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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우크라이나 폴타바 카페] 카분 (kavun, Poltava, Ukrain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17.

[우크라이나 폴타바 카페] 카분 (kavun, Poltava, Ukraine)



편안한 숙소 분위기에 뒹굴 거리다 날이 좋아 밖으로 나왔다.


가을날, 오늘은 폴타바 동네 마실.

입구부터색이 튄다.

앞에 장식들이 주변과는 참 튀는 형태다.







카분. ㅋ

커피란 뜻. 

어젠 분스 브루 바 갔는데, 오늘은 카분이라니.

나중엔 카와, 카바 등등의 커피 원어에 가까운 말이 나오겠네. 




1층 테이크 아웃 매장.




카페는 2층이구나.

흐린 날에 색이 참 어울린다 싶다.




요 자신감 보소.




1층의 테이크 아웃 매장의 바리스타.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2층 올라가는 길 꾸며 놓은거 보면 누가 디자인 한건지 잘 몰라도 박수 쳐주고 싶다. 




카페 안으로.

역시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페에서 얻는 동일한 이 느낌. 

히한하지... 다른데선 왜 이렇게 느끼지 못했을까!?




메뉴가 하얀 타일에...? 




바 주변 이모저모 

손님들이 오가지만 개방된 바에 다가가 바리스타에게 질문해보고 커피를 주문한다. 






제품들이야 다 알만한 로스터리 샵꺼.

작년에 왔을때 본 로스터리 샵들의 제품이 많이 보인다.

추천을 받아 주문! 



역광이라 어둡어둡. 


어디 앉을까 하다 창가쪽에 가방을 뒀다. 




잘 부탁해용.

진지하게 추출 중. 

바에 있는 남자 바리스타 그리고 다른 여자 바리스타와 대화를 나누면서 폴타바에 대한 정보, 그리고 현재 우크라이나 커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르키우에서 들었던 이야기, 그리고 조금은 다른 시선의 그들. 

현재를 사는 이들에게 시선과 집중도는 좀 다르긴 하지....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 주는구나. 땡큐~ 




카페에는 이런 충전 서비스는 이제 그냥인 듯하다. 

작업하다 옛날 사진을 봤는데... 이 여행의 시작에서 스마트 폰이 갑자기 출현했을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변했나 싶다. 




나왔다.


초콜릿, 캐슈넛의 뉘앙스가 강한 기름기 발린 견과류 향이 어우~ 좋은데, 베리향이 느껴진다는데 정작 몇 모금 마시면서 도 그런 느낌은 전혀 없네. 

깔끔한데 드라이하다.

좀 지나고 나니 흙향이 나는데, 식고 나니 부드러운 과일향이 올라온다.

지금 내 혀와 코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물 첵




카페에서 책보면 참 좋겠다. 

가을가을한 나무가 저렇게 예쁘구나. 

영상도 찍고 나도 추출해 보고... 한국에 있었으면 서로간에 이런 대화는 있었을까?

귀찮은 한 손님이었겠지.  


바쁘지 않아서 좋고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음악 들으면서 멍때려도 좋은 시간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때가 그립다. 

카분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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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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