거 세계여행 ~2941일차 : 근사한 작별, 네덜란드로! 자전거 세계여행 ~2941일차 : 근사한 작별, 네덜란드로! 2018년 3월 11일 확실히 온도가 많이 따스해졌다.별 추위에 떠는 것 없이 많은 따스함을 느낀 저녁이었고, 그 포근함에 캠핑 여행의 재미가 정말 컸다. 좋은 아침입니다!잘 잤냐고 물어보던 하이케 아줌마(내 오른쪽)가 샤워와 아침까지 먹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줬다. 날... 신기해 하던 ㅋㅋㅋ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준비를 마치고 찬찬히 페달을 밟았다.어제 저녁엔 참 추웠으나 하루하루 온도가 포근해짐을 느낄 수 있다.독일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낀다. 유럽의 시골 마을을 달리면 항상 2차 세계대전을 생각해 본다.유럽의 전 국토가 전쟁터였을 이곳에 전차나 장갑차들이 얼마나 지나다녔을까 생각을 해 본다.관련 역사와 내가 .. 2019. 12. 2.
자전거 세계여행 ~2939일차 : 라이딩에도 봄이 왔다!!!! 자전거 세계여행 ~2939일차 : 라이딩에도 봄이 왔다!!!! 2018년 3월 9일 바삐 숙소에선 짐을 챙겨나가는 사람들로 북적인다.몇명씩 그룹으로 온 러시아 여자 여행자들의 대화소리와 짐싸는 소리에 나도 잠이 깼다. 짐 풀었다 쌌다가, 성가시다. 이 많은 짐들도 당분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전날 저녁 늦게까지, 그리고 아침까지 숙소에서 루트를 최종 완성하고 본격적인 서유럽 라이딩에 나선다. 떠나기 전에 들어온 브레멘 시청 앞 광장. 이 롤랜드 석상의 의미를 잠시 되새겨 보면서. 느낌이 좋다. 지나가던 중국인 여행자들이 호의적이게도 찍어주겠다고 내게 말을 건네왔다.사람들이 다이아몬드나 이런 돌덩이 따위에 가치를 두는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이 석상이 가졌던 의미처럼 내 삶에 사는 주체적인 .. 201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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