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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127

화무십일홍 / 열하일기 자전거 여행 루트 / 중국 카페리 열려라 참깨 화무십일홍 / 열하일기 자전거 여행 루트 / 중국 카페리 열려라 참깨 날이 정말 좋다. 마스크 벗고 나와 부는 바람에 하늘로 고개 쳐 들고 느끼는 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벚꽃 지난 시간이 후딱 지났다. 요며칠 이제 살짝 덥다고 느껴지는 대구 날씨속에도 자기의 순서에 따라 이름 잘 모르는 꽃도 예쁘게 폈다. 시간은 그렇게 잘도 돌아간다. 꽃이나 날씨나 절기대로 조금씩 모양은 다를지언정 꼭 오고 만다. 화무십일홍이랬는데... 몇번 길을 지나치며 활짝 편 꽃은 벌써 졌다. 권력이나 인생의 한 때에 영원한게 뭐가 있겠냐만 해마다 시간이 주는 무게를 아주 조금씩 느낀다. 정말 1년전과, 2년전과 다름은 아무래도 지난 시간의 기록 때문인것 같다. 그 사이가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 동안의 간극과 흐.. 2023. 5. 4.
봄날 우리 동네 호주 자전거 여행자 / 나도 가야지 봄날 우리 동네 호주 자전거 여행자 / 나도 가야지 따뜻해진 날이다. 덕분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온게 올해 처음인듯 싶다. ​ 한끼 배불리 먹고 나와 동네 산책길을 걸었는데 사람이 참 많았다. 공기마저 요 며칠전보다 나아서 집구석에 가만히 있고 싶지 않기는 여러 사람이 마찬가지 인듯. 서울이 한강으로 나뉜 강남 강북 지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있다면 대구에는 신천을 기준으로 동과 서로 나뉘는 자전거 도로가 있다. 자주 기분 날때, 특히 봄에 이 길을 자전거로 달리거나 걷는데 오늘 이곳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 한 수염난 할아버지가 자전거 여행자 모드로 따악... ​너무 오랜만에 보는 여행자 모드의 라이더. 신기해서 말을 걸었다.​ 호주 캔버라에서 왔다는 샌디라는 아저씨는 2017년부터 여행중이랜다.. 2023. 4. 9.
봄 그리고 만 3년이 넘는 기다림 / 마스크 의무 해제 그리고 벚꽃 봄 그리고 만 3년이 넘는 기다림 / 마스크 의무 해제 그리고 벚꽃 따뜻한 봄이다. 그 기운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따땃해진 공기에 가려워진 팔을 긁으며 불과 1-2주 전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닐 수 있음을 자각한다. 덩달아 신이난다. 3월들어 이전보다 좀 더 활발해진 모습을 보면 코로나 때 생긴 절차들이 하나둘 없어지고 있다. 어젠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다. 이렇게 좋아하는 여행에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졌다. 그 소식에 갑자기에너지가 솟는다. 미세먼지가 좀 있긴 해도 날이 좋다. 외부 활동하기도 좋아져서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은 다시 분주해진다. 그간 숨쉬기 힘든거 참느라 고생했으니 이제 부지런히 또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재미를 함께 나눠야 할때. 저마다에.. 2023. 3. 22.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년전 오늘은 베네수엘라에서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년전 오늘은 베네수엘라에서 오랜만입니다. 하루 이틀 일상속에 지내다 보니 벌써 2022년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코로나 한번 걸리고 나서 몸이 회복하는 듯 싶다가 체력이 완전 바닥나더니 11월말부터 12월초반엔 감기 기운이 이상하게 오래가더라고요. 골골 거리다 겨우 체력을 조금씩 회복한지 얼마 안됩니다. 동시에 덮쳐온 무기력감을 회복하는데 에너지를 쏟다보니, 감정만큼이나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은게 건강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도 외국에 나가기 전 국내나 좀 둘러보자 싶어 이전에 가보자 다짐만 하던 국내 사찰과 산을 다녔습니다. 정말 아름다웠고, 그냥 사진으로만 담기엔 아쉽더군요. 이마저도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덜 찍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가을산은 정말 좋아..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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