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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농사 이야기

토마토 이후 농장 모습 / 망한 국내산 양파 농사 / 망고참외를 기다리며

by 아스팔트고구마 2026. 6. 23.

토마토 이후 농장 모습 / 망한 국내산 양파 농사 / 망고참외를 기다리며 

 

토마토 마지막 수확이 끝이나고 한달여가 지났다.

토마토 수확 후는 오히려 바쁘고, 몸도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야 중간에 사고가 나서 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지만...

아무튼, 기록차 남겨 놓는 우리 농장의 토마토 수확 후의 흐름.




 

토마토 마지막 수확때의 모습이다.


토마토는 거의 없고, 작게 달린 녀석들 또는 아직까지 익지 않은 녀석들만 남아 있다.

한달이 지난 지금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익어가는 녀석들도 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자신의 비슷한 때가 오지만, 자신의 때가 어느 때인지는 살아봐야 안다.

 

 



토마토를 보면서 힘든건 힘든대로,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나이가 더 들면 이 개똥철학들이 좀 더 말랑해지려나.  에라이.



 

 

우리 텃밭에 있는 허브, 바질

미처 몰랐다. 전체 면적에 비해 겨우 2포기만 있는데, 이렇게 소중할줄이야. 

토마토 요리 및 샌드위치에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다. 

약을 안 쳤더니, 정말 벌레가 살금살금 꼬인다. 그래도 소듕햌ㅋㅋㅋㅋㅋ



 

이날 작업했던 고추밭 지지대 작업

고추는 그야말로 벌레가 엄청나게 꼬이는 작물. 벌써 벌레가 먹기 시작했다. 아놔.ㅠ




심심한 마음에 이름모를 꽃 하나 담고



 

3주된 루꼴라가 이렇게나 커졌다. 

이전 연수아범님이 루꼴라 심어보라고 이야기 하신게 결과물이 이렇다. 

참고로 이 씨앗은 다이소 루꼴라 ㅋㅋ

결과물? 기대이상이었다. (아래에 그 작품 있음.ㅋㅋㅋ)




 

마지막 토마토 택배 상자.


처음이다 보니 인터넷 판매가 많진 않았다. 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을 믿고 주문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 블로그 보고도 주문해 주신 분이 계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쪼록 맘에 드셨길 바란다. 부족한 부분은 또 더 채워나가야지. 


세계일주 하면서 수백종의 커피 테이스팅 할때보다 더 진지하게 임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이 토마토는 사실 수년전부터 먹어왔었기에 비교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국내 유명한 토마토, 특히 시중의 유명한 토마토 그 중 맛으로 유명한 토마토를 맛보았고 가능성 이상을 보았다. 

시중에 파는 20여종 이상의 상품들을 구매해서 직접 맛봤고 당도 테스트, 블라인드 테스트도 했다. 

 

 



토마토보다 훨씬 맛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커피에 비하자면 토마토의 향미는 훨씬 적다.

고로 개인의 호불호로 선택이 선명하게 나뉘어지는거라 정체모를 특별한 종자 아니고선 결국은 땅, 떼루아에 의해서 차이가 나는거라 확신했다.

(국내에서 파는 토마토는 유럽종이나 일본종이 많은데, 우린 국내 품종이다)

맘에 드신 분들 중엔 네섯번 이상 주문해 주신분들이 계셨는데, 토마토 소비 기간을 생각한다면 첫 주문으로 드셔 보시고선 수확이 끝날때까지 드셔준것 같다. 

지난 시간의 고민의 결과가 잘 맞았던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장모님의 30년 넘는 경험과 노하우가 구매하신 분들의 입에 잘 맞아서 정말 다행이다. 

내년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것 같다. 




 


집에 와서 보는 루꼴라. 양이 어마어마함 ㅋㅋ


정성들여 기른 토마토, 우리도 먹는다. ㅎㅎㅎ

왜, 시중에 파는 것보다 더 맛나서. 


 

 

토마토 농장
보람농장
토마토 국수
토마토 음식
토마토 요리

 

토마토로 국수도 해 먹는다. 

솔직히 시중엔 너무 맛난 국수가 있어서 토마토 국수가 정말 좋다라곤 말은 못하겠다.

그냥 한번 해 먹어보면 괜찮겠다 싶어서 해 먹어봤는데, 간장 소스를 좀 배합을 잘하면 꽤나 재미난 별미 정도는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솔직히 난 갈아서 100% 즙으로 먹는게 가장 좋아한다 

 

 

 

토마토 소스
토마토 농장
보람 농장

 

생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2시간을 졸여서 토마토 소스도 만들었다.

왜? 피자 해 먹으려고 ㅋㅋㅋ

 

 

 

 

 

1. 피자 도우 토마토 소스, 위에 치즈 + 바질 

2. 1번에 하몽 올린거 

정도인데, 모짜렐라가 원래 분명 있었는데... 슬라이스만 남아 있어서 저걸로 대신했다.

기대 이상으로 맛난다. 


 

 

 

입맛까다로운 사람들 중 와이프님이 만든 것 중 샌드위치가 정말 팔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맛이 좋다.

항상 시중에서 먹는 샌드위치는 양이 적어 불만인데, 사랑스런 돌쇠 밭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쌀밥 대신 샌드위치를 준다.

하몽, 사과, 치즈 그리고 우리가 기른 루꼴라 잔뜩 넣어서. ㅋㅋㅋ 

 

 

 

 


사실 이번에 기르기 전에 루꼴라 사먹긴 했는데 루꼴라 향미가 이런건지 처음알았다.

땅콩 향같은 견과류향이 은은하게 나면서도 뒤에선 약간 알싸하게 와사비 향처럼 매운향이 느껴져 살짝 났다.

원래 이랬나?  

컬리나 이마트에서 사 먹다가 길러서 먹어보니 이런 느낌인지 처음알았다. 

정말 신선함이 이런거지. 맛의 레이어를 쌓아 즐겨보는거. 





양배추에 이어 또 한번더 농부들의 마음에 시름을 더하는건 올해의 양파가격.

거기다 한가지 더 문제는 이젠 외노자들이 갑이 됐다는 사실.

농산물 특성상 기간내 수확을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비를 맞아 습기에 약한 양파는 썩어버린다.




 

 

올해 놀라운 일은 올해 국내산 양파 가격이 중국산보다 더 싸졌다는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미친건가. 

대구 경북 지역 임금은 전국 최하다. 
심지어 노가다까지 해봤고, 고용까지 해 본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건 노가다라면 몰라도 농사는 하면 안된다는 사실.

기업형이 아니고선 돈이 안된다. 차라리 피고용이 되는게 낫다. 농사는 안 짓는게...





농사를 엉망으로 짓는 농부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국산 양파 가격이 하락의 이유가 이렇다.

포장한 망 안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흐물 거리는 양파로 채우고, 외부엔 좋은걸로 포장을 해놔서 도매상들이 국내산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듣기로 최저 가격은 15kg 한망에 1천원? 

그에 비해 중국은 초대농 형태에다 미국처럼 이제 초대형 드론과 기계를 도입한데다 인건비는 싸고 넘치니... 어떻게 상대가 될까?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1천원이든 2천원이든 이건 그냥 팔기보다 주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 양파도 외노자를 썼다. 임금은 그들이 원하는대로 줘야한다. 아님 일 안하고 가버린다. 



 

 

이제 끝난 토마토들. 

이제 내년에 봐야지.

 

 

 

망고 참외
보람 농장


우리가 새로 심는 작물.

바로 망고 참외. 가을쯤 나오겠다. 

주가 토마토이긴 하나, 사실 우리가 심는 작물은 10가지가 넘는다. 규모가 적을 뿐이지. 

내가 궁금해서 심어본 녀석들도 있다. 수박이나.. 뭐... 우리가 먹을꺼 ㅋ




 

토마토 밭은 대부분은 다 정리, 그리고 양배추밭까지 다 정리했다.





 

 

우리네 양파 및 마늘 정리

사진에 보이는 위로 솟아 있는 녀석들은 숫양파라고 한다. 나도 이번에 처음알았다.

모양이 다름.ㅋ



 

 

장모님과 돌쇠 사위는 열심히 또 일해야 한다.

힘들다 힘들어.



 

 

밭의 깻잎, 그리고 하루만 지나도 더 커있는 루꼴라와 바질.

루꼴라는 너무 잘 커서 그런지, 가까운 몇 지인들에게 나눠 줬는데, 사 먹었으면 토마토 1박스 가격보다 더 됐다고 좋아하더라. 

 

 

 

 

이런게 또 재미지 뭐. ㅋ (구입 해주신 분들께 택배로 보내 보려고 했는데,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하루 지나니 너무 볼품이 없어서 그냥 말았다) 





 

6월초부터 에어컨을 틀었다. 

낮엔 정말 더워 죽을것 같은데, 결혼후 정말 1주일에 1kg씩 져서 현재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 이제 0.1톤이 곧... ㅋㅋ

더워서 어질~하는데, 와 정말 깜짝 놀랐다. 

밤이 되면 일하기 정말 좋다.

 

 

 

 

다음 날 돌쇠 사위는 또 일해야 한다.

저 뽑아도 뽑아도 나오는 양파를 광주리에 담는 것 또한 엄청난 일이다. 그런데 저걸 또 포장하는 일도 엄청난 일. 그리고 저걸 또 싣고 내리는 것 또한 엄청나게 힘들다.

정말로 저 일을 할바에야 다른 농장에 가서 일해주고 돈을 받는게 훨씬 돈 된다. 1망에 천원??? 차라리 즙을 짜서 그냥 내가 다 먹어버리고 싶다.


장모님은 마늘뽑고 사위는 양파 뽑아 담고 ㅋ

 

 

 


우리 농장에서 저 노을 즐기기엔 참 멋진 곳이다.ㅋ



 


짬내서 놀기.


 

 


우리 보람농장 실소유주 보람님 ㅋㅋㅋㅋ 부끄러워 하심. (둘다 뒷태가 ㅋㅋㅋㅋ) 이름을 걸고 열심히 함께 하고 있음. ㅋㅋ


나름 노가다 했다고 힘쓰는거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진짜 1도 신경 안 썼는데...

와, 양파 싣다가 허리 삐끗해서 며칠 고생했다. 

21kg짜리 한망인데, 시멘트 반포 정도 무게인데...

일한 다음날 정말 힘들었다. ㅡ.ㅡ 

어쨌거나 우리도 양파 잘 마무리 했다. 토마토처럼 해마다 요청하는 분들이 계셔서 그 최악의 가격은 피했다.


 

 

 

마늘도 품종따라 종류가 여럿이다. 

요 녀석들은 알이 작은데 맛이 좋다고 한다. 

열심히 또 뽑아야지. 


 

 

 

우리 텃밭엔 블루베리도 있음.

와, 스웨덴 여행당시 엄청나게 뜯어 먹었던 생각나네 ㅋㅋㅋㅋ


매일 요거트와 그라놀라와 함께 먹고 있다.



 

 

 

 

그리고 텃밭에 있는 살구, 그리고 많이 자라기 시작한 고추

살구를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 와 맛나~ 

그래, 언제부턴가 과일 향을 잇고 살았었네... 허허허 ㅋ

 



그리고 지금 이 시기에 하는 중요한 작업

 



보람농장
토마토 농장

 

모심기.


땅의 회복 및 소독을 위해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내년에 심길 토마토와 다른 작물들을 위한 작업이다.


 

 


열심히 가을의 수확 작물들을 위해 오늘도 물주고 관리하며 지냅니다.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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